본문 : 마태복음 26:1-5
"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
내용분해 : A. 예수님의 네번째 수난 예고(1-2절)
1. 예수님께서 재림과 종말에 관한 비유 및 경계의 말씀을 마치심 (1a절)
2. 제자들에게 이틀 후 곧 유월절에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해 팔릴 것이라고 최종적으로 예고하심 (1b-2절)
B.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예수님 살해 음모(3-5절)
1.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당시 대제사장 가야바 집의
안뜰에 모여 회의를 가짐 (3절)
2.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 살해 음모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함 (4절)
3. 민중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려하여 명절은 피하기로 (5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까지도 영원한 우리의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각별히 가슴에 새기며, 오늘, 그리고 내일의 삶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어지기를 소원하며, 우리 다함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26:1-5절 말씀으로 예수님의 제4차 수난 예고 및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예수님 살해 음모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26장과 27장은 21장부터 연속되는 성 고난주간(Holy Passion Week) 에 관한 기록의 일부로서,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시기까지의 과정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중 26:1-6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기 바로 전날인 목요일 밤까지의 행적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 즉 26:47- 27:66까지가 예수님께서 체포당하시고 십자가 죽음을 당하신 금요일의 일을 다루고 있다면, 26:1-46은 화요일 말미에서 예수님께서 체포당하시기 전인 목요일 밤까지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26:1-46의 다섯 단락의 내용을 간략히 개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26:1-5 에서는 예수님께서 4차로 자신의 수난에 대해 예고하시는 내용 및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4차 수난 예고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유월절 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계신데 (2절), 이는 예수님살해 음모를 꾸미면서도 명절에는 말자’ 고 한 산헤드린 (Sanhedrin) 공회의 종교 지도자들의 계획 (5절)과 선명히 대비되고 있습니다. 즉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명절에 자칫 폭동이 날 것을 우려하여 기꺼이 명절이 지나기까지 기다릴 의향을 가지고 있었으나 상황은 그들이 의도한 대로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사건이 사람의 계획과 주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주도에 의해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어 26:6-16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한 여인이 예수께 향유를 부은 사건 및 가롯 유다의 배신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시몬의 집에서의 도유( 油) 사건은 실제로는 성 고난 주간의 하루 전인 토요일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요12:1-8). 그럼에도 마태가 이 사건을 성 고난 주간에 발생한 사건들 속에 병행시켜 기록한 것은, 일차적으로 4차 수난 예고 기사에 이어 예수님께서 향유 도유 사건을 자신의 장사 준비로 인식하셨음을 밝힘으로써, 이미 그에 대해 대비하신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이는 예수님의 수난을 앞두고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부은, 한 여인의 헌신과 은 삼십에 스승을 판 가롯 유다의 배반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살해함에 있어 유월절 명절을 피하고자 하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계획은 가롯 유다의 뜻밖의 제안, 즉 예수님을 은밀하고도 손쉽게 체포할 수 있도록 넘져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변경되었던 것입니다.
이어 26:17-35 의 두 단락은 성 고난주간의 닷새째날인 목요일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가지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찬 때 예수님은 자신의 구속 수난을 통한, 죄에서의 구속과 구원을 기념하는 성만찬(聖曉餐)의 법을 제정하셨습니다. 이는 구약의 출애굽 구원 사건을 기리는 유월절 절기가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구원 역사를 기념하는 신약의 성만찬 의식으로 대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유월절 (Passover) 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구원 사건이지만, 보다 넓은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섭리 속에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시려는 십자가 사건을 예표(據表)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고 피를 흘려 속죄 사역을 수행하실 때가 하루 앞으로 임박하자,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자리를 통해 성만찬의 법을 제정하심으로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알려주시고, 자신의 구속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지키도록 하신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만찬 때 스가랴의 예언을 인용하시며, 제자들이 몇 시간 후면 자신을 배신하고 도망할 것을 예고하시고 또한 자신의 부활 후에 갈릴리로 먼저 가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31.32절) . 물론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은 결코 예수님을 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였지만 결국 예수님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배반을 이처럼 미리 예고하신 것은 그들이 실패 후에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족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랑의 배려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6:36-46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Gethsemane) 동산에서의 기도를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데, 십자가 수난을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시기 위해 몸부림 치는 그리스도의 고뇌와 결단의 모습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한편, 철저한 순종의 기도를 통해 십자가를 지고자 결연한 모습을 보이신 그리스도의 모습과 달리, 기도해야 할 때 잠들어 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제시됨으로써, 제자들의 실패의 원인이 예시(據示)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상에서 성 고난주간의 화요일 말미에서 체포당하시기 직전인 목요일 밤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살펴보았는데, 마태복음의 이 대목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강조점은 다음 두 가지로 꼽을수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4차 수난 예고시, 자신이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예고하셨습니다 (2절) . 물론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시는 시점이 유월절 절기 동안인 것은 사복음서 모두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유월절에 못 박히게 될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수난 예고는 마태복음의 고유의 진술로서, 이는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의 관계를 보다 더 강조하고자 하는 마태의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유월절 어린양으로서의 예수님의 철저한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 수난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계셨음에도 일관되게 그 죽음을 준비하며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시고 있습니다. 특별히 겟세마네에서의 기도는, 십자가 수난을 앞둔 예수님의 극심한 고뇌와 함께, 그 고뇌를 넘어 십자가를 통해, 인류 구속을 이루려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철저한 순종 (Submission) 이야말로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順從)에 의해 아담의 불순종(不順從)으로 말미암아 야기된 인류의 모든 불행의 요소들이 제거되고, 실락원 (Paradise Lost) 의 세상에서 사는 인류가 복락원 (Paradise Regained) 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온전한 순종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최고의 희생(構姓)이며, 불순종이 야기한 모든 불행을 회복시키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생명을 얻게 된 우리 성도들 역시,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순종이 기도와 삶의 중심이 되어지는 삶을 살아야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류 구속을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필연적 사건"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은 주님의 마지막 네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여기서 주님은 이틀 후 유월절 때에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해 팔릴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수난을 네번씩이나 거듭 예고하시고 또 그 수난의 때와 방법까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신 것은 주님의 십자가 수난이 많은 사람의 생각처럼 결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그럿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온 인류의 속죄와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사건으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과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 언약을 맺으면서 이를 어길 경우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 2:17). 이는 인간이 선악과 언약만 지키면 영원히 살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간은 이 언약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죽음은 필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그처럼 허무하게 죽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렇다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한번 정하신 언약의 법을 파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범죄 직후에 무죄한 자로 하여금 인간을 대신하여 죽게 하고 인간은 죄의 회개를 조건으로 구원얻게 하시는 새로운 구속의 법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속의 원리를 맨처음 범한 아담과 하와에게 알려주셨으며(창3:15), 그 이후에도 줄곧 인간에게 계시로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한 구속 계시를 기록한 것이 바로 구약 성경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매,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동정녀의 몸을 빌어 나게 하심으로 죄와 무관한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하셨고, 또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고 죽게 하심으로 인류 구속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십자가 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사건일 수가 없는, 인류 구속을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필연적인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 사건을 대할 때마다, 그것이 단순히 정치적 또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획된 신적 사건으로서 우리 인류 구속을 위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건임을 확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 수난은 예수님이 무력해서나 무지해서 당하신 것이 아니라, 미리 아시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당하신 것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닫고 날마다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까지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다 되어져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