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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지식을 보전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인류 문명 발전의 바탕이 되어 왔다.
고대 문명에서 도서관은 권력의 중심에서 소수 지배층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치중했으며,
중세 유럽에선 수도원의 부속 기관으로
성서의 연구 및 고대와 당대의 지식을 수집 보존하는 역할을 했다
점차 근대에 들어오면서 도서관 이용자는 대중화 되어
도서관을 통해 교육과 지식이 함양되면서 사회 발전에 기여를 하게 되었다.
중세 로코코 양식의 스위스 베네딕토 수도원 부속도서관,
후기 바로크 양식을 보여주는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등
전편의 '세계의 역사적인 도서관'에서 살펴보았던
가 보고 싶은 아름다운 도서관과 세계적인 도서관 외 세계 유명 도서관을 꼽아보았다.
이집트,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Library of Alexandria)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상상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다.
기원전 3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의해 설립되었다.
기원 후 391년까지 존속했으며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원래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거의 2,000년 전에 화재로 파괴되었다.
문헌의 수집과 편찬,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과 연구기관으로
7만권의 장서와 파피루스 두루마리 원고를 보관하고 있었다.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명맥을 이어
2002년 이집트에 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개관했다
2002년에 재건하여 현재는 50만권 이상의 책을 소장한 도서관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 센터, 원고 복원 연구실, 및 전시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높이42미터의 콘크리트 기둥 90개가 서 있는 다주식 홀 구조이다.
영국 런던, 대영 도서관 왕립문고 ( 영국국립도서관 )
대영 박물관내에 있는 도서관의 열람실은 옅은 푸른색의
둥글고 높은 돔(rotunda) 천장을 가진 웅장하고 아름다운 방이다.
영국국립도서관은 원래 대영박물관 도서관(British Museum Library)으로 불렸는데
1973년에 영국국립도서관으로 개명되어 독립하였다.
개인 수집품이나 왕실 소장품을 기증받아 큰 규모로 발전하였는데
1911년에는 영국에서 출간되거나 유통되는 모든 인쇄물이
대영박물관 도서관에 납본되어야 한다는 법이 제정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으로 성장하였다.
영국 옥스퍼드, 보들리안 도서관(Bodleian Library in Oxford)
1602년에 옥스포드 대학의 도서관으로 설립된 Bodleian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로 원형의 건물이다.
도서관에는 구텐베르크 성경, 셰익스피어의 첫 번째 폴리오(1623년)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많은 항목과 1,100만 개 이상의 항목이 보관되어 있다.
보들리안은 1737-1749년에 지어진 탄식의 다리와
래드크리프 카메라 (Radcliffe Camera) 등 여러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중앙 도서관인 보들리안 도서관은
영국에서 런던의 대영 도서관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도서관이다.
1610년부터 영국 내에서 출판된 모든 책을 기증받기 때문에
5백만 권이 넘는 서적, 백만 점의 지도, 1만5천 권이 넘는 필사본과
상당한 양의 음악 관련서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영국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쓴 원고를 소장하고 있으며
도서 대출은 금지하고 있다.
보들리 도서관에서 가장 오래된 험프리 공작 도서관
영국 리버풀, 리버풀 중앙 도서관( Liverpool Central Library)
영국 리버풀 중앙 도서관은 영국의 런던 중앙박물관과 함께
세계 유명 도서관중 하나로
1850년 영국에서 공공도서관법이 통과되면서 시작된 영국 최초의 공공 무료 도서관이다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떨어진 곳에 있어서
왕래가 빈번하고 방문객들이 자주 찾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 꼽히고 있다.
프랑스, 성 주노비에브 (Junuviebu Maxime )도서관
프랑스 성 주느비에브 도서관은 파리의 국립도서관으로 유럽의 3대 중요 도서관 중 하나다.
19세기 고전주의 건축물로 팡테옹 신전과 파리 법과대, 생 주느비에브 성당에 둘러쌓여 있는데
이 도서관은 1843년에 착공돼 1850년에 완성되었으며
건축 사상 최초로 철골이 사용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1811년부터 신학, 철학, 법률, 의학 및 모든 분야의 여러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어
구하기 어려운 자료는 거의 대부분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소르본느 대학 도서관 (Sorbonne Library)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소르본대학교는 국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이다.
루이 9세의 왕궁 사제 로베르 드 소르봉(1201~1274)은
가난한 신학생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1257년 2월 이들의 숙식과 학업을 돕기 위한 학사를 세웠다.
이곳이 소르본대학(collège de Sorbonne)의 기원이다.
독일, 헤르초크 아우구스트( Herzog August) 도서관
독일 공작에 의해 1572년에 설립된 헤르초크 아우구스트 도서관은
당시 알프스 북쪽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되었고
17세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도서관 중 하나가 되었다.
중세와 초기 근대 유럽의 방대한 책과 필사본 보유로 알려져 있으며
도서관에는 900,000권 이상의 서적과
그 중 1/3 이상이 15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인쇄된 것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도서관
하이델베르크는 대학 도시이며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1368년에 교황 우르바누스 6세의 인가를 받아서 설립한
독일 최초의 대학이자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803년 칼 프리드리히 대공에 의해 독일 최초로 국립 대학으로 승격되면서
루프레트 칼 대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대학의 도서관은 22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 학문 연구에 자료를 제공하여
역대 로벨상 수상자로 하이델베르크 교수가 10명에 이르고
졸업생과 명예 박사학위 소지자까지 포함해
30명 이상을 배출한 명문 대학으로 발전 하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 ( The Stuttgart City Library)
독일은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는 나라’, ‘철학의 나라’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가 세계 3위의 전체 111명이나 배출한 나라로
도서관은 어떤 역활을 하였으며 어떤 도서관이 있을까 !
그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24시간 운영되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여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국인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선정되었다.
도서관 건물은 큐브 형태의 디자인으로
지성과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를 건설하려는 의도에 중점을 두었으며
도시를 변화시키는 도서관으로 설립되어 상징적 시립 도서관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레익스 ( RIJKSMUSEUM ) 국립 도서관
레익스 도서관은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에 있는 도서관이다.
1881년 완공된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공공 미술사 연구 도서관이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연구도서관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설계한 건축가 피에르 카이퍼스의 작품이다.
예술과 예술사 전문의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도서관은
1885년부터 수집하기 시작하여 현재 140,000개 이상의 단행본 서적과
정기 간행물 외에도 350,000개 이상의 경매, 전시, 무역 및
20,000개의 예술품 컬렉션 카탈로그 3,200개의 잡지가 전시된 광범위 하다.
도서관은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어 열람실에서 열람은 가능하나
책과 잡지는 대출이 불가능하다.
1885년부터 미술관 관련 자료를 보관하여 100년 넘게
미술관련 고서로 가득한 미술관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도서관이다.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국립 도서관 (National Library of Sweden)
스웨덴의 1500년대부터 일종의 국립도서관 역활을 하던 도서관이
종교개혁 때 파괴된 스웨덴 수도원의 수집품과
30년 전쟁 동안 뷔르츠부르크 도서관, 프라하 왕립 도서관의 도서류,
' 악마의 성경' 13세기 사본 등을 확보하게 되었다.
1661년부터는 모든 인쇄물 자료를 발간할 때마다
한 부씩 국립도서관에 보내도록 법으로 제정했는데
목적은 검열을 위한 것이었지만 스웨덴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이 되었다.
1900년대 후반에는 소리, 동영상, 컴퓨터 게임으로 확대되어
전자 자료까지 포함하고 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스웨덴 국립도서관은
1928년에 문을 열었으며 현재 2천만 개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 건축가 군나르 아스플룬드의( Gunnar Asplund)가 설계했으며
건물의 주요 내부는 원형으로 방문객에게 곡선형 원형 벽을 따라 있는
많은 도서관 선반에 장서와 시청각 및 혼합 미디어 항목을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 왕립 도서관
덴마크 왕립 도서관은 1648년 프레데릭 3세에 의해 설립된 덴마크 국립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17세기 이후 덴마크에서 인쇄된 모든 작품과
1482년에 인쇄된 최초의 덴마크 책으로 거의 모든 덴마크 책을 보유한
북유럽 국가 중 가장 큰 도서관 이다.
소장품에는 스웨덴에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서 원고를 수집하며
1730년 사망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바쳤던
아이슬란드 학자 Arnas Magnan의 컬렉션도 포함되어 있다.
핀란드 , 헬싱키 오디 중앙 도서관 (Oodi library )
핀란드는 6년 연속 ‘세계행복지수 1위’, ‘문자해독률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 나라의 수도 헬싱키에 있는 오디도서관은
‘국민 서재’, ‘헬싱키의 심장’이라 불리우고 있다.
핀란드어 Oodi는 정열적이고 서정적인 시, 또는 송가(頌歌)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핀란드의 독립과 자유, 평화, 문화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송가다.
오디 도서관이 추구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곳’이라는 슬로건 그대로
도서 열람 공간 외에 창작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고, 3D프린터를 체험하고, 대형 모니터를 보며 게임을 즐기고
또한 목록에 있는 책을 읽으면 독서 수료증을 수여하며
독서활동을 조력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오디 중앙 도서관은 핀란드 정부에서 2018년,
독립100주년 기념으로 헬싱키에 지어주었다.
이 건물은 핀란드 건축설계회사 알라 아키텍트( ALA Architects )에 의해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자연친화적 특징을 살려
유리와 철골 구조로 지어졌으나 외관 대부분을 목재로 마감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오디는 2019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으로부터
'올해의 공공 도서관으로 선정되었다.
체코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프라하의 프라하 성 옆에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은
1149년에 설립된 스트라호프 수도원 내에 있다.
도서관 내부에는 1679년에 지어진 신학관과 1779년에 완공된 철학관이 있으며
공산주의 정부가 점령했었으나 수도원과 도서관은 1989년 공산정권이 무너졌을 때
프레몬스트라텐시안 교단으로 복귀되었고 건물은 복원되었다.
현재 15세기에 인쇄된 1,200권 이상의 서적을 포함하여
110,000권 이상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천장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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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국립박물관
1366년에 개관된 체코 국립도서관은 체코의 수도프라하의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다.
체코 국립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건축물로
당대 유명한 건축가가 대거 합류해 도서관 건물을 지었고
실내 장식에도 유명한 화가가 참여해 종교적 회화와 조각의 바로크 양식과
바닥의 대리석을 모자이크로 장식하며 가즈런하게 펼쳐진 책장도 일체감을 준다.
체코 국립 도서관은 1807년부터 체코 전 지역에서 출판된 도서를 확보해 왔으며,
중부 유럽이 번성했던 시기의 중요한 출판물과
고문서 희귀본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온라인으로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게 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왕립 포르투갈 도서관
브라질에 있는 도서관에 포르트갈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1500년 이후 포르트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은 1882년에 독립을 이루면서
15년 후 브라질에 있던 지식층의 포르트갈 이민자 43명에 의해 도서관이 설립되었다.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새로운 땅에서 건립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작품을 수집하여 1880년에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
포르투갈이 지배할 당시의 왕실 도서관이어서 화려하게 꾸며놨다.
부다페스트, 엘빈 서보 도서관 (Metropolitan Ervin szabo library)
엘빈 서보 도서관의 엘빈 서보는 헝가리 사람의 이름이다.
헝가리 칼빈 광장에 있는 귀족 저택 같은 모습을 보이는 웅장한 도서관이다.
1889년 네오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궁전이었는데
1931년 도서관으로 변경하였으며 층마다 다른 인테리어와
장르가 다른 도서를 갖추고 있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State Library of Victoria)
1854년에 래드먼드 배리에 의해 건축가 조셉 리드가 설계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통해 지식을 얻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무료 열람으로
멜번 공립도서관으로 설립된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중심에는 백만 권 이상의 책과 500명의 연구원 ,
독자를 한 자리에 수용할 수 있는 높은 팔각형 공간인 LaTrobe 열람실이 있으며
1913년 완공 당시 LaTrobe 열람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돔이었다.
멕시코시티, 호세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José Vasconcelos)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호세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철학자와 교육자였던 전 멕시코 국립도서관장인 호세 바스콘셀로스의 이름으로 명명했다.
당시 멕시코 대통령 비센테 폭스(Vicente Fox)는
2003년에 건축 공모전을 통해 알바르토 칼라하가 이끄는 팀을 선정했고
'책을 실은 방주'라는 디자인으로 21세기의 가장 진보된 건축물 중 하나로 불렸다.
건설 공사 중에 도서관은 건축 결함과 몇 가지 걸림돌에 직면
2007년 3월에 문을 닫아야 했으나 이후 복원되어공개되었다.
엄청나게 높은 층고와 앞 뒤가 뚤려있는 현태여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비계 모양의 개방형 도서관의 선반은 특히 독특하다.
고래 골격을 매달아 설치한 예술가 가브리엘 오로스코 (Gabriel Orozco)의 작품을 포함하여
멕시코 예술가들의 여러 작품으로 장식과 구성을 하였다.
도서관 천장 위에 메탈로 된 레일에 메탈 책장이 매달려있고
그 안에 책들이 채워져 있다.
멕시코 현대미술가 가브리엘 오로스코 ( Gabriel Orozco) 가 설치한
한때에 30톤에 달했던 실제 고래의 뼈를 천장에 매달아 놓아 전시를 했는데
이 고래는 멕시코만에서 태어나 죽은 고래라고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