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라...
희망을 보려고 한다는 행위 자체가 희망으로 비춰지네요..
저는 희망을 찾으려는 행위를 위한 발악을 하고 있는 중인데...
너무 애쓰지 마세요.
희망이라는 놈..
그럴수록 달아나려고 할지 모르니까.
무관심한척 하면 혹시 알아요?
'무슨일이지?'하고 뒤돌아볼지도 모르잖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ㆀ
어쨌든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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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돌리기위해 나 자신에게 애를 썼고 망각을 시켰으나......
가끔 내 집의 하수구가 막혀버려 내 머리 끝까지 추잡한 물이 차오른다.
그래 자포자기하는 것.
결국 새끼는 어미에게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지만,
하지만 나 실은
차라리 죽더라도 거만한 새끼가 되고 싶은것.
나의 아비는 취해 있고, 나의 어미는 몸이 약하니
나는 다시 하수구를 뚫기위해
추잡한 물 속으로 들어간다.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한다.
어떤 표정이 제일 불쌍해 보일까.
살이 더 빠졌으면 좋았을텐데.
목소리 톤을 높이는 건 않좋겠지.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안경은 예전에 끼던 모범생 안경이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