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다보면 한생전 산다해도 길어야 백년....
그것도 철 들기전의 어린시절과 죽기전에 병원에서 또는 요양원에서 쓸모없이 산 세월을 빼면 그것도 안 된다.
그런 몇십년을 위해서 누대로 인간 같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각인되며 사는 인간들이 참 미련하다.
자기들은 약삭빠르게 남보다 더 먼저, 더 위의 벼슬을 성취했다고 자찬하며 즐거워 하겠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2일전인 지난 월요일이 12.12사태일인데요. 그 날을 지나면서 참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나도 그 시기에 군인이였으니까요.
당시 반란군에게 걸림돌이 되는 것은 수도권에 위치한 특전사와 수도경비사령부였지요.
그래서 반란군 괴수는 특전사 사령관과 수경사 사령관을 제거해야만 했는데, 그 방법이 그 부하에게 임무를 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특전사령관을 제거하기 위해, 특전사 예하에 있는 3공수여단장 최모 준장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3공수여단장은 자기의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에게 가서 회유를 합니다. 하지만 특전사령관 정병주 중장은 단연 거부를 합니다.
그러자 3공수여단장 최모는 자기의 부하 박모 중령에게 지시하여 자기들의 직속상관인 사령관을 강제 연행하라고...
이는 단연코 반란이며 하극상입니다.
그런데 박모 중령은 뻔히 잘못 된 길인줄 알면서도 막강한 보안사령관의 지시를 따라 무장한 부하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사령관 비서실장인 김오랑 소령은 문을 잠그고 저항을 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상관인 사령관을 어떠한 위험에서도
지켜내고 업무를 돕는 것이 그의 임무이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무력은 권총실탄 몇발이 전부였습니다.
결국 M16으로 쏘아대는 화력에 당할 수가 없어 결국 김오랑 소령은 사망하였고, 사령관은 부상을 입은체 강제 연행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을 세운 여단장 최모는 일취월장으로 승진하여 국방부 장관까지 이르는 벼슬길을 걸었습니다.
또 자기의 직속 상관인 사령관을 총으로 제압하고, 며칠전까지 부부동반으로 식사하며 지내던 후배 김오랑 소령을 죽인
박모 중령도 탄탄대로를 걸으며 벼슬을 향유하였습니다. 이런 짓으로 승진하여 누린 벼슬이 누대에 자랑스러울까?
그후 상당시일이 지나.... 박중령은 강제로 예편(제대)되고 연금도 끊긴상태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식도암으로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는데, 죽기 1년전에 자기의 병고와 여러 비참함은 자기의 죄과라며 후회하는 말을 했다고....
이렇게 한때의 영전을 위해 길이 아닌데도 걷는 사람은 후에라도 그 벌이 내려지는데, 김오랑 소령처럼 가시밭길이지만
옳은 길을 걸은 사람은 나중에라도 보상이 따르게 됩니다.
김오랑 소령은 후에 중령으로 추서되었고, 순직도 반란군과 싸우다 죽음으로 전사로 변경되었으며, 그는 떳떳하게 현충원에
뭍혀있고 그의 흉상은 그의 고향인 김해 삼성초등학교 부근에 서 있어 후세에도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댓글
인생은 인간은
최소한 자기 양심에
부끄럽진 않아야하고
언행이나 이력이
인간존중 박애정신으로 살았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 세상
잡스런 모습들을 보노라면
증말 별로입니다.
정말 자기들은 천년만년 살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그들은 단연코 50년이내에 무조건 이 세상에서없어질 사람들인데....
어찌;보면 어린아이 같고 우매하기도 학고 불쌍하기도 한 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길어야 100년의 삶.
천년을 살것 처럼 미련 떨지 않고 욕심 버리고 가는 날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들샘님,
많이 춥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요~^^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며
대의를 위해 살아여겠지요. 감사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것 처럼??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들을
후회하게 됩니다
남은 세월!!!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의 삶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겠지요
인생?
별 것 아니네요~~ㅠㅠ
12.12사태때 살기등등하던 그들....
그들의 괴수였던 전두환과 노태우의 삶의 끝이 어떠한가?
묻힐 곳이 없어 방항하는 신세가 된 전두환... 당시에는 그가 곧 법이요 권력이었죠.
그의 줄을 탄 사람들은 모조리 진급되고 영전되고... 아닌 사람들은 개차반으로 내던졌던 그들....
이제야 그들도 그것이 쓸데없는 허구였음을 알겠지요. 감사합니다.
그사람들 스트레스는 많을거야요 국민 스트레스도 모두가져가라
스트레스 많았겠지요. 반면에 그들이 상대방에게 그런 스트레스를 준 장본인 들이였지요.
결국 악으로 명예를 취득했지만... 그것은 물거품이였지요. 감사합니다.
군사 정치 무서워요 ㅠㅠ
인사드리려다 ㅎㅎ
생각 납니다.....
"공" 노래 생각
천년을 살것처럼~~
군사정치든 문민정치든 사람의 길은 올바른 길과 그렇지 못한 길이 있는데
당장의 이익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들도 있고...
고난의 길이겠지만 올바른 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김오랑 소령 같은 경우는 자기가 죽을 줄 뻔이 알면서도 자기의 직무를 다한 사람입니다.
즉, 올바른 길을 걸은 사람이지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본보기로\ 하여 올바로 살아야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나도 그 여파로 불이익을 얻었지만 오히려 지금의 위치가 더 낫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 입니다
쾌한 오후가 되세요 ~
그렇지요. 지나간 일이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들샘님이
산 증인이시군요.
무시무시한 사건이었지요.
그때 나는 인천에 있었습니다. 서로가 아군끼리 총을 겨누고 포를 마주하는 불행을 보면서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강한 괴리감... 결국 이긴자가 승자로서 모든 이익을 독점하였죠.
나는 당시 어느쪽에도 참가는 안 했지만 반란군의 독점과 횡포에 그냥 군문을 나왔습니다.
불행한 일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재 정치 ! 우리나라 현실로 보면
우리 국민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그나마 그랬기에
피해 입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박정희 대통령 같은 사람이 다시
나와야 한다는 분들도 있답니다.
나라가 그저 잘 되길 바랄 뿐이랍니다.
지금의 대통령이 하시는 일에
발목 잡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응원할 뿐이랍니다.
국가경영을 하려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겠지요.
더구나 나라를 구하고 민족의 중흥을 위해서라면 할수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데도 불구하고
그저 벼슬자리 하나때문에 비 인간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박대통령 같은 분이 계셔서 지금 이정도라도 발전이 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역사라는건
공과 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지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후세에 진실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또 가치와 신념에 따라 분류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것과는 별개로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일에는
경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