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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날씨에 장거리 취재가 두건이나,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호주전 흥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다시 무한경쟁 세계로 뛰어드는 박지성 출국취재를 마치고 바삐 파주NFC 청소년대표팀 포토데이를 위해 달려갔습니다. 시내에서 한참 벗어나니 하늘의 구름이 그렇게 멋있을 수 없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축협홍보팀장과 두런두런 요즘돌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마무리하고 다시 자유로를 통해 회사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가양대교에 다다를 무렵 갑자기 조용하기로 유명한 카메라톡스의 최신형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불길합니다. 요즘 카메라톡스에겐 불길한 기운이 하나 있습니다. 의욕 넘치는 저희 데스크의 무차별적인 취재지시(?)죠. 아니기를 바라며 번호를 확인하니 회사번홉니다.....ㅎㅎㅎ 또 뭔일인가 터졌구나....SEND~~~~ 데스크의 목소리가 다급합니다. 차 돌려서 공항으로 돌아가랍니다. 박재범이란 친구가 오늘 인천공항으로 빠져나간다는 정보가 있으니 딴데 알리지 말고 조용히 ...그리고 아주 쏜살같이 공항으로 쏘랍니다....... '박재범이라....?' <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재범군이 울부짖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지도 잘모릅니다. 아는거라곤 2PM 멤버이고 최근에 설화(아주오래된 개인블로그-마이스페이슨가요?)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정도가 다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심각한 상황까지 가 있더군요. 2PM을 전격적으로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다니. 그동안 이야기가 심각하게 발전했었더군요. 40줄에 턱걸이하니 아이돌보다는 추억의 70-80이 훨씬 몸에 맞는 옷이 되어버리더군요. 무거울대로 무거워진 몸으로 공항에 도착하니 이게 왠걸 각종 기자들이 출국장을 가득메우고 있을뿐아니라 그의 귀향을 막으려는 팬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팬들의 분위기는 먼저 도착한 동료기자들에 따르면 아주 험악한 상황이었더군요. 특히 기자들 표시가 잘나는 사진, 혹은 동영상기자들에겐 적대감마저 드러내 주위를 긴장시켰다고 합니다. 팬들의 입장은 재범군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게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판단하고 있겠죠. 하지만 모든 언론이 그랬던 것도 아니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재범군의 모습을 담아내려는 사진,동영상기자들에게 적의를 품는건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몇몇의 팬들에게 질문을 했더니 돌아오는건 아주 싸늘한 반응들...카메라톡스 오늘 많이 당황스런 하루였습니다. 시간은 훌쩍 지나 벌써 출발예정시간 1시간 전입니다. 이정도면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인천공항의 특성상 이미 나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였죠. 카메라톡스도 동료 사진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혹시나 하며 게이트를 점검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죠. 주차장쪽 4번게이트까지 점검하고 회사로 튈려는 속셈(?)을 감춘채 말입니다. 마지막 4번게이트를 30여 미터 남기고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입구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아~~~ 여기였구나?' 공항에서 재범군을 취재한다는건 불가능이라 판단, 취재를 거의 포기하고 조용히 회사로 돌아오려 하는 카메라톡스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짓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팬들에 둘러쌓인채로 두명의 경호를 받으며 4번게이트로 향해 달려오는 재범군, 아니 그런데 이건 또 뭔일입니까? 좀전에 나에게 미소짓던 여신이 행운의 여신이 아니었습니다. 흥분한 팬들이 취재진들과 거친 몸싸움을 하며 재범군의 동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무사할 리가 없죠. 20여미터를 앞서 이동하며 취재를 했지만 쓸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카메라 파인더를 보고 찍을수 있는 상황이 안돼 카메라를 들고 마구 눌렀더니.......ㅎㅎㅎ 재범의 팔짱을 끼고 동선을 확보하던 경호원이 카메라를 손으로 막아섭니다. 손으로도 막아버린 카메라톡스의 카메라....... 게이트를 빠져나가기 위해 여권을 확인하는 장면, 펜스주위에 갔는데도 역시 카메라톡스의 카메라는 제 할일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도 파인더를 볼수 없는 상황이이었습니다. 팬들의 저지를 한손으로 뿌리치며 한손으로 마구 눌러대고 있었죠 힘들게 한컷 잡히나 싶더니,,,,포커스가 가물가물합니다. 여기까지는 카메라 파인더를 볼수 없는 몸싸움 와중에 찍어 거의 쓸 사진이 없었습니다. 카메라톡스가 당하는 장면을 찍을 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보여줄수가 없어서 그렇지 여기까지는 지옥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이나 경호원들에 의해 사진을 못찍은 경우는 있지만 팬들에 의해 저지당해보기는 평생 처음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점점 많아질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짧은 순간이었지만 재범군이 출국장을 빠져나가기전 팬들에게 인사를 하려하자 분위기가 안정이 되더군요. 그 사이 파인더를 보며 몇장 찍을수 있었습니다. 아래사진들이죠. 재범군이 마지막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살짝 손도 흔들어줍니다. 오랜시간(이 기간동안 있었던 일로 결국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맞게됐지만)을 준비해 2PM이라는 아이돌그룹이 탄생했건만, 아주 짧은 시간의 논쟁으로 힘들게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졌습니다. 아이돌에 문외한인 카메라톡스에게도 재범군의 처진 어깨만큼이나 그의 쓸쓸한 미국행이 아쉬워 보입니다. 힘들었던 재범군 따라잡기와는 달리, 오전에 있었던 박지성 출국취재는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출국장으로 나서기전 손을 내미는 팬과 여유롭게 악수를 건네는 박지성. 분위기부터 달라 대비되는 취재 두건을 해내야만 했던 카메라톡스의 힘든 하루, 이를 생생하게 다 전달하기가 너무 힘들군요. 인천공항에서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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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메라톡스 원문보기 글쓴이: 카메라톡스
첫댓글 재버미 불쌍타.....휴
정말로 네티즌들때매 미치겠다...재범이는 미국서 교포로 자라서..어린 나이에 한국와서 말도 안통하고 문화적인 차이도 있어서 그때 심정을 친구들끼리 그냥 채팅했을수도 있었을텐데..어디 공산당도 아니고,,,,꼭 사람들 의견이 다 같아야하나? 비하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들끼리 싫다, 깬다, 모 이런 얘기 할수 있는것을 과대포장해서 한국비하라고 말하고... 그럼 몇달전에 재범이가 한국이 너무 좋다라고 말한건 왜 안올리는건지,,,,,여론몰이가 사람 한명 살리고 죽이는거 넘 쉽다,,, 아쉽다,,,재범이,,,어린 나이에 상처 많이 받았겠다....혹시 소속사와 무슨 사연이 있는건 아닐지..ㅠ.ㅠ 다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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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이!! 내가 만약 감수성예민한 고딩때 미국으로 갔었다면 신세한탄하며 한국친구랑 대화나누며 충분히 할수 있는말이라 생각함!! 저건 오히려 사생활침해를 받은경우 아닌가요?? 재범이 너무 좋은데 왜 떠나는지 ㅜ 재범이 엄는 투피엠 넘 텅빈거 같아요
휴... 어린나이에 ... 조금 안타깝네
한국이 이렇게 무서운건 하루이틀일이 아니죠
과연 이렇게까지 할 일이였나 생각된다.. 그리고 재범도 .. 너무 경솔하게 결정짓지 않았나... 아 정말 안타깝다.. 시애틀에서 무슨생각할까.. 진짜 심정 안좋겠다..
여기계신분들정말....ㅠ다른사이트가면욕하는글이나자긴죽어도이해할수없다는글뿐이던데ㅠ정말감동이네요ㅠ같은마음이라더욱기쁘고ㅠ다른사람들도이마음을알아줬으면얼마나좋았을까요.....??아마탈퇴라는최악의길까지는가지않았을꺼라생각이드네요ㅠ더큰잘못한사람들도버젓이사는한국에철없는마음에경솔하게쓴글을보고이렇게까지사람망쳐놓다니..........ㅠ우리나라이렇게무서운나라였나하는생각까지듭니다..
여기 댓글들이 정상인거 맞죠??? 진짜 요즘 인터넷 댓글들 보면 악플들이 도배돼 있는데 저렇게 생각하는게 정상인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ㅜㅜ
그러니깐요.... 악플러의 반이상이 초등학생이라던데...무섭네요,,,재범군이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다던데...상처가 얼마나 클까요...ㅡ,.ㅜ
그러니깐요.... 악플러의 반이상이 초등학생이라던데...무섭네요,,,재범군이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다던데...상처가 얼마나 클까요...ㅡ,.ㅜ
재범...ㅠ ㅠ 힘내라!!!
얼굴이 너무 안쓰럽다. 재범아 돌아와. 기다리고 있다.
벌써 그립다^^보고싶다....ㅜㅜㅜㅜㅜ
재범이 뒷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해맑고 쌍큼한 웃음 보고싶다
이쁜 얼굴 상한거 봐 진짜 눈물난다. 재범아 안쓰러워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