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측 '윤석열 세번째 책'에 불쾌 "저자와 일면식도 없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尹측 '윤석열 세번째 책'에 불쾌 "저자와 일면식도 없다"
“한마디로 대단히 곤혹스럽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을 제목에 사용한 세 번째 책 『윤석열의 운명』 출간 소식이 21일 전해지자 나온 윤 전 총장 측 인사의 반응이다. 이 인사는 “현실적으로 언론 출판의 자유가 있어 본인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출판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직접 대화를 통한 인터뷰나 취재가 아닌 점을 스스로 밝히고 있어 허위성을 잡아내기도 어렵다”고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저자와 일면식도 없다"
오풍연 전 서울신문 대기자가 쓴 「윤석열의 운명」.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5월 출간 예정인 『윤석열의 운명』의 저자는 서울신문 법조대기자 출신인 오풍연 ‘오풍연닷컴’ 대표다. 충암고 동기가 쓴 『윤석열의 진심』, 서울대 법대 동문들이 그와의 일화를 엮은 『구수한 윤석열』에 이어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직 이후 나온 세 번째 책이기도 하다.
오 대표는 책 서문을 통해 “나는 윤석열과 동갑”이라며 “검사와 기자로 서로 길은 달랐지만 생각을 같이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직ㆍ간접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은 밝힌다”며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 오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도 책 출간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심전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앞선 두 책은 윤 전 총장과 만났다거나, 대학 동기들과의 일화를 담았다는 ‘팩트’라도 있었다”며 “(세 번째 책은) 윤 전 총장이 책 출간 사실도 몰랐을뿐더러, 오 대표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오 대표 역시 지난 14일 자신의 ‘오풍연 칼럼’을 통해 “윤석열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다”며 “다만 윤석열도 나의 존재감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책 출간은 대표적 오보 사례"
구수한 윤석열과 윤석열의 진심. 리딩라이프북스 ·체리 M&B
윤 전 총장 측은 “조만간 윤 전 총장이 책을 낼 것이다”는 보도를 언론의 대표적 오보 사례로 꼽았다. 이와 함께 ‘15~30인의 공보팀이 가동되고 있다’라거나 ‘3~4월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칠 것’이란 보도도 윤 전 총장 사직 이후 나온 손꼽히는 오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도 최근 자신 관련 책이 잇따라 출간되는 데 대한 우려를 종종 표시한다고 한다. “요즘 나를 파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법치주의와 헌정 질서 확립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일관된 소신에 대해선 논문이 될지 장문의 입장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추후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금 책 출간과 관련해 준비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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