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씀 드립니다 아재 세대 입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 무대에서 껄끄럽다 싶은 팀이 최근들어 일본과 이란 이라면
과거 한국 축구가 껄끄러웠다 싶은 상대는 사우디 축구 였습니다
양팀간의 역대 전적도 비슷하다 싶었는데
무승부 였던 경기 중에 2번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은 지금으로 부터 40년전 1984년 아시안컵 입니다
지금 24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이지만 당시엔 10개팀이 출전 하였습니다
5팀씩 2개조로 나눠 풀리그 하고서 각조 상위 2팀이 준결승전 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 한국과 사우디가 같은조 편성되어 첫경기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1:0으로 앞서고서 경기가 이대로 끝나나 싶었는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첫경기가 그렇게 꼬이다 보니 조별 예선 4경기 2무 2패로 탈락 했었죠
또 한번은 31년전 -- 1993년도 그때도 카타르에서 펼쳐진 -- 1994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
당시 6개국 -- 한국 일본 북한 이란 이라크 사우디 -- 6팀이 풀리그로 상위 2팀이 미국 본선행 진출하는 경기 방식 이었죠
참고로 지금처럼 승점이 승 3 무 1 아니고 승 2 무 1 이던 시절이었는데
한국은 1차전 이란을 상대로 3-0 완승 출발이 좋았다 싶었는데
2차전 이라크 상대로 종료 5분전엔가 동점골 허용해서 무승부로 끝났죠 이때 부터 느낌이 쎄 했는데
3차전 사우디 상대로 1-0 으로 앞선 순간 종료 직전 허용한 코너킥에 -- 골키퍼가 골문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제대로 처리 못해
어이 없는 헤딩 동점골 허용 하고 말았죠
4차전은 일본에게 지금도 기억되는 도하 비극 0-1 패배
물론 최종전에서 한국은 북한을 이기고 -- 이라크가 일본을 상대로 종료 직적 극적 동점골을 넣어 주는 바람에 미국행 티캣을 땃지만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의 한국 축구이지만 -- 가장 애를 먹었던 본선 진출과정을 꼽자면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죠
일본에게 패한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사우디에게 동점골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힘든 과정은 안겪을수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암튼 그 두번의 뼈아픈 종료 직전의 동점골 허용한 것에 대한 -- 되갚음으로
조규성의 종료 직전 동점골 - 승부차기 승리 암튼 통쾌한 경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