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혼술하던 중 어디선가 계속 아깽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나갔다가 동 뒤 쪽 주차장 차 밑에서 발견한 꼬질한 쪼꼬미
사실 우리집이 12층인데 내가 거기서 저 소리 듣고 나간 게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긴 해
넘 작고ㅠ허피스때문에 한쪽눈은 붙어있음
이때가 160g이었어 정말 한 줌
새벽에 주변 고양이 키우는 친구들한테 전화하고 카톡하고
여시 자게 메쫑
술 먹다 나간거라 달리던 중인 혼술달글에까지 온갖 곳에 어떡하냐고
호들갑을 떨어댔지....ㅋ
저렇게 눈 상태 안 좋고 뜬금없는 장소에 떨궈진 애기면 납치아니고 구조지만 강아지있어서 괜찮겠냐는 소리듣고 냅다 안고 왔어
쬐끄만게 배가 홀쭉했는데 먹일 게 없어서 급하게 설탕물 줬는데 허겁ㅈㅣ겁 먹어
(구경하는 갱얼쥐)
이름은 데려온 날 새벽에 자게여시 도움받아서 바로 지었어
(이 때 부터 결국 우리가좍이 될 운명이었을지도...ㅎ....)
쬐끄맣고 약하지만 멋진 성질머리
며칠 지나니 눈은 떠졌는데 아직 순막 올라와 있고 부어 있음
분유먹고 기분 좋아서 뒹굴
열심히 분유 먹는 중
용맹
강아지가 둘이라 작은방에 격리실 만들어 줬는데
애기 넘 작앜ㅋㅋㅋㅋㅋ저땐 고양이보다 쥐같은 느낌이었어ㅠ
들어도 무게감이 안 느껴져
눈 깨끗해지는 중~
근데 이 날 포도막염 의심되고 시력 없단 진단 받아서
청천벽력..ㅎ....ㅇㅣ 때 걍 입양보내기 포기했어~~!ㅎ
이 땐 회복 가능성 있댔는데 그 담 주에 병원갔더니
안과전문병원 알려 주시면서 가보라시더라 또륵,,
부어오른 순막도 가라 앉고 초롱초롱해진 눈
자세히 보면 염증때문에 좀 뿌얘보이긴 해
십분씩만 꺼내줬는데 오빠한테 냥깝침
강아지 원래 엄청 예민하고 질투가 많은 편인데 희한하게
단밤이 까부는 건 다 받아 주더라고 애긴 걸 알아서 봐주는 건지
여전히 분유 먹는 중
수유냥은 임보도 잘 안 구해지더라고
밤12시 새벽4시 오전8시...ㅎ....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날아와서 분유먹이고 편의점김밥사서
사무실 복귀하고....ㅎ.....
9to6 외근 잡혔던 날은 분유먹인다고 데리고 출근도 했었어
열심히 먹이는데도 살이 영 안붙어서 걱정이 많았다 증말
중간에 설사터져서 안약2종과 수유 배변유도 외에 설사약까지 늘어서
애기도 나도 넘 고생했지ㅜㅜ
그치만 눈도 깨끗해지고 점점 고양이가 되어가는 중ㅎ뿌듯ㅎ
이제 제법 편해진 둘,,
이 언니는 아직 조금 내외해
눈알 도륵.. 하지만 아깽이는 그런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아
편안.. 갱얼쥐는 이게 뭔가 하는 표정이지만 아깽이는 그런 것 따위..
편안..2
400g돌파~~
습식도 먹어보고
불린사료+습식ㅎ
분유졸업 완.
지금은 식기도 사줬어~!!
주머니..포근..
귀여워ㅠ
애기 스크래쳐 하우스 갱얼쥐가 더 좋아해
애기는 애초에 1층 관심도 없어서 뜻밖의 이웃 주민행
글고 오늘(7월5일 기준) 500g 완.
6월 열심히 살았다~!!!
분유랑 배변유도 끝내고선 안 써ㅎㅎ
(+)추가
7월 21일
강아지들 접종할 겸 병원 가는 김에 같이 데려 갔거든
내가 보기엔 눈이 보이는 것 같아서!
소리없는 장난감이나 내 손 따라 시선이 움직이는 것 같길래
병원가서 물어보고 시력 돌아온 거 확인받고 왔어!!!!!!!!!!!!
시력없단 얘기 듣고 아픈 애를 어디로 보내,,내가 데려왔으니 내가 책임져야지 하고 속상해서 징징 운 지 한 달 만에,, 머쓱,,
허피스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랬던건가봐!
선생님이 테스트 겸 겸자가위 눈앞에서 대롱대롱 흔들 때
눈 앞에 가위가 있든말든 돌진하다 부딪히고 냥리둥절하는
모습보고 눈물쏟은 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넘 기분 좋아서 동네방네 자랑했다~~~!~!~!!!
800g 넘어서고 첫 접종한 날
애기 힘든지 캐리어에서 나올 생각도 않고 뻗어 자는데
갱얼쥐 걱정스러운지 저러고 한참을 보고 있었어
케이크를 노리는 맹수
여전히 오빠 껌딱지야 대롱대롱
곧 내 손은 피리행이 되겠지
심심하면 언니 머리채도 줘 뜯구....ㅎㅎ
그래도 어느새 이렇게 친해졌어~~~~~
사이좋은 삼남매
이사계획있어서 캣타워나 캣폴은 이사간 후에 사려고
임시로(?) 창문에 해먹 달아줬더니 맨날 저기 올라가서 지켜봐
호기심왕이야 저러다 물 묻으면 으엥!하고 짜증낸다 웃겨 아주
8월11일자 단밤이
키튼블루에서 점점 노란 올리브빛으로 눈 색도 올라오고
귀도 커지고 몸도 길어지는 중!
8월 21일자 갈수록 애교가 느는 튼튼냥이
8월28일 강쥐 오빠 생일기념촬영에 꼽사리 낀 모델단밤
날이 갈수록 애교가 느는 11월의 단밤
중성화 전 날
기념 선물로 새 스크래쳐 사줬더니 좋아하는 단밤💜
중성화하고 환묘복 입던 시절의 단밤
훌쩍 자란 12월의 단밤
신중하게 오늘 가지고 놀 장난감을 고르는 단밤
2022년 2월의 단밤
이사 보류돼서 캣폴도 샀잖아,,
오빠랑도 여전히 잘(?) 지내
22년 여름의 단밤
여전히 아기같고 귀여워
정확한 생일을 몰라서 구조일까지 열흘을 생일주간 하기로 했다!
다가오는 단밤이와의 1주년을 맞아
홈스튜디오 개장해서 사진 찍어줬어!
이 글은 이걸로 사진 추가하기도 끝맺음하려구!
고양이 잘~~ 완성했지?
단밤이의 1년 같이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여시들 넘 고맙고 다들 행복만 가득하길~♡♡♡♡
첫댓글 와 정성대박 너무 잘키웠다 대단해
미쳤다.. 단밤아 행복하걸아....
나왜눈물나냐ㅠㅠㅠㅠㅠㅠㅠㅠ여시도단밤이도 행복하길
진짜 너무 귀엽고 여시마음도 너무 예쁘다!!!!!!
진짜 너무 정성이다.. ㅜㅜㅜㅜㅜ대단해 눈이 보여서 너무 다행이야ㅜㅜㅜㅜㅜㅜ고마워라ㅠㅠ
단밤이 강아지 언니,오빠들이랑 여시랑 평생 행복해❤
진쯔 사랑으로 키운 티가 난다...ㅠㅠㅠ단밤이도 여시도 행복해야한다~~
세상에 ㅠㅠ 언니랑 오빠랑 엄마랑 행복하렴 단밤아 ㅠㅠ 여시 진짜 대단하다 ㅠㅠ
허ㅜㅜㅜㅜㅜㅜ감동이야ㅜㅜㅜㅜ 단밤이 가족들이랑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살자ㅜㅜㅜㅜㅜ
여시야 행복하길 바라
이런게 진짜 사랑이다💖
여시 복받을거야 ㅠㅠ 대단하다
올해 본 글 중 최고의 글이다ㅠㅠ 감동적이야 정말 인연이였나봐 강쥐들이랑도 너무 잘어울려 단밤이까지 껴서 셋이 되니까 뭔가 비로소 완성된 느낌이야ㅋㅋㅋ
아이구아이구 예뻐라 ㅠㅠ 사랑 듬뿍 받으면서 살고있구나 ㅠㅠ 매일매일 행복하길 ♡
ㅠㅠㅠ맘이 따숩다
이 짤의 주인공이 단밤이었구나 ㅜㅜ 쩌리에서 미방으로 주웠는데 너무 귀여웠는데 ㅠㅠ 아가 너무 사랑스럽다~
여시 진짜 천사다 천사 ㅠㅠ 애기들두 여시두 다 행복만 해야해 약속!💜❤️💓
단밤이 넘 건강하고 행복해보여서 기분좋은글이다 ㅠㅠㅠ
천사 여시 복 받을거야 단밤이랑 강쥐랑 건강하길
그....여기 강쥐들 싸우고 있어요...
단밤아 행복해야해~~~!! 글이정말따숩다♥
단밤이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단밤이가 행복해하는게 너무 잘보인다
여시를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도 느껴져
400g 돌파 사진 뒤에 강쥐가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0g 돌파 축하하는거처럼 나왔어ㅠㅜ
여시 진짜 천사 ㅠㅠ아가 구조해줘서 너무 고마워ㅜㅜㅜㅜ앞으로 댕둘과 단밤이 조집사 행복하길💕
삼남매컷 너무 사랑스럽다! 정성으로 아가를 캣초딩으로 잘 키워냈네ㅠㅠ
단밤아 사랑혀
와진짜 여시랑 단밤이랑 멋진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