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화면이 눈이 편하다하여...
동료가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웃음꽃-함께’ oil on canvas, 90.9×72.7㎝, 2015
‘웃는 얼굴’의 화가 이순구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이 <갤러리 웃다>(서구 둔산동 2016)에서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린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순구는 2006년부터 밝고 맑은 웃음을 추구하며 ‘웃는 얼굴’을 그려온 작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깊이가 더해진 화면 속에서 한층 맑고 다양해진 사람들의 웃는 표정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주제는 “웃음꽃-함께”다.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웃음을 통해 함께 치유하자는 메시지로 들린다.
이순구는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을 크게 확대한다. 화면의 중앙이나 좌우에 배치된 인물들은 한껏 입을 벌려 환하게 웃고 있다. 웃는 모습의 배경도 다채로워졌다. 화폭을 가득 채운 야생화군락, 관념적인 정원 등. 그곳의 들풀이나 나무에서 바람의 소리를 듣거나 계절의 향기가 맡아진다. 때로는 텅 빈 공간에 꽃비가 내린다. 소년과 소녀, 그리고 가족은 꽃잎의 무게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맑은 웃음을 쏟아낸다.
▲‘웃음꽃-가족4’ oil on canvas, 53.0×72.7㎝, 2015
사실적인 그림에서 묘사한 얼굴이 실제와 동일하게 보이는 것은 원근법에 의한 착시현상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보는 대상의 특징만 단순화시키려는 우리시각의 속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순구의 ‘웃는 얼굴’은 실제얼굴과 다르다. 우리 시각의 속성을 그대로 이용해 얼굴에서 나타나는 공통 형태로 단순화시키고, 다시 감각적으로 취합했다.
감성이 묻어나는 손과 머리카락은 사실성에 가까우며 가지런한 치아, 잘 다듬어진 둥근형의 얼굴은 기호적인 표현이다. 형태를 해체한 것이 아니라 잘 다듬었다. 커다랗게 웃고 있는 입과 고른 치아, 목젖이 드러난 하트모양의 혀, 그리고 초승달 같은 눈의 모양이 전부다. 웃는 모양을 극대화한 것이다. 고운치열은 건강의 표시, 하트모양의 혀는 웃음의 본질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순구의 ‘웃는 얼굴’은 전형적인 우리의 얼굴이다. 생략과 극대화로는 인종(人種)을 느끼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가 그려낸 얼굴은 누가 봐도 한국 사람이다. 특정 국적을 표현한 기호는 없지만 문화적인 느낌은 주변국의 것과는 분명 다르다.
화가는 “앞으로 웃음의 다양성과 깊이를 표현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의 웃음을 밝고 맑게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은 낮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 매주 일요일 휴관한다. 문의 ☎070-8263-4312
▲‘웃음꽃-함께3’ oil on canvas, 60.6×72.7㎝, 2015
이순구는 1981년 ‘야투’ 현장미술 창립전(현 야투자연미술제)을 시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17회의 개인전을 서울, 대전, 부산 등에서 개최했으며, 서울현대미술제, 전환의 봄 등 200여회의 국내 외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2년부터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등 다수 아트페어에도 초대되고 있다. 1995년부터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이순구의 웃는 얼굴>(뜨인돌출판사)이 출간되어 출판인 모임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2013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4이응노미술관 레지던시’에 참여, 한층 더 깊은 회화의 시각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현재 작업실에서 두문불출 창작에 임하고 있다 |
첫댓글 나도^^ 그냥 ^^웃다^^^^^^^^...
참!좋네요 그중 아!! 편타 .. 젤좋아요
참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마냥 좋습니다. 정말정말 좋습니다.^^
시골에서살던 그시절 이생각나게 하는군요... 이더운 날씨에 건강 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그냥 좋아요. 내 마음이 그랬음 좋겠어요.
저두요~~
이그림 많이 보았는데 모아놓으니 더 잼있음당
감명깊게 잘보았섬니다
좋네요
무척 해맑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