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의 누구가 누구의 어떤 관계더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채 의혹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온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대표 이한성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전 보좌관이라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28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는 뜻밖에도 한 사람이 맡고 있는데 이한성이라는 사람"이라며 "이 자는 이재명 아래 경기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기도의 알짜배기 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로 있는 이화영씨의 국회의원 시절 최측근 보좌관"이라고 밝혔다.
천화동인은 경제지 부국장을 지낸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소유한 관계사다. 천화동인 1호를 비롯해 2~7호는 SK증권을 통한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해 최근 3년간 346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천화동인 1호는 그 중 1208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재명의 부지사 이화영, 이화영의 보좌관 이한성이라는 라인이 형성된다. 그 라인의 말단인 이한성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이사"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다. 박 의원의 설명 대로 현재는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지사와 가까우면서, 동시에 이해찬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모씨, 이화영 전 부지사, 그리고 이한성씨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28일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한성씨와의 관계에 대해 "의원과 보좌관으로 일했던 사이는 맞다"면서도 "최근 연락도 아예 하지 않는 사이"라고 말했다. #의혹 #대장동 #화천대유 http://naver.me/xL1QNY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