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실종자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지급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첫 시추 작업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소방본부, 사고 업체 간의 구조작업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울렸다.
봉화소방서는 31일 오후 6시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4시50분쯤 지름 76㎜짜리 시추기가 지상에서 지하 185m까지 내려갔지만 고립된 노동자들이 있는 지점과 접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립된 노동자는 지하 17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 15m 지점의 흙을 더 파냈지만, 고립 노동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과 접촉하지 못했다”며 “(지름 76㎜) 시추기는 다른 좌표로 옮겨서 내일부터 다시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름 98㎜짜리 시추기 굴착작업 구간은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지하 76m 지점까지 흙을 파냈다.
시추작업의 오차범위 기울기는 3도로 지하 170m까지 내려갔을 경우 9m가량의 오차가 발생한다. 갱도 폭은 4.5m로 오차범위보다 작아 실종자가 고립된 공간을 벗어난 것이다.
구조 당국은 1차 시추 작업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내일(다음 달 1일) 천공기 한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추작업은 지난 29일 오후 7시20분부터 노동자들이 갇혀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m 지점 두 곳에 구멍을 뚫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같은 길이의 관을 집어넣어 그곳으로 식품과 의약품, 통신시설 등도 내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첫댓글 꼭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시기를…식수라도 있어야 할 텐데…
기사를 찾아보지는 않지만 카페에서 다양한 기사를 접하는데 광산 사고 소식은 매우 늦게 접했네요. 언론이 이 일에도 많은 관심이 있으면 하는데… 무사 귀환 하기를 바랍니다.
몇일이 지난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위험한 상태일것 같네요. 참..지금 상황이 난감합니다.
아이고..ㅠㅠ
제발...ㅠ
이들에겐 지원금은 커녕 국민적 관심도 없네요
진짜 화가 납니다..
벌써 일주일째...
매몰되신 분들이 무사하시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