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징계 방고 강민정 의원실 보좌관 일해"
"언론에 이재명 지지 칼럼 내는 등 정치활동"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보좌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문제는 민주당의 헐뜯기 수준, MBC 방송 (문제가 있다.) 문제의 전경원 교사가 전교조 핵심 활동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특보 아들이 다닌) 하나고에서 징계받고 휴직 후에 민주당 강민정의 보좌관도 했다”며 “교사로서의 중립성은 무시하고 언론에 공공연히 ‘이재명 지지 칼럼’을 내는 등 정치활동에 교육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도 했고, 이재명 캠프 선거운동도 했고, 이재명 지지 칼럼도 냈고 이런 것을 계속했다. 교사는 공무원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 특보와 관련해) 확인한 것들이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교사가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과 이 특보가 통화하면서 ‘처벌이 능사냐’라고 언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자기 자식을 위하는 입장에서 ‘잘 부탁한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나”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전교조 출신 핵심 활동가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나태했다거나 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든지, 학교에서 징계받은 사실 등 전체를 감안하면 너무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이 특보가 방송을 장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 특보가 한다고 언론장악이 되겠나”라며 “언론 부분에 상당한 전문성이 있고, 그동안 언론관계를 많이 취급해 왔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상혁이 맡고 나서 방송의 중립성이나 공정성, 방송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며 “방통위가 완전히 식물부처로 전락했고, 이를 정상화하겠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