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 개인적으로는 실제 현장에 있질 못했기 때문에...
직접 보고 응원을 해줬어야 했는데... 너무나 미안한 마음 금할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수현이(럭키스트라이크) 얼굴을 보게 된게... 참 반갑군요 ^^
(제가 정말 아끼는 동생이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왔지요)
머 사실 관람평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랄까...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적인 업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것은... 제가 "평"을 한다는 말을 쓸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나, 건방져도 용서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사람일 뿐이지만...
참... 공연이라고 하는 자리와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저도 할말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공연이라는 말... 영어에서는 참 많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먼저 공연이라는 말은 Concert라는 표현이 가장 많고요. 그다음에 show라는 말도 있고...
performance라고도 하고 gig 이라고도 하고, live라고도 하지요...?
이렇게, 참 여러가지 많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제가 왜 이 말을 하냐면, 영어에서 "공연"을 표현하는... 이렇게 많은 표현이 있듯이..
공연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많은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연이라는 말이.. 어떤 영단어가 가장 가까운지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면..
저는 주저없이.. live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고 말할 것입니다.
원래 live는 동사로 "살다"라는 표현도 있고, 명사로는 "삶"이라는 표현도 있고, "인생"이라는 뜻도 있고...
"생명"이라는 뜻도 있지요. 공연이라는 말이 어떤 단어로 해석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저는 이 live라는 단어가 가장 함축적으로 "공연"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할 것입니다.
공연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있음을 먼저 우리 자신이 느끼고,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며
우리의 삶을 음악을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연습했던 곡 자체가 될수도 있고
우리가 사람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될수도 있고, 그것이 나의 생각이나 사상이 될수도 있지요.
그렇게 공연이라는 것은... "나" 내지는 "우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 내지는 "우리"의 live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보아왔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이 모방으로 끝나고
공연이라는 자리를 통해 "나" 내지 "우리"의 live 보여주는 그런 요소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어,
그게 많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그저 합주곡 부랴부랴 정해서 합주하고, 그냥 즐겁게라는 미명아래 구색이나 맞추는 식의 연주나 합주로 이루어진 공연은..
그게 자기만족이나 타인의 만족을 충족시켜줄수 있을진 몰라도...
앞으로의 음악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기 발전은 어렵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취미로 하는 사람들... 에이 머 그리 머리 아픈거 따져... 그런분들은 상관 없습니다.
최소한 나는 음악을 평생 놓지 못할거 같고, 음악적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리고 정말로 음악안에서 "live"를 하고 싶다는 분이라면...
제 이야기 꼭 새겨들으세요. 우리의 live안에, 우리의 리스너들은 아주 냉정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제 경험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공연, 비록 동영상상으로만 봤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각팀이 조금 아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하는 이야기가, 너무 어려운 이야기가 될수도 있는데... 쉽게 이야기 해서...
"나" 내지는 "우리"를 표현할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라...
"Our indentity"라고 말할수 있는 무언가를 밴드라는 집단 안에서 표현하려 노력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무슨 자작곡을 뽕드러지게 써서 공연을 하라거나 무슨 레이디가가마냥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달라는게 아닙니다.
(사실 레이디가가의 그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제가 말한 그것의 범주인 것이지요.. 바로 그녀만이 할수 있는...)
그것을 찾으려 많은 밴드들이.. 많은 노력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그것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런면에서... 동주의 라르고에서의 연주는.. 형이 기타치는 사람으로서 봣을때... 참 개성이 넘쳤어 ^^ 그런식으로 니가 시도하다 보면 언젠간 "이게 나만의 연주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뭔가 나오겠지 ^^ 화이팅!!)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열심히 해서 11월 공연(?)에도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요..
저도 그때는 연합 공연에 참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연합공연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군요..)
첫댓글 오..평론가같음 형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