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햇살이 눈부신 아침.
어디를 가던 무엇을 보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는 계절~ 11월 ^^*
동문님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돈이 제일 많은 사람?,
권력이 제일 센 사람 ?,
아니면 지위가 높은 사람?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없을 것 입니다.
동문님들 중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으실 겁니다.
tv나 주위에서 몸이 아파서 고생을 한다거나
아니면 삶이 어려워 힘들어 하는 사람을 볼때...
잠시나마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신적은 없으십니까?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에서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하다보면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한번 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많이 힘들고 지쳤을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이 바로 그분들의 살아가는 모습
떠올리며 저는 행복해 합니다 ^^*
기다리던 날이면 난달력에 기록을해둔다~오늘 역시도 난 동그랗게 동창회모임과 시간을
가족들이 다 알아보기 쉽게 식탁의 작은 달력에 크게 표시를 해두었다
아침 햇살 만큼이나 가슴이 설레인다. 하지만 바쁜 나의 일상은신사동의 발걸음을 잡고야 말았다~
오늘 교회의 큰행사의 회계를 맡고있던 터라 그자리를 비울수가 없었다.
마음이 답답햇다.일단 맘넓은 친구들에게 잠시 문자로 나의상황을 애기하고나니.....
그래도 안심이 댄다 이쁜친구들이 한복을준비해서 모임장소에 가있다는~
(((정말 우리친구들이너무 이뻣다는.~~~ 절대 아부아님다 ) 그리고 오후 시간에 난교회의
행사를 마무리 하고 나서야 신사동 갈준비를 서둘럿다
일단 집에 있는 신랑과 아들녀석 저녁준비를 해야함에 ~~
멋쟁이 나의신랑 저녁에 친구들 약속이 잇단다 아뿔사~~~~~~~저리도 이뿔수가 쪼오옥~~~
^^* 난 머리감고 대충 화장대 앞에서 변신을 꿈꾸어본다. 평소보다 약간 진한 화장으로
마무리 댄거 같지만 외모가 중요하리요~~~~~~~그담으로 미용실에 들러서
헝클어진 머리를 조금 다듬어 본다~~ 아~ 좋아요 맘에 들어요~~
드뎌 나의 가슴은
콩당거리기 시작햇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들이 궁금해지고 보고싶어 진다.
그리고 선배님의 중후함도 원숙함도 아름다움의 향취도 느끼고 싶다.
후배들의 정열 또한 내 품에 안아보고 싶다음............일단 차를 집에 놓고 가기로햇다.
평소에 잘 마시지 않던 맥주 한잔이라도 벗들과 그리고 선후배님들과 마실 작정이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앙 버스에 몸을 싣고 일단 상봉역으로 향하는도로는 역쉬 .......
나의 맘을 헤아려 주지 않았다
일단 다시 친구들에게 문자를 띄우고 전철을타고 ~~~~~~~~~~~~~~
~~~~~~~~~~~칙칙~~ 칙칙~다음 정착역은 논현역입니다.
후~~~~~~~난 뛰기시작햇다. 6시30분 시작이라도 함께하고픈 맘에 달렸다 .
웨딩홀입구에 도착~~ 1층 안내의 동그란 탁자위에 해남 황토고구마란
조그만 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해남이란 말만 들어도 얼마나 목에 힘이 들어가는지??((저의남편이 그랫음)
아. 여기구아.난 엘리베이터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얼음조각에~~ 많은 축하화환들로~~
그리고 안내하는 동문들로 입구에는 북적 북적..........
역시 잔치에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니까요
난 12회~ 이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던 총동창회와...........
정말 동문들 참석이 많다. (4학년때 서울로 전학왔슴)
12회가 걸려있는 탁자를 향해서 가니...또 오랫만에 보는친구들.......
서로의 안부를 물어본다. 아니 이게 누구었던가?????? 당두리 이장 달주쒸~~~
그리고 멀리 광주에서 해남에서 동해에서
먼길 마다않고 달려온 나의 벗들이여~~~~
진정 나의 벗들을 챔피언으로 임명하리다!!!~~~드뎌 시작이다~
멋진 곽총무님의 사회로 이어진 1부순서~
고향의봄~ 짜릿함과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난 가슴으로 노래를 불렀다.
눈물이 날것만 같은 어린시절의 동화가 난 그립다.
그래서 가끔 해남을 찿기도 하는거 같다.
조금은 웅장하게 시작한 식순들이지만.......결국 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정말 정말....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은 은사님들의 얼굴~
그분들을 뵐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선생님~~~~앞으로도 저희들곁에서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메기의 추억으로 이어지는 .......독창과 혼성댄스팀의 공연
우리네 동창회를 한껏...흥분의 도가니로 올려주기에 충분햇다~
일단 먹자~~~~~~~~~~~ 술도 한잔기울이면서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 앞에....
누가 주저하리요~
서로의 취향대로 먹고 마시고.....~~~
드뎌 취기가 어느정도 올랏을까???
동문들의 장기자랑순서이다~~~~~
난 이때부터 사실 집에는 어떻게가지??걱정을 하고있엇다~~~~후~~~
~~후~~ 12회는 맨마지막인가??
왜 불러주질않는거야??
조금 안타까움이 일기 시작햇다~드뎌........12회 나오란다~
난 무대에 앞서 달주이장님의 흥을 돋구기 위해 소주의 힘을 빌리기로햇다~~
달주이장님>>>>>>>>>>마셔~ 한잔더하셔~~~역쉬 멋진 이장님이다..
^^*일단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한복으로 의상 컨셉을 정햇다.
달주이장~~~~~~~~~~정말고마웠어~~ 담에 멋진 컨셉준비할게 ^^*
20명의 벗들이 앞으로 등장햇다~~역쉬 12회야............암튼 12회야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어찌 그런끼들이 있는건쥐?
나도 좀 배워야겠다.
한껏.노래 실력과 춤실력을 보여준 많은 동문들과 은사님들 그리고 내외빈님들께
이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짧은 인사를 드린다.
이렇게 신사동의 밤은 깊어가기 시작햇다.
시간아 멈추어 다오~~~~~~~~정말 시간을 붙들고 싶었다
많은 동문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여흥을 즐길 무렵에...
행운권 추첨과 시상식이 거행댄다~~~늘 이런거에 행운이 따라주지 않는터라
사실난 이대목에선 무감각이다허 ~~~~~~~~~` ㄱ그런데 예상 참석인원 맞추기 에서
내가 쪽집게 아차상을 밨앗음다
~ 히힛~얼마나 기쁘던지.....음 ~ 나에게도 행운이 있군아~이렇듯~~~ 모든 행사들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렇듯.....우리 마산북초등학교는 폐교되었지만 우리네 곁에선 영원합니다 ^^*
그리고 해남고구마를 한박스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마음은 정말 부자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고구마 먹을때 마다 님들의 고마움 고이 고이 간직하겟습니다 ^^*
이 가을.....우린 함께 했다는 것을요!!!!
모두의 환한 웃음과 참여에.........누구랄 것 없이.....우리 자신들 모두가 행복했다는 것을!!!!
우리는 베토벤 하면 으레 "영웅"이나"운명"처럼 엄숙한 비장미를 풍기는 음악을 떠올리지요~
확실이 그의 음악은 대체로 엄격하고 장중하며 폭발적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그의 작품임을 의심할 정도로 부드럽고
애잔하고 감미로운 곡이 있으니 바로 "엘리제를 위하여"다
동문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이유명한 소품곡은 그의 나이 39세때
작곡된 것으로 곡의 원제는 "바가텔"이고 그표제밑에 "4월27일,
엘리제의추억을 위하여,베토벤 지음"이라는 주가 붙어 있다.
오늘밤....
이곡을 들으면서 한껏 11월 3일을 영원히 기억하고픈 맘 간절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뵛던 많은 동문들~~
얼굴은 기억나지 않치만 그들에게 처음느껏던 첫인상이
전부는 아니란걸 애기하고싶다~나또한 외모에선........말괄량이 처럼
당당한 여성으로 보이지만
나도 얌전하고 조신한 여성이구여.. 한때 소녀적 감성을 살릴줄 아는 여인이거든요......
^^* (((꼭 믿어주세요))
정말 마산북초등학교 동문모임의 저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우선, 다른 동문보다 특이한 점은 동문 상호 서로가 상대방을 잘 알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고, 모임도 아주 질서정연한 모임이지요,,,, 또한 대다수 동문님들이 자자일촌 출신으로 따뜻한 정감을 갖고 있지요,,, 아마 이런 동문모임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임일 것입니다(금번 모임에도 160명 정도 참석) 향후, 동 모임은 엄청난 결집력과 함께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댓글 지난 11/3일 서울 신사동에서 마산북초등학교 총동창회때 참석하였던 동문께서 마산북초등학교총동창회 카페에 후기로 올린글을 퍼왔습니다.
참고로 마산북초교는 25회 졸업생을 끝으로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서 1994년에 폐교가 되었고 전체 졸업생이 총 918명입니다.
정말 마산북초등학교 동문모임의 저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우선, 다른 동문보다 특이한 점은 동문 상호 서로가 상대방을 잘 알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고, 모임도 아주 질서정연한 모임이지요,,,, 또한 대다수 동문님들이 자자일촌 출신으로 따뜻한 정감을 갖고 있지요,,, 아마 이런 동문모임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임일 것입니다(금번 모임에도 160명 정도 참석) 향후, 동 모임은 엄청난 결집력과 함께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