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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공부 방 스크랩 육우와 다경
설옥 추천 0 조회 49 12.02.21 23: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육우(陸羽)와 다경(茶經)

 

一. 육우(陸羽)의 생애육우(陸羽)

 

   육우(서기 733~804년)는 자는 홍점이다.

   질(疾)이라는 이름에 자를 계자(季疵)라고도 하며, 자호는 상저옹(桑苧翁) 또 경릉자(竟陵子)라고도 한다.


   당현종 개원년에 태어났으며, 복주 경릉군(復州竟陵郡) 사람(지금의 호북성 천문현 湖北省天門縣)이다.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육우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버려진 아이로 용개사 스님인 적공(積公)대사에 의해 길러졌다고 한다. 육우는 어려서부터 적공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적공대사는 차를 무척 좋아하여 육우는 어렸을 때부터 차 끓이는 법을 익혔다. 육우가 11, 12세 무렵이 되어 사원을 떠나 극단에서 극을 배웠다. 육우는 말을 더듬었으나 연기를 아주 잘해 항상 극 중 어릿광대로 분장하여 신상의 결함을 감추었다. 육우는 극본을 쓸 줄을 알아 수많은 익살스러운 글을 썼다.

 

二. 《다경(茶經)》의 창작 과정


   당초 이후, 각지에서 차를 마시는 풍조가 성행하였으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 모두가 음다의 요지와 묘미를 알고 있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육우는 본인과 옛사람의 음다(飮茶) 경험과 다학지식을 총 집대성하기로 결심하고, 다학전문서적을 집필하였다.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다년간의 유랑생활을 접고, 음력 정월 보름에 호주(湖州)의 소계(艸+召溪)에 움막을 짓고 들어가 1년 여의 노력을 기울여 중국 첫번째 다학전문서적을 완성하였다. 이는 중국 첫번째 차문화 전문저서인 《다경(茶經)》의 초고이기도 하다. 이때 육우가 28살이었다.

 

   《다경(茶經)》은 세인들에게 음다 지식을 더했을 뿐 아니라, 육우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하였다. 《다경(茶經)》은 중국 고대의 가장 완비된 차 서적이며, 이때부터 차 생산도 과학적 의거를 갖추게 되었으며, 차생산이 발전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되었다. 그래서, 육우는 후세인들에 의해 다성(茶聖)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三. 《다경(茶經)》에 수록된 내용


 다경은 총 3권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上券(상권)

 

일지원(一之源) : 차의 기원

   글을 시작하는 문구는 "다자, 남방지가목야(茶者, 南方之嘉木也")인데, 이는 차의 산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계속해서 차나무, 찻잎, 차꽃, 다과, 차나무 뿌리 등의 모양을 기록하고 있다. "차"라는 글자를 차나무의 종류에 따라 달리 적고 있으며, 토양의 우열, 종묘방법, 생장환경, 차싹의 모양에서 색깔의 좋고 나쁨에 따라 각기 이름을 달리하여 적고 있는 등 그 묘사가 상당히 자세하다.

 

이지구(二之具) : 채엽도구

   이 장에서는 차를 채엽하고 만들고 저장하는 도구를 열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차 바구니를 어떻게 드는가(등에 지는지, 팔에 끼는지), 채엽하는 광주리 모양 등인데, 대바구니는 이름은 다르지만, 재료는 모두 대나무이다.

 

삼지조(三之造) : 채엽

   이 장에서는 채엽하는 시간과 맑은 날 채엽하고, 비가 올 때나 맑지만 구름이 많은 날은 따지 않는다와 같은 채엽 표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찻잎을 병(餠)으로 만드는 과정을 증(蒸, 찌는 과정), 도(搗, 찧는 과정), 박(拍, 압력을 가해 납작하게 하는 과정), 배(焙, 열을 가해 주는 과정), 천(穿, 구멍을 뚫는 과정, 옛날에는 메주처럼 차를 주렁주렁 엮었다고 함), 봉(封, 포장해서 보관하는 과정) 등의 순서로 설명하고 있다.

 

中券(중권)

 

사지기(四之器) : 차 끓이는 도구

   본 장에서는 "다도(茶道)"에 필요한 24가지 기구, 규격, 재질, 구조, 조형, 무늬, 용도와 사용법 등을 묘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육우가 만들고 개조한 풍로(風爐)라는 것이 있다.

 

下券(하권)

 

오지자(五之煮) : 물과 차를 끓이는 방법

   이 장에서 차병을 굽는 방법부터 불 피우는 재료, 물 선택, 수온의 파악 등 지극히 기술적인 차 달이는 방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다 구워진 차병은 뜨거울 때 종이 주머니에 보관하여야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숯 선택 - 고기를 구웠던 적이 없는 깨끗한 향을 사용해야 한다.

                 뽕나무, 홰나무, 오동나무 등이 적당하다. 측백나무나 계수나무와 같이 기름성분이나

                 특이한 향을 지닌 것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썩은 나무나 오래된 폐가구나 수레바퀴와 같이 다른 곳에 사용되었던 나무도 사용해서는

                 안되는데, 심지어 가마솥에 불 때는 것도 안되고 차를 굽는 것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물 선택 - 산수가 제일이고, 강수는 중간 정수가 가장 못하다고(山水上, 江水中, 井水下 산수상,

                 강수중, 정수하) 하였다. 산수는 젖을 짜는 것과 같이 돌못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이

                 좋으며(基山水, 揀乳泉, 石池漫流者上 기산수, 간유천, 석지만유자상), 용솟음치듯이 급히

                 흐르는 물을 자주 마시면 사람 목 부분에 병이 생길 수 있다. 흐르지 않는 물도 마시지

                 않는게 좋다. 강변의 물은 가급적 먼 곳의 물을 긷도록 하고, 우물물은 사람들이 많이 긷는

                 곳의 우물에서 얻어야 한다.

 

육지음(六之飮) : 차의 음용

   이 장에서  육우는 먼저, 물을 마시는 것은 생명을 위해서이며, 차를 마시는 것은 정신을 위한 것이라는 문장으로 물 마시는 것과 차 마시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어서 음다의 역사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한 후 많은 공간을 할애하여 비과학적인 음다의 현상에서 "구난(九難)" 음다의 세부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과학적인 음다에 대한 본보기이다.

 

칠지사(七之事) : 다사(茶事)에 대한 역대기록

  

팔지출(八之出) : 차산지

   이 장에서는 육우 개인의 경험과 느낌을 집대성한 것으로, 중국 전역의 차산지에 대한 품질평가 작업을 실었다. 당시의 차생산량과 현재의 차생산량을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구지략(九之略) : 다구의 간단화

    본 장에서는 품차의 시간과 공간의 다르므로 다구의 간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도"의 유기적인 구성 부분이다. 다도는 복잡할 수록 좋다거나 명성이 많을 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간소해야만 한다. 형태는 간략하더라도 내포한 의미는 풍부해야 하는데, 간단하면서 실용적이면 충분하다고 하였다. 구지략은 우리에게 융통성없이 맹목적인 다도의 표준이 아닌, 간결하고 실용적이며 순서가 있는 것이 다도의 표준일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의 표준이기도 하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구지략의 정신을 따르면 대체로 덕을 갖출 수 있다고 하였다. 간소함(簡)은 검약함(儉)에서 나왔으나 검약함보다 고상하기 때문이다.

 

십지도(十之圖) : 다도 그림

   흰 명주천에 《다경(茶經)》의 내용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내용에 따라 순서대로 다사(茶事)모임 장소에 걸려있어서 다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교의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며 다도 중 일부분이기도 하다.

 

차를 마시고 있는 육우

 

그림출처 : http://image.baidu.com/

 

마녀 가라사대 : 이 글역시 마녀가 직접 쓴 게 아니라 번역, 편집한 글입니다만, 밝힐 출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것도 아니고, 책에서 찾은 것도 아니고, 차 강의하시는 중국인 선생님이 주신 복사물을 번역한 것이라... 출처를 뭐라고 적어야 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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