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7-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재벌의 모래채취 사업 제동
Koh Kong king halted
기사작성 : David Boyle 및 Vong Sokheng
'꺼꽁의 제왕'(King of Koh Kong)으로 불리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상원의원인 리 용 팟(Ly Yong Phat) 회장에 대해, 수로의 파괴와 관광사업 붕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와중에서, 캄보디아 정부는 그의 회사에 '따따이 강'(Tatai river)에서 대규모로 모래를 채취하는 사업을 중단토록 명령했다.
'리용팟 그룹'(LYP Group)은 총 32㎢ 면적에 달하는 따따이 강 유역의 7개 지점에서 모래를 준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이 작업으로 인해 5월부터 어획고가 줄고, 악취가 나면서 신생 에코-투어리즘(생태관광) 관광지에 광광객들의 발길도 끊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본지(프놈펜포스트)가 어제(7.21) 입수한 '수자원기상부'(MoWRAM)의 림 끼언 호(Lim Kean Hor) 장관이 서명한 사업중단 명령 공문에 따르면, '리용팟 그룹'은 꺼꽁(Koh Kong) 도에서의 사업에서 준설된 모래를 잘못된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과도하게 용량이 큰 장비를 사용하는 등 여러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15일자로 발행된 이 공문은 "당 부처에서 귀사의 모래준설 현장을 실사한 결과, 귀사가 몇 가지 잘못을 저질렀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공문은 각각 500m³ 용량을 지닌 20~30척의 준설선과 크레인 8대, 펌프 4대는 "과도한 것"이라 말하고, 하루 24시간 내내 준설을 하고 펌프로 뽑아낸 모래를 강둑에 너무 가까이 쌓아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May Titthara) 이달 중순에 프놈펜포스트와의 단독회견에 모습을 보였던 리 용 팟 회장의 모습.
MoWRAM의 마오 학(Mao Hak) 수문하천관리부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현재 특별 위원회가 해당 준설사업의 환경영향을 평가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모래준설 위원회가 '리용팟 그룹' 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명령했고, 우리도 훈센(Hun Sen) 총리로부터 명령을 하달받은 직후부터 이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산업광업에너지부'(MIME)의 뻿 시욘(Pech Siyon) 꺼꽁 도 사무소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리 용 팟 회장이 자사의 선박들과 크래인들이 따따이 강 준설작업을 중단토록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 폭로된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들"은 리 용 팟 상원의원을 '꺼꽁의 제왕'이라 부른 바 있다. 그는 본지와의 어제 회견에서도, 준설작업이 이 지역의 홍수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이전의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다시피, 나야말로 꺼꽁에서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해온 사람이다. [홍수] 문제를 보면서,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누가 나설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홍수로 자산을 상실하게 되면, 관광도 불가능하다." |
하지만 폐업 위기에 몰렸던 이 지방의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중지 명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따따이 강가에서 숙박업소인 '레인보우 롯지'(Rainbow Lodge)를 운영하는 자넷 뉴먼(Janet Newman) 씨는 수요일(7.20) 발언을 통해, 준설선들이 이미 강에서 떠나서 바다를 향해 가고 있어서 리조트 소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그저 "보트가 없어져서 만세" 같은 분위기다. 강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말 좋은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따따이 끄롬 에코-투어리즘 연합회'(Tatai Krom Eco-Tourism Association)의 춤 속 꼽(Chum Sok Korb) 부 사무총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크든 작든 이 지역의 모든 모래준설이 중단되길 바란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곳에 살면서 농경을 위해 땅에 의존해왔고, 아름다운 생태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도 의존했다. 하지만 모래준설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면 유감스런 일이 될 것이다. 주민들은 이 아름다운 생태관광지를 보존하기 위해, 강에서 이뤄지는 모든 모래준설 작업이 중단되길 바란다." |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회사인 '퍼시픽 아일랜드 트래이드 & 인베스트'(Pacific Islands Trade and Invest) 소속의 투자 분석가인 팀 마틴(Tim Martin) 씨는 이전에 본지와의 회견에서, 꺼꽁 지방의 준설사업이 관광업계의 출판물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알려져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캄보디아 정부에서 우려를 가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태국, 라오스 같은 역내 국가들은 물론이고, 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에코-투어리즘에 대한 투자를 높이고 있다. 보다 일반화시켜 말한다면, 모래준설은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에 전반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캄보디아 정부가 이 문제를 다루는 데 리스크가 있다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소수의 계약들이 체결되면, 안전한 투자처로서의 명성에는 금이 가게 된다." |
기사보완 : CHEANG SO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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