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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비산(松飛山)(243m)은 사천군 곤명면 완사마을 뒷산으로 폭신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인 가족 산행지로 제격인 산이다. 산행 내내 솔향기가 가득한 소나무 숲길이다. 특이한 점은 명당자리가 많은지 고관대작과 합천이씨 종중의 무덤, 독립유공자 무덤 등 곳곳에 무덤이 많은 산이다. 산정에 노송 거목들이 높이 솟아 봉우리에서 날아갈 듯 춤추는 모습을 이름하여 “송비산”이라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풍수학상 명지로 알려져 있는지 고관대작과 종중의 무덤, 독립유공자 무덤 등 곳곳에 무덤이 많다.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물고기가 물결을 일으키며 뛰노는 형국으로 연꽃봉오리에 해당한다는 정상에 서면 연꽃잎처럼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비산 봉우리 밑 거친 벼랑 사이에 문 호랑이 굴이 있다. 그에 얽힌 전설을 소개한다.
하동 북천면에 고령의 어머니와 아내와 두 자식이 있는 문 처사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넉넉하지 못한 살림을 아내에게 맡기고 깊은 산속 암굴에 들어가 여러 성인들의 경서를 두루 읽고 역학도 두루 익혀 주역 통달의 경지에 이르러 둔갑술까지 터득하였다.
입산한 지 십 년 만에 세상에 이름을 날리려는 큰 뜻을 품고 하산하여 보니 노모는 병들어 누워 있고 아내는 궁핍한 가계를 꾸려 가느라 머리까지 잘라 팔아 처량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몸이 약한 아내에게 노모의 병간호마저 맡길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노모를 봉양하기로 결심하였다.
병들어 누워있는 어머니는 항상 개장국을 먹고 싶어 해 어느 날 밤 호랑이로 둔갑하여 개 한 마리와 쌀 한 가마를 집에 가지고 와 노모 봉양과 가족의 끼니를 잇게 하였다. 먹고 떨어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개와 쌀이 생기자 못 살아도 청렴을 신조로 하는 아내로서는 남편 문 처사를 의심하여 그의 거동을 살피기로 결심하였다.
어머니께 드리는 개장국이 떨어지는 날, 아내는 볼 일을 빙자하고 밖으로 나와 짚동 속에 숨어서 살피기로 하였다고 한다. 자정 때쯤 되자 남편은 조용히 방문을 열고 나오더니 뒷산 후미진 곳에 이르러 주문을 외어 커다란 호랑이로 변해 기지개를 펴면서 앉았다.
이를 본 아내는 기절할 뻔하였으나 정신을 가다듬고 살피니 호랑이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갔다. 아내는 집에 돌아와 근심을 하다가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남편이 소중히 여기던 부적이었다. 이 부적과 남편의 행동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선뜻 부적을 끌어내어 아궁이에 불을 질러 태워 버렸다.
한편, 호랑이로 변신한 문 처사는 오늘도 개 한 마리를 가지고 집에 내려놓고는 다시 사람으로 변신하고자 주문을 외면서 벅수를 몇 번 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되풀이해도 사람이 되지 아니했다. 이미 변신 부적을 불태웠으니 사람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문 처사는 영영 호랑이가 된 것이다.
문 처사의 아내는 무섭고 두려워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가족을 데리고 멀리 이사를 갔다. 문 호랑이는 가족의 간 곳도 알 수 없고 억울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밤마다 슬피 우니 동네에서는 관에 고하여 호랑이 잡아 주기를 탄원하니 고을 원님은 방을 걸어 써 붙였다.
이를 안 문 호랑이는 하는 수 없이 곤명 송비산의 숲속으로 피신하여 우울한 나날을 보내었다. 송비산 밑에 송림이라는 마을에 강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힘이 장사이고 담이 남달리 커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강 장군이라 불렀다.
하루는 강 총각이 송비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호랑이 한 마리가 옆에 앉아 있는지라 처음에는 놀랐으나 마음을 가다듬어 다시 보니 해를 끼칠 짐승이 아닌 것 같고 또 자세히 보니 꼬리 옆에 옷고름이 하나 달려 있었다.
이 옷고름은 문 처사의 변신술이 완성이 덜 되어 보인 것인데 문 호랑이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없어 아무도 모르다가 강 총각이 발견한 것이다. 드디어 강 총각과 문 호랑이는 잘 지냈는데 강 총각은 문 호랑이의 도움을 받아 좋은 규수와 혼인하게 되었고 생활기반도 튼튼하게 되었다. 문 호랑이는 고독한 설움으로 허탈할 때 강 총각의 위안을 받으면서 서로 죽을 때까지 우애 있게 잘 지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완사 시장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완사초등학교 뒤로 용호사 절을 지나 산길로 오르는 구길이 있고 시장을 쭉 지나 합천이씨 문중 비석을 보며 오르는 포장도로가 있는 임도를 따라가면 좋다. 합천이씨 문중 비석 마을회관 쪽 정자 용호사 절 수곡마을 남강 멀리 금오산 정상 산불감시 초소 감시탑-느티나무가 없다. 지난해에는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아쉽다. 멀리 옥종 옥산이 보이고 그 넘에 "목우"님의 고향이 있단다. 돌복숭이 많이 달렸다. 달맞이 꽃 넘에 사천 와룡산이 보인다 정상에 도착(243m) 정상 인증샷 정상주 한잔 하산길에 독립유공자 묘소 곤양면 으로 이동 늦은 점심-덕원각 식당(T:055-854-4030) "생선구이 정식"(15,000원)- 아주 푸짐한 식단으로 만족했음,,,(곤양성 밥상(30,000원)(군수밥상(20,000원) 1차식단-문어,쭈꾸미,전어,,,나물반찬, 2차식단-복국,생선구이,,, 3차식단-밥,조개 된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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