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시너지 위한 기업투자도 적극 고려할 것”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인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 22회를 맞았답니다.
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400여 개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3일간 기업별 좌담회와 주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또한 주제 발표와 좌담회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서진석 대표가 ‘From Pioneer to Innovator
(선구자에서 혁신자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
서 대표는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 및 향후 일정을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다중항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다수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동일 기전 치료제중 최고 효과 약물)’
약물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항체 명가’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ADC 신약 2종은
연내 공개와 명년부터 본격 임상절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현재의 글로벌 시장이 견고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판매망,
다제품 전략을 겸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천식·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다제품 전략으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력을 강화해 판매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이어진 좌담에서
다니엘 코헨(Daniel Cohen) 모건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 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요.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신규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답니다.
먼저, 지난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짐펜트라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매출 확대 기반 확보에 성공한 데다
이달에는 TV, SNS 등 미디어 광고 캠페인까지
론칭될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매출 2500억 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답니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전체 목표매출 3.5조 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하고 짐펜트라가
계획대로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5조 원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이후 일시적으로 높아진
제품 원가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답니다.
서 회장은 신규 사업에 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먼저 밝히면서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CDMO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답니다.
신규 제조소를 확보해
글로벌 탑티어급 규모의 생산 캐파를 구축한 뒤,
셀트리온이 그동안 개발-임상-생산-허가-판매 등
전체 의약품 공급 사이클을 직접 운영하며 쌓아온
단계별 노하우를 수요 기업의 필요에 따라
맞춤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한다면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량을 마련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조건이 맞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17억 원, 879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7%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75.9% 줄었답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 등 회계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악화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이에 더해 쾌조의 성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은
하반기 실적 또한 기대치를 웃돌고 전망돼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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