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421 /10, 향적불품 /3, 감로 맛의 밥 4
於是鉢飯이 悉飽衆會하되 猶故不盡하며
其諸菩薩․聲聞․天人이 食此飯者는 身安快樂하되
譬如一切樂莊嚴國諸菩薩也며 又諸毛孔에
皆出妙香하되 亦如衆香國土諸樹之香이러라
이에 발우의 밥이 법회 대중들을 모두 배부르게 했으나
그 밥은 오히려 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보살과 성문과 천인들이 이 밥을 먹은 사람들은
몸이 편안하고 상쾌하고 즐거웠다.
비유컨대 일체낙장엄국의 모든 보살과 같았다.
또한 온갖 모공에서 미묘한 향기가 나오는 것이
또한 중향국토의 모든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와 같았다.
강설 ; 유마경은 이 품에서 불법의 궁극적 경지를 오분법신향으로
표현 하고 있다. 앞에서 “다함이 없는 계율과 선정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인 공덕을 구족한 부처님이 먹고 남은 것은
마침내 다하지 않기 때문이니라.”라고 하였듯이
불법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진리가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진정한 불법은 모든 시간 모든 공간으로 우리들 일상에서
한 순간도 떠나 있지 아니하다.
만약 한 순간이라도 떠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불법이 아니다.
진리가 아니다. 그러므로 불법의 향기도 또한 다함이 없다.
무한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과 늘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