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 -인스턴트 만남- 정말 잘읽었어여 잼있게^^
근데여 님아,
내용중에 '구멍가게 딸 주제에' 라는 대목이 있눈데여,
그부분은 조금 수정이 필요할듯해서여,
'구멍가게 딸주제',,그건 어떤 한 직종에 대한
완전한 무시를 의미하는것이라는 느낌을
전혀 배제 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여
단지 나의 생각에 그칠런지는 모르지만
모든 구멍가게 딸들의 성화가 우려되네여 ㅋㅋㅋ
누가보면 내가 구멍가게 딸인줄 알겠네,ㅋㅋ
난 엄연한 왕족의 한 자손으로써,,공주의신분을가진
곧 왕비의자리에 오를 몸,,ㅋㅋㅋ
유독 아이디가 긴 야외결혼식님아,
님의 글 늘 잘읽구 있구여,
시숲 많이 사랑해주시눈것같아서감사해여,
님두 저에게 감사하져?시숲 많이 사랑해주니까 ㅋㅋ
늘 행벅하시구 건강하시구
밝게 사시눈 님 되세여^^
-보미드립니다-
: ^^ 만남 속편입니다... 죄성합니다... 시숲의 모든 님들께
: 아무리 시가 제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세상에 태어난다고 하나 이글을 읽고 좋다거나 공감이 간다라고 생각되시는 님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부족한 비오는날을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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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만남...-episo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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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방 조그만 창...
: 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때
: 나는 비로소 잠에서 깬다.
: 속 쓰리다...
: 어제 마신 술이 과했나 보다.
: 슬리퍼를 끌고 구멍가게로 어슬렁거리며 간다.
: 라면 한봉지와 계란하나를 산다.
: 18... 어제 만났던 공주가 나를 본다.
: 구멍가게 딸이란다...
: 머쓱한듯 고개를 숙인다.
: 속았군... 나도 그랬지만...
: 머리가 깨질것 같다.
: 다시 좁아터진 방으로 돌아온다.
: 어떻게 들고왔는지 계란이 깨졌다.
: 되는일이 없군...
: 쓰린 속을 안고 말끔히 외출준비를 한다.
: 알마니 정장... 미쏘니 넥타이... 로렉스 금장시계...
: 발리 구두... 아다바트 서류가방
: 뭣보다도 나를 빛나게 하는 나의 애마 티뷰론...
: 참... 없는 살림에 많이도 모았다...
: 오늘은 어디로 나가볼까?
: B & B? 스카이? 프레지던트? 줄리아나 도쿄?
: 오랜만에 캬바레에서 스폰서나 구해볼까?
: 아니다... 오늘은 어제 그 공주때문에 재수 옴붙었다...
: 신천고수부지에서 머리나 식히자.
: 기름이 바닥이다. 겨우 시동이 걸린다.
: 이런 기름값도 없다. 딸딸 긁어보니 만원이 나온다...
: 쪽팔린다. 천원짜리, 동전 몇개...
: 기름쟁이가 나를 야린다... 18~ 휴지도 안준다.
: 강바람... 멋낸다고 얇게 입고나오니 춥다.
: 옆에서는 아줌마가 커피를 판다.
: 따뜻한 커피 한잔이 간절하다...
: 저기서 웬 여자가 걸어온다. 술이 약간 된듯했다.
: 내 옷과 차에 맛이 간듯 하다.
: 말을 걸어온다.
: 시계 좋네여... 몇시에여?
: 제기랄~ 어제 그 공주다.
: 공주가 나를 야린다.
: 야! 나 가까운 나이트까지만 테워다 줘!!!
: 지랄옆차기 하구 앉았네...
: 지가 낸다기에 태웠다.
: 고맙게 기름도 넣어준다.
: 구멍가게 딸 주제에 무리하는게 아닌가 약간 걱정된다.
: 나이트 입장만 하면 개인플레이다!!!
: 공주가 쐐기를 박는다.
: 나도 바라던 바다.
: 오늘은 쉴려고 했는데 할수 없이 작업 들어가야겠다...
: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와 2차를 간다.
: 절라 귀여운척 한다. 역겹다.
: 돈 많아 보여서 참는다.
: 어쨌든 작업 성공이다.
: 이로써 서른명째다. 어제 그 공주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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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시라기 보다 그냥 일기같네여...
: 하지만 엄연히 십니다...
: 글구 스카이나 프레지던트, 줄리아나 도쿄...
: 이건 대구에 있는 물 좋은 나이트 이름입니다.
: 물 좋은지 안 좋은지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남들이 좋다고 하더라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