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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지리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농촌마을에서의
농도상생포럼을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중금리는 기업형 새농촌사업 도약마을을 도전하는 마을로 일찍부터 주민설문조사를 완료하고 포럼을 개최하여 마을발전 방향을 잡고자 하였으나, 갑작스런 코로나 4단계유행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이제야 개최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금년도 새농사업 평가가 진행되었고 중금리는 우수마을에 선정되지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역병창궐의 시대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기서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포럼을 개최하며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갖겠다고 하여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의지와 열정이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분명 내년에는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포럼은 예전의 1박2일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6시 이전에 끝나는 당일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민들과 식사도 함께 못하고 막걸리도 나누며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모두 코로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보니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친분을 쌓을수도 없으며, 또 그런 과정에서 마을의 자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더 알찬 계획을 세우고 포럼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서 주민들께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오후에 포럼을 시작하지만 회원들은 오전부터 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을 미리 둘러보고 자원을 확인함으로써 포럼을 좀더 알차게 진행하려는 노력입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벌써 이장님께서 포럼개최 장소인 노인정에 오셔서 코로나 발열측정과 참석자 명부 및 탁자 등 현장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함께 빔프로젝트 등 세팅을 완료하고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관심을 갖고있는 횡성호수길을 먼저 걸었는데, 마을내 망향의 동산에서 보이는 횡성호의 경관이 일품이어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답산이 병풍처럼 펼쳐저 있고 구리봉이 우뚝 솓아 있으며, 그 앞으로는 횡성호수가 잔잔하게 산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들이 자아내는 리아스식 해안과 같은 풍광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횡성호수길은 가을낙엽이 두텁게 쌓여 낙엽을 밟는 소리가 사박사박한 것이 시흥을 절로 불러냅니다. 산속에 깨끗한 군량골 저수지는 횡성호의 축조로 수혜농지가 대부분 수몰되어 이제는 기능이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해서 이 물을 논용수가 아니라 다른 용수로 사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럼시간이 되자 주민들이 속속 찾아오시고 횡성군과 갑천면 관계자들도 찾아왔습니다. 마을에서는 김철수 이장님을 미롯한 주민 15인이 참석하였고, 포럼회원은 상지대학교 김주원 교수 및 학생 2인,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소장, 한림성심대학교 이복수 교수, (주)인터파트너스 이정철 이사, (사)몸살림운동본부 고인택 사범, (사)마을상생플랫폼 어재영 이사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가 참석하였습니다. 외부인사로는 횡성군 농정과 한미선 주무관, 갑천면 조철봉 팀장과 박진아 주무관이 참석했습니다.
중금리 포럼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의 비전에 대해 김철수 이장님이 말씀해 주시고, 이복수 교수의 5분 인문학 산책, 김기업 소장의 농촌지역개발사업의 이해와 실천, 김주원 교수의 설문조사를 통한 마을진단과 추진전략, 이정철 이사의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절전계획, 고인택 사범의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 몸살림운동을 한 후에 주민관 전문가의 지역발전방안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김철수 이장은 마을 현황과 미래비전 소개를 하며, 횡성댐의 건설로 인하여 기름지고 넓은 논지역은 모두 수몰되었고, 주민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렸으며, 현재 마을에 사시는 분들은 당초부터 고지대에 밭농사를 주로하던 분들이라고 하시며, 마당쇠만 남았다고 표현했습니다. 농지가 적어 농사 규모가 적고 단순 자급자족 수준이며 출하량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관이 아름다워 귀농귀촌인구가 50%가까이 육박하고 있으며 갈등이 없고, 이분들 중에 마을내에 사시는 분들은 마을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형새농촌사업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년엔 문화복지분야에 신청하였으나 우수마을로 선저오디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호수 주변을 활용하여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상수원보호구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부지에 마을복지관을 건립하고, 호수길을 정비하며, 생태공원, 주차장, 전망대, 안내도, 역량강화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탈락했지만 이번 포럼을 계기로 좀더 말전계획을 다듬어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복수 교수는 이복수 작가의 5분 인문학산책을 통해 아름답고 슬픈 전설이 서린 곳 중금리를 지역자원의 스토리텔링과 브랜드화로 활용하여 발전을 꾀하자고 하며 말문을 여셨습니다. 먼저 함민복의 가을이란 시의 일부분인 "당신의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라는 싯구를 들려주며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횡성에는 황금찬 시인의 시비가 있다고 하며 시 한수를 소개했습니다.
산골사람
황금찬
그는 물소리만 듣고 자랐다.
그래 귀가 맑다.
그는 구름만 보고 자랐다.
그래 눈이 선하다.
그는 잎새와 꽃을 이웃으로 하고 자랐다.
그래 손이 곱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평범한 가르침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네가 그렇게 살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나는 충성과 효도를 모른다.
다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씀을 잊지 못하고
살아갈 뿐이다.
오늘 내가 남길 교훈은 무엇일까?
나도 평범한 애비여서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사랑하는 아들아, 딸들아
이 말 밖에 할 말이 따로 없다.
마을만들기에 성공한 지역의 공통된 3가지 특성은 꿈, 리더, 이겨자원이라고 합니다. 지역자원은 생태와 역사문화 등을 말합니다. S. Gsdin은 '보랏빛 소'를 본 적이 있는가?라고 했습니다. 보랏빛 소의 상징은 놀랍습니다. 얘기할 가치, 주목할 가치, 새롭고 흥미로운 가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보랏빛 소를 만드는 필수요소는 스토리텔링과 브랜드화라 하겠습니다. 중금리의 생태와 역사문화자원은 어답산의 태기왕과 박혁서세의 전설, 어답산 장송, 낙수대, 장군봉, 횡성호가 있으며, 갑천의 유래, 병지방 계곡, 태기산, 태기산성, 중금리 삼층석탑 등을 들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무협영화 '짬봉비권'의 제작소식이 있었는데, 역사속에 잠들었던 태기왕의 전설을 스토리화 한 것으로, 어답산과 태기산 및 섬강 등 횡성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을 배경으로 촬영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과 지역자원이 마을만들기의 시작이며 결과라고 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김기업 소장은 농촌지역개발사업의 이해와 실천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농정과 사회변화 전망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해 주었습니다. 먼저 곤드레를 특화하여 마을발전을 이룬 평창의 산채으뜸마을,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고 마을연금을 준비중인 인제 백담마을, 마을의 갈등을 기회로 포착하여 주민들의 일자리로 승화시킨 인제 햇살마을, 귀농귀촌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마을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평창 윌컴투동막골, 힐링프로그램을 최초로 조달등록한 홍천 열목어마을, 주민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마을을 일으켜 세운 춘천 누리삼마을, 30만평의 청보리와 메일밭을 축제와 연계하여 활용한 고창 청보리밭 등에 대해 성공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성공한 마을들은 마을내에 존재하는 자원들을 발굴하고 테마화한 곳들이라고 하며, 중금리에서 마을의 자원을 잘 찾아 사업소재로 활용하라고 했습니다. 농촌개발 과정은 먼저 추진위원회의 구성, 현장포럼 실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사업의 시행, 사업 준공과 운영관리 순이라고 합니다. 마을사업은 운영관리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라고 하였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정도 변화하였으며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촌협약 등이 현재 가장 이슈화되어 있으나 아쉽게도 횡성군에서는 농촌협약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 마을에서는 기업형 새농촌, 향토산업, 농촌자원융복합화, 농촌체헌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하며, 마을에서 준비만 되면 사업비 확보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마을사업은 최소한 5년에서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적인 과정이라고 하면서, 미래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4차산업 시대에 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휴머니티가 강조된다고 합니다. 한편 120세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에따른 인생모델이 변화할 것이라 합니다. 지금까지는 청년기에 교육받고, 중년기에 일하며, 노년기에 여가를 보내가다 죽는 사이클이라 한다면, 21세기는 청년, 중년, 노년기의 평생동안 교육과 노동과 여가를 즐기는 사이클로 될 것이라 하며, 이미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젊은이들은 여행하는 목적이 지역자원과 문화를 알려기 보다는 인생사진을 찍어 인사트에 올리려는 것이라 합니다.
농촌은 자연과 건강, 휴식, 여유, 상쾌함, 깨끗함, 아름다움, 행복, 기본좋음 등의 이미지를 가진 곳으로 이러한 것들이 마을발전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토공간을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하는 것을 바꾸어 도시와 자연으로 프레임을 바꿀 것을 제안했습니다. 농촌에서 자연으로 프레임을 바꾼다면 훨씬 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미래 디자인의 원칙은 원점에서 사고하고, 생생하고 눈에 보이게 생각하며, 강점과 가능성에 집중하고, 최고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비전과 미래상을 설정한 후에 아주 작은 매일의 실천을 하라고 하면서 발표를 마쳤습니다.
김주원 교수는 설문조사를 통한 마을진단과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설문분석 결과를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금리는 39가구 64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서 고령화율이 62.5%에 달하지만, 40~64세 인구 21명이 마을사업 추진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성황당, 효자각, 횡성댐, 쌍암정길, 쇠등골길, 장치등길 등의 경관이 우수한 곳이 있으며 길에는 주민들이 표지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응답자는 무직, 가정주부 및 농림어업 종사자가 가장 많고, 약간의 자영업과 생산직 및 관리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득의 양극화가 심하여 50%의 주민들은 1,000만원 이하이지만 4,000만원 이상도 14.8%에 달하고 있습니다.
마을생활만족도에 있어서는 생활환경쾌적도, 상하수도시설, 도로교통, 주민간 관계원활도, 보건의료, 문화여가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여건만은 강원평균 만족도 보나 낮게 나타났습니다. 마을의 공공시설, 안전, 쓰레기처리 만족도는 도내 평균 이상이지만, 공동행사운영과 생활소비 만족도는 평균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삶의 질 만족도에 있어서는 가정생활, 주택환경, 소득수준, 직업만족도는 높게 나타났고, 이웃간의 갈등도 적다고 응답했습니다.
마을사업 방향은 체험관광마을특화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으며, 생활환경정비, 소득작목특화, 정주여건정비, 친환경농업특화 등을 순으로 응답하였는데, 이처럼 응답한 경우는 마을주민들이 공통된 비전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을 때 보이는 현상으로 분석하며, 리더그룹을 중심으로 비전과 발전방향을 명확히 만들고 주민들과 공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을지도자의 일반역량은 전반적으로 도내평균 이하로 나타났으나, 솔선수범, 신뢰, 의견수렴, 지도능력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해 2년간 소통을 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며 앞으로 주민들과 좀더 교류하고 소통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을의 조직역량도 전반적으로 도내 평균 이하라고 응답하여 주민들의 역량강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마을사업이 특정인에게 편중된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설문결과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신뢰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열악한 마을여건 개선과 구성원의 협력을 통한 발전기회 포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정철 이사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지원사업의 이해와 마을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마을사업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우리마을이 살기 좋은 마을인지 질문해 보라고 합니다. '예'를 선택했다면, 우리 자식들도 와서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인지 되물어 보라고 합니다. 이때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우리마을엔 무엇이 필요한가? 아니면 부족한가? 어떤 좋은 자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곤 앞으로 어떤 마을이 되기를 원하는지, 정작 본인은 마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마을사업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며,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마을은 발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정답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뒤에서 욕하지 말고, 서로 힘내라고 격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내 의견이 정답이라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마을사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을사업의 계획과 추진 모두 주민의 참여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 사업인 기업형새농촌사업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주민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응 사업이라고 하며,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업추진, 마을사업에 기업경영방식 도입,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촌사회 기반구축, 중앙정부사업과 연계 추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라 합니다. 그외에도 농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비롯하여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년에 추진하고자 했던 새농사업에서는 기초생활기반확충, 경관개선, 소득증대, 주민역량강화 등에 20여가지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였으나,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자 하여, 마을의 분명한 비전과 발전방향에 제시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각 세무사업들을 부문별로 구분하고, 마을에 가장 필요한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방법을 취해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에 가능한 전주민이 참여할 것을 강조하면서 주민조직을 튼튼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을규약 제정, 추진위원회 규약 제정, 부녀회나 노인회 등 조직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을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할 때는 회의록과 사진 등 기록을 보전하여 향후 근거자료로 활용하라고 했습니다.
고인택 사범은 코로나시대 건강관리, 몸살림운동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로 활동하지 못해 쇠약해진 주민들의 건강회복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면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몸살림이란 자신을 다스리고, 가족의 건강을 돌보며, 이웃과 나누는 삶이라고 정의하며, 인류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의학 차원의 운동방법을 제시하여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 합니다. 건강이란 병고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지만, 광의의 의미는 맘 먹은 대로 인생을 향유할 수 있는 체력의 배양이라 합니다.
뭄살림 관점에서 병의 발생원인은 고관절이 틀어지거나 빠지거나 하여 좌우골반이 차이가 생겨 척추가 휘게 됨에 따라 내장기관이 눌려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른자세가 중요하며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야 하며, 그러면 마음도 열려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몸살림에서는 숙제라고 불리는 운동이 있는데 이는 매일 숙제처럼 하여 건강해지라는 것으로, 예방과 치유의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제자리걷기, 방석운동, 온몸운동, 서서 허리굽히기, 서서 팔돌리기, 팔 뒤로 어깨 젖히기, 앉아서 허리 비틀기, 누워 등뼈 바로잡기, 누워 공명 틔우기, 앉아서 척추 세우기 등이 있습니다.
주민들과 실제로 간단히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을 직접 실습해 봄으로써 향후 집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주민과 전문가들 간의 종합토의를 이어나갔습니다.
마을에 땅을 구입하고 농막을 짖고 자주 오시는 주민은 본인이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하며 마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귀농귀촌인들이 적극적으로 마을사업에 동참할 경우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을사업은 단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촌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없으며, 공동체를 형성하고 협력을 통해 할 때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행복은 돈, 건강, 호기심, 열정, 인간관계, 직업 등에서 올 수 있으며, 발이 넓은 사람, 즉 네트워크가 넓은 사람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서로간 reaction이 좋을 때 모두가 행보해진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마을회관의 문도 열지 못하고 주민들의 모임을 못하여 소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고 주민들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으니, 방역지침을 지키며 모임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특히 반별로 이동하며 마을청소부터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사업 구상은 주민들의 건강과 공동체 다음이라고 했습니다.
외부 관광객이 찾아 오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하며, 철저히 준비하고 외부관광사업을 시행하라고 했습니다. 마을의 좋은 경관이나 농특산물은 우선 당근마켓을 통해 판매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가까운 갑천, 횡성읍, 안흥, 공근면 등지에서 부터 시작하여 영역을 넓혀보는 과정을 해보라고 합니다.
중금리 카페나 재미있는 일을 토대로 마을발전의 기반을 잡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농촌희망재단이나 보건소, 송호대학교 평생교육원 또는 문화재단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자주 모일수 있는 사업을 유치하여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마을의 자원은 하늘이 준 보물로써 천혜의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개발보다는 보전할 것을 요구하면서, 인공이 가미되는 부분은 안전과 자연을 보호하는 부분이라 합니다. 지역을 어떻게 보전관리할지 장기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후손에게 어떤 마을, 어떤 자연을 물려줄지 고민하라고 합니다. 이때 주민들이 파트를 나누어 연구할 것을 권했습니다.
마을의 자원을 찾는 방법은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곳이라 하면서 예를들어 석양이 아름다운 곳, 달빛 호수를 볼 수 있는 곳 등 포토존의 새로운 포인트를 찾으라 했습니다. 주민들이 호수길에 쌓인 낙엽을 쓸며 길도 정비하고, 포토존도 찾는 활동을 하라고 제시했습니다. 모든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면 분명이 사업화될 것이라 합니다.
새농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방명록, 사진, 회의록 등을 잘 기록하고 갖추라고 하며, 이렇게 실적과 성과가 쌓일 때 주민들의 역량도 높아지고 서류로서 증빙자료도 준비되어 새농 우수마을로 선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호수길은 크고작은 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있으나, 이것으로 경관이 아름답게 느끼기는 어려우니, 산림조합에 의뢰하여 잔목을 간벌하고 구절초 등의 꽃씨를 두어가마니 구해 뿌린다면 아름다운 경관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제시햇습니다.
한편 미래 지속가능한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오히려 그들로 인해 주민불편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합니다. 따라서 주민들이 외부관광객들의 주머니를 훔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특히 6차산업을 개발하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마을을 오픈하고 사업을 시작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와 협력이 기반이 된다고 하면서 토론을 마쳤습니다.
중금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이번 포럼이 마을도약의 기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