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경전의 숲을 거닐다(443-444)' 동국대학교 황순일 교수 /bbs]
자타카 중의 자타카 '마하 자타카'라 일컬어지는 '베싼타라 자타카'
남방불교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고 사랑받는 중요한 자타카
▒ 베싼따라 자타카(Vessantara Jataka) ①
스승께서 까필라왓투 근처의 반얀나무숲에 머무르실 때 연꽃비가 올 때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실로 스승께서는 녹야원에서 뛰어난 가르침을 처음으로 설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서서히 라자가하로 가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겨울을 지낸 후에 장로 우다이의 길안내를 따라 첫 여행으로
이만 명의 집착이 파괴된 아라한들을 거느리고 까필라왓투로 갔다.
그때 샤까족의 족장들은 ‘우리 최고의 인척을 보고 싶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한곳에 모인 후
존귀하신 분께서 머무르실 곳을 생각하면서 ‘삿까의 반얀나무 숲이 좋겠구나’라고 결정하고 손님들을 맞이할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그들은 향과 꽃 등을 손에 들고 붓다 일행을 맞이하러 가면서
온갖 장신구로 치장한 소년 소녀들과 시민의 어린 자녀들과 또한 족장들의 아들 딸들을 먼저 앞으로 보냈다.
그들 사이에서 모두가 함께 향과 꽃과 가루 등으로 스승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존귀하신 분을 모시고 바로 그 반얀나무 숲으로 갔다.
그곳에서 존귀하신 분께서는 이만 명의 집착이 파괴된 아라한들에 둘러싸여서 훌륭하게 준비된 붓다의 자리에 앉으셨다.
실로 그때 사카족들은 자만심이 생겨났고 자만심에 완고해졌다.
그들은 ‘이 싯닷타 왕자는 우리들보다 젊은 편이다.
그는 우리들의 동생이고 조카이며 아들이고 손자이다’라고 생각하고 나서
소년 소녀들과 족장들의 아들 딸들에게
"너희들은 존귀하신 분에게 경의를 표해라.
우리들은 너희들의 뒤에 앉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들이 이와 같은 경의를 표하지 않고 앉아있자
존귀하신 분께서는 그들의 의도를 관찰하시고
'친지들이 나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지금 그들이 경의를 표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생각한 후
초인적인 힘의 토대가 되는 선정에 들어갔다.
그때 그분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으로 날아 오른 후
마치 그들의 머리에 발에서 먼지를 뿌리듯이
혹 있는 망고나무 아래에서 행한
한 사람을 두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것과 같은 기적을 행했다.
친지들이 경의를 표하지 않는 것을 그냥 두면 불교의 권위와 위상에 문제도 생기고..
'저 사람들을 어떻게 불교로 향하게 만들어봐야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불교설화에서 어떤 사람들을 불교로 끌어오는 방식을 보면
부처님이 사성제, 팔정도, 12연기를 가르치면서 되는 게 아니라
100이면 100, 모든 경우에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은 신통력 (불교설화에서)
사마타(모든 心작용의 정지)에 깊이 들어가면 신통력을 행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고 한다
쌍신변 - 남방불교 벽화에 아주 많이 등장하는 테마
- 이것이 발전하여 동아시아 '천불화현'
숫도다나왕은 이 기적을 본 후에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분이시여, 당신이 태어난 날
깔라데왈라 곧 아시따 선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끌려 나왔을 때
당신이 다리를 뒤집은 후 브리만 사제의 면전에 두는 것을 보고
나는 당신의 발아래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에게 첫 번째로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또한 쟁기축제날 왕실마차에서 장미사과나무 그늘에 앉아 있을 때
당신을 향한 장미사과나무 그늘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에도
나는 당신의 발아래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에게 두 번째로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지금 저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이 기적을 보고서도
당신의 발아래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에게 세 번째로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이 경의를 표할 동안에
실로 단 한 사람의 사카족도 경의를 표하지 않고 서있을 수 없었다.
그들 모두가 경의를 표했다.
존귀하신 분께서는 친지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만든 후에
허공으로부터 내려와서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존귀하신 분께서 앉아계실 동안에 친지들의 모임은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앉아 있었다.
그러자 큰 구름이 생겨나서 연꽃비를 내렸다.
구릿빛 빗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졌다.
비에 젖고 싶은 사람들은 비에 젖었다.
비에 젖고 싶지 않은 사람의 몸에는
빗물 한 방울 조차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것을 보자 그들 모두의 마음은
기적과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얼마나 대단한 기적인가!
얼마나 대단한 놀라움인가!
얼마나 대단한 깨달은 분들의 위대한 힘인가!
이 친지들의 모임에 이와 같은 연꽃비가 내리다니!" 라고
스님들은 서로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스승께서는 "비구들이여, 지금만은 아니다.
과거에도 거대한 구름이 나의 친지들의 모임에 연꽃비를 내렸었다" 라고 말하고 나서
그들의 요청으로 과거를 이야기 하셨다.
불교의 연꽃비 - 매우 전설적이고 신비적인 요소 가미
그냥 물색이 아니라 좀 붉은색, 구리빛.. 연꽃잎처럼 붉은색 비가 내리는..
비를 맞고 싶은 사람은 비를 흠뻑 맞고
비를 맞기 싫은 사람에게는 한 방울도 맞지 않는..
얼마나 위대한 분이 오셨는가를 축하하는 연꽃비
비 - 엄청나게 더운 인도에서 비가 온다는 것은 축복의 의미
인도에서 우기가 시작되는 첫 비는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싫컷 맞고 감사.. 축제 분위기
연꽃비 -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된 것을 보고 자연이 축하를 해준 것..
▶자타카의 성립 - 니까야에 보면 제자들이 어떤 사람의 전생에 관해 묻는 질문 많아 (부처님은 숙명통)
그런 말씀들이 모이고, 거기에 또 다른 우화들도 끼어들어오고, 확장되고, 불교식으로 해석, 각색되어
- 자타카('과거에 속하는 것'이라는 뜻)라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
▶부처님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
탄생, 성도, 첫 설법, 열반.. 그리고 나머지는 무엇으로 채울까?
동아시아 불교 - 수행을 중요시하는 선불교 전통에 맞는 것으로 채워
남방에서는 '우리 부처님은 이런 기적을 행하시는 대단한 분이시다' 4가지 기적
라자그리하 기적(코끼리), 바이샬리 기적(원후봉밀), 슈라바스티 기적(망고나무 쌍신변)
상카시아 기적(도리천 마야왕비에게 3달 동안 아비달마 설한 후 내려오신.. 천인사 등극: 기적의 결정판)
모든 절의 벽화가 그런 그림으로 가득..
* 부처님 생애 중에서 경전의 기록으로 자세하게 남아있는 시기는 두 종류
-- 성도(율장 대품)와 열반(열반경).. 그 중에서도 열반 (초기 제자들이 무엇을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음) <자현스님>
* 부처님 제자 3부류 - <1>10대제자 (부처님 최측근과 관련 + 학파와 관련된 분들)
<2>16나한 (신통과 관련하여 가장 강력한 분들) <3>1250비구 (출가한 순서 대로)
부처님 생애 8가지 중요한 것도 생애에서 중요한 것 4가지 + 신통으로 중요한 것 4가지 <자현스님>
기적을 행하시는 부처님 - 아주 든든한 느낌을 준다, 인생의 장애 넘어설 자신감 가득차는 느낌
기적은 이런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 (홀로 있는 존재(수행만)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하는 부처님)
중생들과의 공감을 신통력이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구현.
기독교인들이 아이들 보고 '너도 불교도로 살아갈 것인가?'
'그렇다'고 하면 '그럼 너도 베싼타라처럼 될 것이냐? 자식도 줘버리고, 부인도 줘버리고?'
이렇게 비판적으로 악용하기도 하더라.. 그걸 보고 황교수님은 이 자타카를 공부
빨리어 '기적, 놀라움' - 앗차리아(acchariya)
"앗 차리아~" 그러면 "정말 놀랍구나~ 정말 경이롭구나~" 하는 표현이다
☞ 붉은연꽃같은 두발을 옮기시면 우리님 편히가시게 고운모래 깔리리라 http://cafe.daum.net/santam/IaMf/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