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식구가 3개월 만에 2명에서 11명이 예배 드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순천금당제일교회 이순미 집사입니다.
그동안 우리 순천금당제일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고 구원의 은총에 조금이라도 감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여 전도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교회가 어느 정도 부흥했고 이단의 창궐과 기독교에 대한 배타적인 시각과 저항으로 전도가 예전처럼 되지 않아 전도를 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수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출석 성도가 줄어들고 교회가 점점 침체해져 갔습니다.
다시 전도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전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적으로 성도들이 전도를 잘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많은 전도프로그램을 접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배운 대로 실천하려고 애썼지만 항상 돌아오는 건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담임목사님께서 ‘MD가만이전도’를 접하시고 우리교회에 맞는 전도방법이라며 접목하기 위하여 올해 3/27-29, 3일간 MD전도부흥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전도와는 전혀 다른 이 시대에 맞는 전도구나 하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습니다. ‘MD가만이전도’(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 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팀전도)에 대해 들으면서 그래 이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장로님과 성도님들의 요청으로 4/26-6/14, 매주 수요일 저녁예배 시간에 8주간 MD전도정착사관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중직자와 구역장, 교사들은 의무적로 참석해서 소그룹에 적용해야 한다."는 담임목사님 말씀에 '그래. 참석이라도 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새 구역을 맡아 섬기고 있습니다. 7가정이 있는 구역인데 구역예배 참석자는 권찰과 저 둘뿐이었습니다. 2가정은 벌써 오래전부터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한 가정은 사업 때문에 드문드문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만 출석하였습니다.
절망적이었습니다. 구역장은 구역 식구들이 열심히 해야 힘이 나는데 새로 맡은 구역이 이 정도라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권찰과 이를 어쩌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왜 이런 구역을 내게 맡기셨을까? 살짝 원망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MD가만이전도’사역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용기를 내어 권찰님과 함께 훈련 받은 대로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권찰님과 서로 의지하며 함께 기도하고 어색함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만이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만이’하러 가는 날 우리 교구 권사님께 함께 가자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선뜻 함께 가 주시겠다고 해서 더욱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가만이전도’대상자는 작년에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하느라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멀어진 새댁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할지 난감했지만 모든 건 하나님께 맡기고 찾아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아파트 벨을 아무리 눌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사가지고 간 간식을 문 앞에 걸어두고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왔습니다. 만나지도 못했지만 하나님 명령에 순종했다는 기쁨이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내친김에 두 번째 가정으로 집사님 가정에 찾아갔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고 교회를 나오지 않는 집사님의 직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자리인지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집사님은 시간을 내주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잠시 나누며 교회에 나오지 않는 집사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집사님의 자녀들이 다시 나오길 다 같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다음 주에 나오겠다는 대답은 없었지만 저는 더 큰 용기를 얻었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시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주일날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첫 번째 찾아갔던 새댁이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큰애 손을 잡고 작은애를 안고 택시를 타고 왔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쩜 이렇게 빨리 역사가 일어났을까 흥분도 되고 사명감도 생기고 그날 저는 발이 땅에 안 닿는 것처럼 붕붕 떠다니는 것같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뒤에서 기도해주시고 여러 모양으로 협력해주신 목사님, 사모님, 권사님,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이 크다는 것을 알지만 새댁의 출석은 ‘그래. 더 열심히 해봐. 내가 도와줄게.’ 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구역 식구 7가정 모든 식구들의 출석을 기대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후에 새댁을 집까지 태워다 주고 주중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권찰과 함께 어떻게 하면 새댁과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가장 편하고 부담 없는 장소를 식사 장소로 정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흔쾌히 나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약속한 날에 새댁을 태우러 갔습니다. 함께 식사 장소로 이동해서 식사도 하고 이제 5개월 된 예쁜 서은이를 안아주면서 많은 얘기를 듣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연락을 해서 주일날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을 정했습니다. 이렇게 주중에 ‘가만이’를 하고 주일엔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고 서로 편안해져서 5주 출석을 하여 재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숙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새댁 남편이 직장 일로 시골집 농사일로 바빠서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도 같이 나오기를 기도하면서 더욱 새댁에게 집중하였습니다.
이쁜 애기 양말도 사주고 주일이면 큰 아이 간식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때를 기다리며 저의 모든 관심과 사랑을 구역 식구들에게 집중하고 ‘가만이’를 하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도 십자가 사랑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집사님을 다시 찾아간 것은 2주 후였습니다. 작은 화장품 선물을 준비해서 찾아갔습니다. 전날 목사님께 내일 집사님을 ‘가만이’한다고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어린이집 원장님이 계시면 나올 수가 없다고 해서 권찰과 저는 기도하며 찾아갔더니 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집사님이 문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앗싸! 역시 기도밖에 없구나.’ 권찰과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긴말하지 않고 선물만 전해주고 “지나가다 들렸어요. 잘 지내시죠. 또 봐요.”하고 왔습니다.
주중에 새댁과 구역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엔 어린이집 집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새댁이 집사님을 알고 있어서 서은이 엄마가 집사님 보고 싶다고 해서 들렸어요.” 하고 셋이서 ‘가만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가만이’를 한 지 4주 만에 드디어 집사님이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새댁이 남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장기결석신자 네 분 중 세 분이 출석하였고 새댁 가족뿐만 아니라 집사님과 두 딸아이까지 함께 출석했습니다.
이제 저희 구역은 7가정 중 집사님 남편 한 분만 빼고 모두 출석하는 구역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남편분도 나오실 때까지 작지만 ‘가만이’를 매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면서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다”(요6:44) 하신 말씀처럼 구역 식구들은 하나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영혼이며 그 영혼들에게 성령의 감동에 따라 십자가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했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이일을 권찰님과 때로는 교구 권사님과 때로는 새댁과 이렇게 팀으로 하다 보니 3개월 만에 2명에서 11명이 예배드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함께 ‘가만이’를 한 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장결자 VIP가 아닌 새로운 태신자 VIP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VIP가 아닌지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되었고 나의 작은 걸음 나의 기도 한 소절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동력인 것을 깨닫고 열매에 집착하지 않고 십자가 사랑으로 매일매일 VIP들에게 ‘가만이’를 합니다.
이렇게 ‘MD가만이심방전도’ 사역을 통하여 구역을 부흥케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길을 열어 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며 MD의 3대 정신인 십자가 사랑, 성령의 감동, 즉각 순종으로 무장하여 가만이(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기도해 주자!) 성경적인 방법으로 쉽고 재미있고 은혜스러운 ‘MD가만이심방전도’ 사역을 가르쳐 주신 MD전도정착사관학교 주준석 목사님과 무엇보다 함께 동역해 주신 우리 구역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