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5.20. 토요일
- 날씨 맑음
- 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
- 트래킹대원 트레이닝 산행
7월 해외트래킹을 앞에 두고
매월 3쨋주말을 기해 대원들간에 친목과 체력을 다지는
트레이닝산행을 하고 있는데
이번달에는 만복대를 다녀 오기로 하였다
정령치에서 기다리던 기동이 픽업하여
성삼재로 이동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잠시 여유도 부려 보는데
뒤따라 오던 1호차 도착하여 서로간에 짐을 분배하고
서북능선 초입에서 인증샷 남기고
만복대 탐방로 뱡향으로 힘차게 길을 잡는다
1호차 기다리던 잠시 동안에 많은 차량들이 도착하여
도로 한켠에 주차장이 형성된다
다행히도 주차 통제를 하는 분이 있어 그나마 질서가 확립이 되고...
<병꽃나무>
<섬노린재나무>
고리봉 오르는 동안 능선 좌우로 펼쳐진
저 아래 계곡에는
짙은 운해가 밀려 들엇다가 벗겨 지기를 수차례 반복하는데
광활한 지리산의 신비로움이 물씬 풍긴다
고리봉 도착 즈음에서 부터는
때를 맞추어 활짝 만개를 한 연분홍의 철쭉이
산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 준다
가끔은 찐하게 핀 철쭉들은 뭇 싸나이들의
가슴 한구석 깊숙한 곳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어여쁜 첫 사랑을
생각하게 하며 마음을 설레게도 만든다
어쩌면 저리도 색상이 고울 수가 있을까....?
고리봉을 지나서 부터는
때때로 반야봉 주변도 환하게 얼굴을 들이 밀어 주니
산행하는 맛이 한결 더 높아 진다
구름속을 걷는 동안
많이 덥지도 않은 기온에
가끔은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천남성>
<단풍취>
<감자난초>
<미나리아재비>
어느순간
서북능선을 오롯이 덮고 있던
운해가 말끔하게 걷히 더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초록의 신록 사이로 뜨거운 햇빛이 내려온다
뒤를 돌아다 보니
저멀리 고리봉 너머로 시암재 휴게소가 선명하게 조망이 되고
그 좌측으로 종석대를 지나 노고단까지
지리산의 주능선이 일망무제이다
지리산맛에 점점 매료되어 가는
59년생 돼지띠 형님 누님들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뿜어져 나온다
<누룩취>
만복대 정상
아래에는
철쭉꽃으로
천상의 화원이 조성 되었다
오늘 만복대를 다녀 가는 일행들은 누구 한분 예외 없이
복 받은 날 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광활한 면적에
피어난 연분홍 철쭉꽃은
조금은 힘겹게 오르는 산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신비로운 피로회복제 일것이다
<일월비비추>
<동이나물>
유랑자
대장님과
만복대샘으로 내려가 물을 길어 오는사이
일행들은 모두 정상에 올라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여
오찬장소를 정해 놓고 일행들을 다시 내려오게 하고
넓은 공터에서 진수성찬의 점심상을 펼친다
누님들의 도토리 배낭에서는
온갖 채소를 비롯해
여러종류의 찬거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고기국을 데우고
노릿하게 삼겹살을 굽어 쌈을 싼 다음
찰진 쌀밥에 소주 한잔 곁들이니
이순간
부러울게 무엇이냐...
아니온 듯
말끔하게 오찬장소를 정리한 다음
만복대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인증샷 남긴다
구름속에 가려진 천왕봉을 가늠하면서
시원스럽게 뻗어가는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며 저기는 토끼봉
저기는 명선봉 저기는 어디 어디...
고개를 돌려
서북능선 끝자락 바래봉은 저곳에....
만복대를 뒤로 하고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정령치로 향한다
만복대 동릉에 핀
철쭉 군락지를 뒤돌아 보면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등로를 잠시 내려서니
백두대간길이 복원되어 있는 정령치에 도착이 된다
잠시 기다리니
일행들 모두 도착을 하고
성삼재로 차량 회수를 위해 다녀오는 동안
개령암지
마애불상군에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개령암지와 마애불상군을 보고
성삼재로 돌아오니
3대의 차량회수팀이 도착을 한다
돼지형님,누님들은 두대의 차량애 나누어 탑승하고
진주로 출발하시고
기동이와 나는 제20회 산정무한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리산 롯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