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터널증후군, 손이 저리고 아픈 병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수근관증후군, 손목굴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은 손목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손목 골절, 월상골의 아탈구,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 거인증, 패혈증,
임신,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당뇨
등으로 인해 수근관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정중신경을 눌러 생기는 압박성 신경병증으로,
손의 1, 2, 3지와 4지의 1/2에 걸쳐서
저림과 통증, 감각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주로 야간에 심하게 나타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 많으며(남성:여성=1:5),
30-60세 사이의 성인에 많이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게 되면, 손이 저리고
따끔따끔한 아픈 증상이 나타나(pins and needles)
밤잠을 설치고, 손을 사용할 때 심해지며
휴식시 증상이 감소한다. 감각이 무뎌지고, 손목에 힘이
빠지면서 섬세한 작업이 곤란하며,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두툼한 근육부위
(어제 부위)가 가라앉아
작은 컵조차 들기 힘든 운동마비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추 문제나 흉곽출구증후군 등과 같이
나타날 수도 있어 감별을 요하는데, 경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
손저림이 주증상일 수 있고 시간에 관계없이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전형적인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경추의 움직임과는 무관해 목을
전, 후, 좌, 우로 움직일 때 손저림이
생기지 않으며, 주로 야간에
심해진다.
흉곽출구증후군의 경우, 신경이 눌렸다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증상이 시작되므로,
활동기 보다는 밤에
잘 때 혹은 휴식시 증상이 나타난다.
(releasing effect) 그래서 저녁 늦은 시간이나
새벽녘에 저림 증상으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주로 척골쪽으로(4, 5지) 생기며,
만성화되면 낮에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저림 증상이
흉곽출구증후군처럼 4, 5지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1, 2, 3지 쪽으로
가며, 특히 손끝에 저림 증상이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가정에서 손쉽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Tinel's sign과 Phalen 검사가 있다.
① Tinel 징후 : 환자의 손바닥 쪽
수근인대 위를 검사자의 손가락으로
두드려 저린감이나 통증이
있으면 양성이다.
② Phalen 검사 : 양 손목을 90도
구부려 양 손등이 서로 닿게 한
상태로 60초 동안 지속시,
증상이 재현되거나 심해지면 양성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가급적 손목
사용을 줄이고, 침, 한약, 봉약침 등을
사용하여 손상 조직을
원래대로 돌리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을
순환 장애로 판단하고 혈액순환제를
복용하다 호전되지 않아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손에 문제가 생기면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원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000한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