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vis Presley - (You're The) Devil In Disguise.
청산회 山行日誌 - 592차
1. 일시 : '24년 4월 28일. 日. 10:00. ------------------------------------------------------------------- 592차 산행.
2. 코스 : 수리산역#3번 - 철쭉동산 - 생태공원 - 임도오거리 - 갈치저수지 - 주먹보리밥집 - 대야미역.
3.山行 素描 :
수리산역 #3 출구 .
와룡과 타이손 등 8명 GS25에서 탁배기 5병 추가(와룡, 남보 각2병 旣지참) 조달후 철쭉동산행.
한 1주일은 만개 시기를 놓친 듯하다. 인파도 그리 바글벅적대지 않으니.
임도오거리 지나서 저수지까지 사브자기.
전차 산행처럼 수리산 철쭉길도 더 잘 가꾸어진 느낌. 중간에 자리잡고 간식과 안주로 탁배기 파티.
마치 점심같은 폭풍 흡입. 간식도 어차피 점심대신이므로. 코스 잘 잡은 덕분에 그간 접하지 못했던
갈치 저수지 풍광을 누리게 된다. 고마울쏜~
주먹보리밥집의 호황.
익산 출신이라는 젊은 주인이 민물새우 기반으로한 칼국수와 안주등을 개발하여 이곳이 오히려 축제현장.
깔끔하고 맛이 있어선지 순번을 기다리는 2층 대기소가 빡빡. 허나 최사마와 ㅉㅋ, 마냥 기다릴순 없찌비.
대기중 막걸리락두 마시겠다며 진열장 열고 2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종업원 기겁을 하며 술병을 낚아챈다.
그사이 10자리 정도 빈자리를 확보하고 정식으로 시켜먹겠다는 노땅 2인조. 흐~ 누가 말리랴!?
새치기는 아니다. 빈자리가 있음에도 대기 손님 관리를 못하는 어린 중생들을 도운 것이지.
암튼, 별미 배불리 즐기고 식당 주인과 수인사도 나눈 후 귀가길로.
산신령님과 참석치 못한 동기들의 성원으로 안전 산행 감사드리며 모두 무탈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8명.
- 와룡. 최사마. 남보. 베캄. 핵박. 마사오. 타이손.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8만냥.
지출 : 147,500= 路濁5병 7,500+주먹보리밥집 140,000
시재 : 1,034,910= 1,102,410(前殘)+80,000-147,5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보리피리
-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還)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 前略.
- 〈보리피리〉를 읽다보면 말 그대로 '천형(天刑)'을 짊어지고 살았던 그의 삶과 세월이 떠오른다.
보리피리를 불며 가는 '꽃 청산', '인환(인간의 세계)의 거리', '방랑의 기산하(많은 산과 들)'는,
그의 고향 함경도 함주에서부터 남쪽 끝 섬 소록도까지 이르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만 같다.
사월의 고향 들판에서 불었던 보리피리를 불며 그는 내내 그 멀고 먼 거리를 떠도는 구름처럼 흘러온 것이다.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러 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파랑새〉)라고 노래하며... 後略.
첫댓글 갈사람 먼저 가고 뒤에 남아
버리고 떠나가는 사월과 이별주 한잔.
잔인한 것은 사월보다 쐬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