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진학바오로 입니다.
저는 작년겨울 1월에 구인사에 4박5일 수행하러 갔습니다.
2만원을 내면 4박5일동안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는데
아침 9:30 부터 11:30까지 기도하고
점심식사하고
오후 2시까지 휴식및 자유시간을 갖고
오후 2시부터 5시반까지 기도하고
저녁식사하고
밤10시까지 휴식및 자유시간을 갖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반까지 기도를 합니다.
4박5일 기도끝나고 집으로 가면 마음이 가볍게 느껴지는데
도중에 2일도 못버텨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담배 세상적인 생각을 버리는것이 원칙인데
스님도 신도들도 하지말라 나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도시간에 배회금지 간식금지 라고 써있지만 지키는 사람이 있고 없는사람도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술.담배가 생각나 슈퍼를 2시간 거리를 걸어갔다 옵니다.
술이 취한 상태에서 기도실에 들어옵니다.
기도시간에 소등해서 술취한 티를 못봅니다.
그러나 스스로 걸립니다. 코골고 자고 소리로 기도하는데
[에잇 시끄러워] 하면서 욕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서로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스님이 들어오셔서 말립니다. 유머로 [양반 술좀 적당히 드시지
남 피해주지 말고 주무셔]
스님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상관들을 안하는데
스스로 마음에서 불편함이 올라오는 겁니다.
그것은 죄때문 일것입니다.
잘못을 했으면 참회하고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하는데
끝까지 자기가 잘한걸로 착각합니다.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침7:30에 첫차가 오는데
이분은 아침 6시인줄 알고 새벽2시에 짐싸고 나간것입니다. 명찰 반납하고
영하11도에 밖에서 덜덜 떨어야 하게 된것입니다.
스스로 벌받는거죠.
기도실 문에 이런글이 붙어있습니다.
[자기자신의 몸과마음을 못다스리면서 무슨 수행을 한다는 건가?
앉아서 공부와 기도만 하면서 복짓겠다고?
잠을 줄이고 일찍일어나 청소라도 해야 수행이요.
충실히 성실히 자기일을 하면
인정을 못받겠는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경험하고 오셨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