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우산(구미, 옥성면)(2021.02.20.)
코스: 대둔사 주차장-912 도로-x286.7-매곡산-산불초소-옥녀봉-구죽고개-산촌마을-912 도로-석거실 고개-복우산-한등산-대둔사 부도, 거리 약 13.8Km, 5시간30분 소요
누구와: 앞잽이와 나
설 연휴도 지나고, 날씨도 풀리고 해서 구미 옥성면에 있는 복우산을 가기로 한다. 04:05 집을 출발 했는데, 도로에 눈은 없지만, 남아있는 물기가 차의 앞 유리에 튀어 워셔액을 뿌려대며 달리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06:35 대둔사 입구를 지나 석거실 마을 고개에 와서 준비해간 떡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무릅이 아픈 앞잽이는 이곳에서 복우산을 거쳐 대둔사로 가고, 나는 차를 운전해 대둔사 주차장에 대고 매곡산을 거쳐 복우산으로 가기로 한다.
대둔사 주차장(06:59)
대둔사 입구에는 위 아래 2개의 주차장이 있다. 아래주차장에 대고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오르면 912 도로이다. 빨간 지붕을 한 작은 건물 건너편 옹벽이 낮은 지점이 들머리이다.
대둔사의 아래 주차장
912도로에서 들머리
선답자들의 리본이 자주 걸려있어 이를 따르면서 길은 그런대로 나 있지만, 가끔 잡목이 앞을 가려 전지가위를 꺼내 길을 내가며 오르니 속도가 나질 않고, 장갑속으로 가시가 박혀 피가 흐른다.
07:13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고, 3분을 더 가면 작은 능선에 붙고, 다시 3분정도 더 오르면 큰 능선에 붙는데, 왼편으로도 희미하지만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07:22 다시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큼직큼직한 바위들도 나온다. 10여분 더가서 조망지점이 있어 출발지 대둔사를 조망해본다.
2번째 고압선 철탑
조망지점에서 보는 대둔사(아래 녹색은 윗 주차장)
07:35 3각점(안개 453)이 있는 x286.7에 오르고, 내려서면서 또 잡목이 앞을 가려 전지가위질을 해 가며 앞에 올려다 보이는 매곡산을 향해 오른다.
x286.7의 3각점
매곡산(323.7m)(08:10)
길이 희미하여 정상을 지나칠뻔 했는데, 왼편으로 정상에 오르면 나무에 정상표지를 잡아 매었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잠시 가서 왼편으로 휘어지면, 08:22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건너 좌우 어느쪽으로 가든 앞의 능선으로 오르는데, 우측으로 가서 능선으로 올랐다.
매곡산 정상표지
임도에 내려서 우측으로 돌아서 올랐다
임도를 지나 길은 잡목이 많아 전지가위로 잘라내면서 진행하면서, x438.0이 올려다 보인다.
x438.0(산불초소)(08:48)
초소가 있는 봉에 올랐다. 근무자는 보이지 않고, 초소에서 우측으로 꺾여 확실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선다. 6분정도 좋은 길을 가면 이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직진의 길은 희미해 졌다. 갈림길에서 4분정도 가면 393m정도의 작은봉이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안부를 지나 앞의 봉을 향해 오른다.
x438.0의 산불초소
산불초소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x436.7(3각점)(09:10)
민둥뱅이 정상에 3각점(안개 455)을 보고 우측으로 휘어져 길게 내려섰다. 7분정도 가면 안부인데, 우측에서 오는 길이 보이고 안부 이쪽 저쪽에 의자가 설치돼 있다. 이후 길은 오래된 임도처럼 넓은길이 이어지고...잠시 넓은길을 따르다, 이 넓은길을 우측 사면으로 보내고 왼편 능선으로 올라섰다.
x436.7의 3각점
뒤돌아보는 3각점 봉-나무를 베어 민둥산이다
안부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가는 길
안부 전방에 의자
옥녀봉으로 향하는 오래된 임도수준 길-잠시 이길을 따른다
옥녀봉(520.1m)(09:36)
정상표지가 서 있는 옥녀봉에 올랐다 내려서는 길은 조금 산만하고 앞의 구죽고개는 평평하여 어디가 고개마루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옥녀봉 정상표지
정상 앞에 무덤
구죽고개(09:41)
산만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고개인데, 이정표가 왼편에 있어 왼편으로 가서 확인하고 서쪽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오래된 임도처럼 넓고, 흙이 얼었다 녹아 미끄럽다. 내려서면서 작은 연못도 지나고 묘지도 지난다.
구죽고개의 이정표
고개에서 산촌마을로 가는 길
길 우측에는 작은 연못도
산촌마을(09:56)
개가 지키고 있는 마을길에 내려섰고, 왼편으로 길을 따라가서 마을회관 앞을 지나, 10:00 912 도로에 왔다. 이후 도로를 따르면서 자동차 왕래는 뜸하고... 시내버스 1대 뒤에서 온다.
산촌마을로 내려서서 왼편으로 마을길 따라-입구 좌우에 개집
마을에서 도로에 와서 도로따라
석거실 고개(10:14)
고개마루 복우산 들머리에 와서 임도 같은 길을 따라 산으로 들었다. 우측으로는 과수원도 나오고.. 10여분 가서 다리도 아프고 지쳐, 10여분 쉬면서 간식도 하고, 넓은 길은 산을 오르면서 점점 좁아지지만 확실하게 나 있고, 빨간 리본이 자주 걸려있어 이를 따라가면 된다.
912도로에서 복우산 들머리
들머리의 안내지도
한동안 이어지는 임도같은 길
10:47 x464.0에 오르고는 조금 내려서서 편안하게 걷는다. 그리고 잠시 오르면 11:02 x509.0 (산촌봉)에 오르고,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섰다가 복우산을 향해 오른다.
복우산(508.0m)(11:09)
정상표지가 서 있는 복우산을 지나, 조금 내려서고는 다시 오르면서 왼편에 바위들이 모여있는 봉을 보면서 우측사면으로 지나고, 11:23 x501.7은 정상을 가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지나 길게 내려섰다.
복우산 정상
민둥 능선에 바위, 우측에 x501.7-이봉 직전에 왼편으로 내려선다
쓰러진 나무 밑으로 포복하여 통과
11:35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어 보이고, 앞의 한등산을 향해 힘겹게 오른다. 너무 힘이 들어 식식대고 오르는데, 앞에서 남녀 5-6명의 사람들이 손에 톱과 곡괭이를 들고 오기에 인사를 하니, 서쪽 마을에서 올라와 912도로까지 갔다 되돌아 오려 한단다.
한등산(536.2m)(11:50)
나무에 정상표지를 맨 한등산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선다. 11:57 493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 2분정도 가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465m정도의 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 가면, 12:10 앞에 줄을 매고 경고 플랑카드가 많이 걸려있다. 직진으로 종주산길이 이어지지만, 줄을 넘어 우측으로 내려간다.
10여분 가서 우측의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현등산
현등산 지나 왼편에 보이는 갑장산
바위들도 나오고
경고 플랑카드들-줄을 넘어 우측으로 하산
대둔사로 가는 길
대둔사 부도(12:29)
왼편으로 대둔사 건물이 보이고, 12:27 왼편의 작은 건물 쪽으로 꺾어져 가서, 건물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에서 왼편의 대둔사를 슬쩍 보고,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20여m 가면 도로우측에 부도가 있고, 그 앞 공터에 앞잽이가 차를 운전해 올라와 있어, 산행을 끝낸다.
대둔사 건물이 보이고, 물탱크가 나온다
앞의 건물까지 가서 우측으로
앞에 절로 가는 도로
도로에서 왼편에 대둔사
도로에서 우측으로 20m에 부도가 있는 공간
첫댓글 조고문님!
사모님과 함께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옥관리와 산촌리를 한바퀴 도셨네요.
구미에서 3년을 살았지만 옥성면은 처음 듣습니다. ㅋ~
복우산(伏牛山) 이랍니다.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하네요. 고흥 마복산은 말이 누워있는 형상이구...
그럼 신촌에 있는 와우산은 뭐죠? 엎드리고 눕고...
지도에 보이는 기양지맥이 찾아보니 백두대간 국수봉에서 빠지는군요.
금오지맥과 끝머리를 나란히 하고 낙동강에 합수하는거구요.
북한산을 효자리에서 폭포골로 올라 정상 백운대 찍고 우이동으로 넘어오면 7km정도입니다.
약 14km를 걸으셨으니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주말에 멀리 구미와 상주의 경계에 있는 대둔사에서 출발하여,
매곡산-옥녀봉-산촌마을-석거실고개-복우산-한등산-대둔사 원점회귀 한바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시작한 구간은 잡목이 좀 있어, 차후 가시는 분들을 위해 가위로 정리하면서 가다,
그만 가시에 손가럭을 찔려, 가시를 뽑아 내었는데, 독이 손으로 퍼젔는지, 조금 붓고 아프고..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데, 피해를 주었더니 금방 복수를 하네요.. 전에도 그런적이 많습니다.
눈을 찔리고 얼굴을 긁히고...가위를 집어 넣으면 괜찮고..
그 구간 가면서 도요새님, 죽천님 등등 리본들 많이 봤습니다.
화원지맥 하면서도 얼굴에 페인트 바르셨던데요.^^ ㅋㅋ
지맥길은 트랙을 따르거나 앞 사람이 간 흔적을 따라 똑같은 길을 가기때문에 앞서 가시는 몇 분이 가시나무를 잘라주면
최소한 다시 크는데 5~10년은 걸릴거라고 봅니다. 그 기간동안 뒤에 가는 분은 험하지 않게 다닐 수 있는거지요.
가만 생각하니... 나만 생각하면 뒤에 분들도 계속해서 가시에 찔리겠더라구요.^^
이번에 여수지맥 마지막 구간 진행하면서 가시나무를 밑둥까지 잘르고 네 등분 다섯 등분으로 토막을 치며 걸었는데,,
기껏해봤자 전체에서 15분 정도 더 소요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가시나무를 만지니 가시에 찔리는 경우가 많긴 해요. 조심하셔야죠~
요즘 도요새님이 뜸하신데요. 도요새가 후조(候鳥)인가요?
고문님
그날 구미쪽으로 가신다더니 결국 복우산을 다녀오신거군요.
길가의 마주하는 견들을 보면 무슨 생각하실까요?.. 동질감?.. ㅎ
전 그날 청주시 문의, 남이면 쪽 산줄기를 지났는데요.
한여름 같던 날씨로 지루함이 더했던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서 불편하신 몸이 어서 쾌유되었으면 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