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리-십사만 사천
마지막 무리-십사만 사천-1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한 백성이 있다. 그 사람들은 바로 마지막 시대에 구원을 받아 하늘 시온산에 설 백성 십사만 사천인이다.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시대에 이루어야 할 중대한 사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남은 무리로서 하나님의 공의로움과 영광스러운 성품을 온 우주에 증거할 백성이다.
그날에 능히 설자들
요한 계시록 6장에는 세상과 교회에 임할 심판에 대한 “일곱인” 예언이 나온다. 그 중 여섯째 인에는 예수님의 재림 때에 구원 받지 못하는 자들이 두려움에 질려 이렇게 외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예수께서 오실 때에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은 재림을 위해 준비되지 못한 자들이다.
성경은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는 놀랍고 두려운 최후의 날에 과연 누가 능히 설 수 있겠는가 라고 묻는다.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그런데 그 다음 장인 요한 계시록 7장에는 그 날에 능히 설 수 있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가에 대해 나온다. 그들은 이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은 십사만 사천이다.
1) 십사만 사천은 누구인가?
십사만 사천인의 정체는 누구인가? 먼저 그들은 마지막 때와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방의 바람이 놓이기 전, 즉 마지막 재난의 바람이 불려고 하는 시점에 등장하며,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치는 시점, 그리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이 오기 직전에 등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십사만 사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계시록 14장 1~5절에 나오는데, 구원을 받고 하늘로 승천하여 시온산에 서서 구속의 노래를 부르는 십사만 사천은 그 전 장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 환난을 이기고 승리하여 구원을 받는 마지막 세대인 것을 알 수 있다.
심판과 재림과 구속은 모두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인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세대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는 “남은 무리”와 연관이 있다. “남은 무리”는 영어로 “remnant”인데, 이 단어의 뜻은, 천의 남은 “자투리” , 곧 “마지막 남은 천”이라는 의미가 있다. 성경은 이 세상 마지막 시대에 생겨날 하나님의 남은 무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닷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그런데 그 남은 무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마지막까지 견디는 믿음을 가진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시대에 일어날 한 무리의 사람들, 즉 남은 무리인 하나님의 참 백성을 가리킨다.
2) 십사만 사천, “인을 받은 사람들”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내가 인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계 7:2~4).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계 14:1).
계시록 7장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올라오는 천사가 사방 바람을 잡고 있는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천사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바람을 놓지 말라고 외치고 있는데, 인맞은 자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계시록 14장 1절에는 구원받은 십사만 사천이 시온산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 있다.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사람들인 십사만 사천이 이마에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인이란 무엇일까?
“인”이란 영어로 “seal”이다. 고대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문서들이나 자신의 소유에 봉인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것을 가리켜 “인”(seal)이라고 불렀다. 고대에는 “인”을 도장으로 사용했는데, 도장에는 주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인이 쳐지면 그것은 그 인을 친 사람의 소유라는 것이 인정되었다. 하나님의 인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물이라는 표로서,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정신을 가진 사람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성품으로 온전히 변화한 사람들의 이마에 쳐지는 하나님의 인정하시는 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은 하나님의 성품의 사본이 되는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받게 되며, 사단의 모든 시험과 마지막 환난의 시련들을 통과하고 모든 것을 이긴 마지막 백성들이 받게 되는 표이다.
출애굽기 33:18, 19절, 34:5~7절을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시면서 그분의 성품을 말씀하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곧 하나님의 성품을 말하는 동일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이마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영적인 의미로서, 우리의 두뇌, 특히 이성과 의지의 선택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전두엽이 늘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복하므로 주님의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매일 의지를 주님의 성령께 굴복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생애와 성품을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은 하나님을 닮은 품성을 소유한 자들 위에 쳐지는 특별한 표이며, 또한 어린양의 이름이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셨을 때에 아버지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신 거룩한 성품을 닮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란, 회개하고 거듭나서 성령의 인을 받은 후(엡 1:13), 계속적으로 성령을 통해 예수께서 마음에 내재하시는 경험을 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나 열매를 맺은 성도들에게 쳐지는 것이다. 구원 얻는 모든 성도들은 다 성령의 인침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은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사는 마지막 성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다. 모든 죄를 극복하고 마지막에 늦은 비 성령을 받아 바벨론을 향하여 큰 소리 외침을 할 준비를 갖춘 자들 위에만 쳐지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계명을 지키는 경험을 하는 자들이다. 십사만 사천은 그들의 마음과 정신에 하나님의 계명이 기록되는 경험, 새 언약의 경험을 한 사람으로 죄를 승리하는 사람들이며, 그리하여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참 백성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는 십사만 사천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면밀히 살피고 하나님의 온전한 성품을 닮기 위해 기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