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적으로 올해에는 오는 6월까지 50대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오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15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순천시에 주소가 있는 시민이나 관내 법인·단체·기업 등이며,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개인은 세대당 1대, 법인·단체·기업 역시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대상차량은 기아자동차의 레이EV(시중가 3500만 원)와 쏘울EV(4250만 원),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4338만 원), 한국지엠의 스파크EV(3990만 원), BMW코리아의 i3(5750만 원) 등 5종이다.
지원희망자는 구매하려는 전기차를 선택해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구매자로 선정되면 차량 보조금 2300만 원과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지원 접수는 지난 10일부터 3월 4일까지이며, 전기차 제조사별 순천대리점이나 순천시청에 구비서류를 지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보급 대상자가 50명 이하면 접수 순서대로 지원하고, 그 이상이면 3월 중 공개 추첨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보급 대상 전기차의 속도와 주행거리는 레이가 최고속도 시속 130km, 1회 충전 주행거리는 91km이며, 쏘울은 145km에 148km, SM3는 135km에 135km, 스파크 145km에 135km, i3는 132km에 132km이다.
순천시는 올해 5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100대, 2018년까지는 650대, 2020년까지는 15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전기자동차는 전국적으로 2755대가 보급되어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만, 낙안읍성 등에서 11대를 운행하고 있다.
순천관내 충전소는 민간인충전소의 경우 이마트와 이수 중앞 기아자동차서비스센터 등 2곳에 설치돼 있으며, 공공시설은 순천만정원과 순천만, 자연휴양림, 맑은물 관리센터, 팔마경기장, 낙안읍성 등 9곳에 14기가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차량 값이 비싸고, 최고속도와 주행속도가 짧아 시민들이 어느 정도 호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운행상태를 보면 일반적으로 지원자가 보급 대수보다 훨씬 많이 신청하여 거의 공개추첨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하반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구해 보급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