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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볼모가 된 안보현장 - 화천 평화의 댐 부근을 둘러보다
아는 후배 추천 0 조회 8 11.01.25 00: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중학생들을 데리고 '평화의 현장, 생태의 보고'란 주제로 1박2일을 떠났다... 화천 파로호까지.... 파로호안보전시관에서 만난 6.25당시의 삐라들....아래는 유엔군이 북측을 향해 뿌린 것

 

섬뜩한 글귀가 인상적인 북측의 삐라.... 낙동강전선이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역시 북측이 남측군인들을 선동하기 위해 뿌려진 전단

 

6.25당시의 북한측 군복

 

인간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 같다.... 특히 남자란 물건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은..... 전시관 밖에 진열된 장갑차 비슷한 것을 보자 이놈들이 기어이 기념사진을 남긴다. 카메라마 들이대면 얼굴을 숙이던 놈들이 말이다... ㅋㅋ

 

시조시인 월하 이태극 시비와 그 뒤의 파로호....

 

파로호....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 그 이름만큼이나 수많은 인명들이 저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 1945년에 화천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화천호는 그렇게 전쟁의 상흔과 함께 이름이 바뀌었다.

 

역시 오랜 세월을 버티고선 꺼먹다리.... 각종 전쟁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란다. 최근엔 전우라는 것을 여기서 찍었다는군요...

 

꺼먹다리

 

평화의 댐이 바라보이는 곳에 달린 평화의 종.... 비무장지대와 세계각지의 분쟁지역에서 수거한 탄피로 만들어졌다는데... 글쎄... 현존하는 가장 큰 종인 이 종을 만들기 위한 그많은 구천구백구십구관의 철이 다 어디서 왔단 말인가?

 

왜 구천구백구십구관이냐구요? 좀 있다가 알려 드릴께요.... ㅋㅋ

 

평화의 종 용뉴를 장식한 비둘기..... 왜 비둘기가 장식되어 있는지는 말을 안해도 알 듯 하고

 

동서남쪽의 비둘기는 위와 같은 온전한 모습이지만... 북쪽을 장식한 비둘기의 한쪽 날개는 없답니다.... 통일이되는 그냥 온전하게 붙이기 위해 따로 모셔두고 있다는군요... 그걸 붙이게 되면 구천구백구십구관에서 드디어 무게가 만관이 된답니다... 만관의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갈수록 요원해 보입니다.. 

 

'안보를 볼모로한 시대의 사기극'이라는 평화의 댐 앞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내가 지껄이는 말은 어딘가 어색합니다. 평화와 공존에 아니면 안보에... 그도 저도 아니면 권력과 언론의 공생관계에 도대체 어디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지. 자꾸만 헷갈립니다.

그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은 울리고 울립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의 가슴속까지 공명되었으면 합니다.  

 

안보를 볼모로한 시대의 사기극의 현장이 드디어 내 눈길을 끕니다...

 

오는길이 너무 멀었지만..... 언젠간 한번쯤 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평화의 댐 바로 옆에 있는 물전시관에서는 1986년 당시 언론의 홍보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대표격인 그당시 서울의 고층빌딩들에 차례차례 물이 차오르는 그래픽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대신 오늘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뉴스가 있네요...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과 함께 '평화의 댐'을 방문했다.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이 댐은 '북한의 수공'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민 성금을 걷어 건설된 것으로 "북한이 금강산 댐을 방류하면 63빌딩 허리까지 잠긴다"는 주장이 뒤따랐지만 결국 사실 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다.
<뉴시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기백 전 국방부 장관 등 측근 일행 80여 명과 댐을 방문했다.

▲ 화천군 소재 평화의 댐을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행, 현역 중장인 2군단장의 모습도 보인다ⓒ뉴시스

정갑철 화천군수와 김명림 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장으로부터 댐 관리소 1층에서 브리핑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은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 평화의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영구집권을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볼 때 북한 임남댐 방류에 대한 유일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의 종을 직접 타종한 후 "평화의 댐은 국민의 안보와 안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 일행의 이날 방문에는 육군 2군단장, 기무부대장, 작전 참모, 화천경찰서장, 김근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영접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내외는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2009-10-19,프레시안

 

이 이상한 구조물 앞에 서니... 자꾸만 생각납니다. 그게 뭐냐구요...  

 

정치니 이념이니 하는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29만원이란 단어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전 뼛속깊은 소시민인가 봅니다. ㅋㅋ

 

평화의 댐 아래에 있는 평화의 종공원에 매달린 나무로 만든 종입니다.

그날이 오면..... 철로 된 종을 걸어 마구 마구 울릴거라고 합니다. 그날. 그날. 그날.... 참.....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으로 시작되는 가곡 '비목'의 현장이 여기에서 14킬로미터 가면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갈 수 없답니다.

 

 돌아오는 날, 하룻밤을 묵었던 춘천자연체험수련원에 눈이 내렸습니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등의 그날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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