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이영희 교장을 위한 깜짝 이임식을 하려고 거대한 ‘인간 하트’를 만들었다. 선사고등학교 제공 |
‘혁신 학교’ 선사고 이영희 교장 ‘감동의 이임식’
“제 이름 불러주신 교장 선생님, 사랑합니다”
한반 30명을 두 학급으로 나누고
두 명의 담임에 맡겨 세심한 교육
‘권위’를 내려놓자 ‘존경’을 얻어
지난 29일 오전 서울 강동구 선사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마지막 업무’를 보던 이영희 교장은 학생들의 손에 이끌려 옥상으로 안내됐다. 1층 교장실에서 5층 옥상까지 올라가는 계단에는 학생 30여명이 ‘이제 더 넓은 곳, 더 높은 곳으로 가셔서’ ‘선생님의 참교육의 뜻을 맘껏 펼치실 수 있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런 기쁜 일이 왜 이리 슬플까요’ 등 손팻말 편지를 들고 줄줄이 서있었다. 손팻말 편지를 따라 올라간 옥상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선사고 학생 700여명이 운동장 크기의 ‘인간 하트’를 만들어놓고 ‘교장 선생님 가감사’를 외치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 ‘가’지 마세요, 교장 선생님 ‘감’사해요,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절절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건지....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봐도 감동적이고 희망이
생기는 기사입니다.
학생들 이름 참 외기 어렵던데 애정이 대단해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뉴스네요.
교실이 무너진게 아니라 교사의 권위가 무너졌던거지요. 교사의 권위를 다시 살리는 일은 교사만이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넘 감동적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