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몇년전만 해도 아로니아라는 나무가 있는줄 몰랐다.
나무 자체를 잘 모르니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맛은
어떠한지 색깔은 어떤지 아는게 하나도 없다.
나중에 알고보니 색깔은 검은색이며 생과일로 먹기에는
낱알 크기도 작고 맛은 떨떠름한게 생과일로 먹기는 힘이든다.
어떤 사람들은 블루 배리로 착각해 생과일로 먹어보니
전에 먹던것과 맛이 다르다는 소리는 하는 사람은 아로니아가
아니고 분명 블루배리가 틀림없다.
손자가 왼쪽눈에 시력에 문제가 있어 가림막을 하고
계속 치료를 받고있다.
하루는 며느리가 집에와서 시력이 좋지않은 눈에 아로니아 열매를 갈아
먹이면 좋다는 이야길 듣고난후 T.V를 보니 이 열매에 대한 선전이
가끔씩 나와 알게 되었다.
아마 아로니아는 생즙을 먹기보다 먹기 편하게 말려서 분말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고들 한다.
판매가 좋고 수입이 조금 좋다고 하니 너나 할것없이 많이 심어
가격이 자꾸 하락하는 추세이고 판매에도 상당한 애로가 있는걸로
알고있다.
나는 경주 남산을 다니면서 산 주변에 있는 농장에 지주대를 세워
새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그물을 쳐놓고 이른봄 네모 모양을 한
뭉치들이 밭에 군데 군데있어 저게 뭔가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거름이었다.
노곡2리에 가면 "남산 아로니아"라는 마을 도로변에 표지석이 있어
안식구에게 "개울건너 식당이 있는 모양이제"하며 지나치던 곳에
아로니아를 그집에서 구입하면서 농장 간판이란걸 알았다.
요즈음 wife는 초등학교 동기생집에 아로니아 수확을 거들어 주고있다.
동기회 모임에 가서 안식구가 산딸기 농사를 짓는다고 한 모양이었다.
사는 면(面)은 달라도 근교에 살고있다.
그쪽 이야기를 들어보니 산딸기를 심을려고 묘목을 구할려니
파는곳도 없고 수입이 좋다고 홍보한 사람은 묘목은 주지않고
식사를 대접해도 재배법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좀은 애가 달아있는
상태였다.
산딸기 모종은 번식력이 좋아 있는곳은 흔하게 있는데
몇뿌리 달라하면 <없다> 이렇게 답하면 더 할말이 없다.
우리밭에 직접 와보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줬더니
상당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았다.
우리집 산딸기 수확시 부부가 새벽 5시부터 와서
열심히 일을해줘 항상 고마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 아들,딸 식구와 함께 구영에 가서 저녁 식사를 대접한후
내릴때 품삸으론 충분하지 않지만 봉투를 줘도 한사코 받질않았다.
지금 아로니아 수확시기라 거들어 주고있다.
내가 살고있는 주변에 부재 지주들이 아로니아를 심어 놓은곳 면적이
굉장히 많은데 앞으로 수확이 되면 판매에 상당히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안식구가 거들어 주는 첫날 판매할때가 없다는 소릴듣고 30kg를
구입해 왔다.
산딸기 판매시 도와준 아들,딸식구를 비롯해 몇집에 나눠 줄려는
마음에서 이다.
2018년 8월 5일
東方 徐希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