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시내 볼일보고 뒤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린 싸이퍼디오리지날..
시내만 나가면 걸신들린냥 뭐가 그리도 먹고싶은지~~~
죄다 흡입하고픈 맘은 굴뚝같지만 한계가 있는지라 마음으로 우선 순위를 꼽아봅니다.
그중~~~이곳이 당첨 음식점 되겠네요..
한때는 해장으로 즐겼던 쌀국수
것도 대낮에 맨정신에 먹으려니 왠지 쑥스럽다고 할까요

쌀국수의 유래
베트남 북부지역의 하노이로 알려져 있으며 1950년대 이후로 토속 요리로 자리잡게 되었다죠. 프랑스 식민지시절 프랑스인들이 즐겨먹던 수프를 베트남 사람들이 Pot Aufeu(불처럼 뜨거운 그릇)라고 불렀던데서
쌀국수 어원의 찾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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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도 제법 많은 쌀국수집이 생겼지만서도
들쑥날쑥한 체인점보단
꾸준한 맛을 유지하는 이런곳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한답니다

명동충무김밥 골목 다들 아시죠?
한때는 곰돌이국수에서 신정 그리고 함흥냉면이 있는 그골목...그 골목 안이 되겠씀다.
첨엔 디자이너빌딩이라해서 살짝 헷갈렸지만 충무김밥이라고 하니~~~뭐,,단방에 찾았습죠

착한가격부터 눈에 들어오고
쌀국수 대표맛집으로 선정되었다니 내심 그 맛이 궁금해서리 견딜수가 있어야죠...


층계를 단숨에 올라오니 명동에 뒷골목과는 사뭇 다르게 화사하니 깔끔함이 물씬 풍깁니다.

실내도 예상과는 달리 탁트인 시원스런 널직한 공간에
동선도 굵직하니~~~다소 비좁아 사람 걸리는 식당과는 달리 상쾌하니 아주 맘에 듭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곳과는 달리~~~
제가 선호하는 우아하면서 레몬향기가 느껴지는듯한 상큼 발랄한 분위기랄까요

늦은 점심시간이라 창가쪽으로 가족단위 손님들도 보이히고 아오자이를 입고 써빙하시는분도 보이더군요

창가에 자리잡곤 주문해 봅니다.
간소하니 간단한 소개글과 단출하지만 일목요연한 메뉴판.
퍼 메뉴는 2가지에 해산물을 이용한 국수는 따로 없으며
복잡하지 않고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 있어 주문하기에 수월하네요
소개글에 의하면 다른 쌀국수집과는 달리,,스파이스믹스나 액상조미료를 사용치 않고,,
사장님께서 베트남 최고의 맛집을 찾아 다니며 조리비법을 전수받아 사골뼈와 양지쇠고기등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12시간 정성을 들여 깊고 진한맛을 만들어 내셨다고 하는군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대나무 수저통에 흑백에 연장들이구요


생수통에서 따라 주는 일반 생수가 아닌
둘이서 딱 한잔씩 마시기 좋은 석수 1인당 병씩~~~씬삥으로다

냉큼 따서 목부터 축여줍니다.

3가지 사이드 메뉴중 선택한 월남쌈인 꼬이꾸온
연인이라면 월남쌈세트가 좋겠지만 왠수같은 사이라면 싸주고 먹여줄것없이
각자 알아서 나눠 먹기 좋은 꼬이꾸온으로 귀차니즘을 대신함 되겠씀다

그렇다고 꼬이꾸온으로다 식사를 대신하긴 좀 아쉬우니
식전 허기는 해결하실 수 있을만큼 딱 먹기 좋은 양이네요

소스론 휘시소스와 땅콩소스

잘라진 단면 사이로 보이는 각종 신선한 야채와 쌀국수 그리고 괴기한점
예쁘게 돌돌 잘 말아졌죠..


짭쪼름한 휘시소스에도 상큼하게 맛보고~~
꼬순 땅콩소스에 먹어도 단백하니 좋습니다
.
보기와는 다르게 요거~~한두개만으로도 저같이 소식하는 사람들은 든든하긴 합니다만,,
다이어트한다고 꼬이꾸온만 드셨다간~~~배고파 죽는다는


메인인 쌀국수에 곁들여 먹는 칠리소스와
데요..
보통 해선장소스와 칠리소스 비율이 (3:7) 좋다는데 빛에 속도로 먹고 이동을 해야 하기에 미처 확인치 못했네요..
그리고 먹기 좋게 레몬과 백년초를 이용한듯한 양배추절임..
달콤한 사과도 들어 있네요

어느새 중독이 되어 버린 고수(실란트로)도 별도로 부탁했구요
진한 향에 이끌리듯~~~마구마구 코를 자극하네요

드뎌 메인인 퍼싸이퍼미디움입니다.
쌀국수와 +김치비빔밥

별도로 나오는 양파와 숙주가 이곳에선 먹기 편하게 한꺼번에 담겨 나옵니다.
저같이 숙주와 양파 좋아하는 사람에겐 따로 주문해야 할듯한 번거로움은 다소 있지만
양도 적당하니 숯불에 구운 쇠고기가 참을 수 없게끔 침샘을 자극하네요..
생소한 "퍼 사이퍼"는 베트남 새벽시장에서 맛으로
소문한 노점상의 쌀국구에서 영감받아 자체개발한 메뉴라고 하던데
그 맛이 어떨지 지금부터 맛 평가 들어갑니다.

매콤하게 고추 넣고~~

칠리소스도 넣어주고~

당근 고수도 넉넉히 넣어주고~~~

후루룩~~~냠냠


폭이 다소 넓은 면으로 마치 볶음용에서 주로 먹던 면이지만,,
부드러우면서 맛나고~~~
육수에 진한 맛과 깔끔한 맛은 그동안 먹었던 쌀국수에 비해 공들인 깊이가 새삼 다릅니다

저렴한탓에 맛보기전 노파심어린 기우도 살짝 했었거든요

특히 양념된 고기에 숯향에 풍미는 일품이면서
퍼석거리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고 절묘한 간이 아주 조화롭네요
.
고기에 양도 제법 넉넉한편이구요

국수외에~~~요것만 따로 주문도 가능할런지?


요건 김치비빔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신선한 야채에 볶은 김치를 곁들여~~~비벼 먹는...
허나 뭔가~~밋밋한감이 없지 않네요..
김치밑에 뿌린 들기름이 꼬숩긴 하지만 ~~~
그릇이 마치 밥공기만해서 비벼 먹기가 다소 불편하고
맛도 살짝 2%아쉽다고 할까요


배부르다 배부르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결국은 이렇게 홀라당~~~바닥을 보고 말았다는
ㅠㅠ
그만큼 생각과는 달리 저와 궁합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할까요


한쪽켠에 마련된 디저트바엔
제가 좋아하는 에스프레소도 있고

쟈스민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건 디저트로 주신 과일서비스
골고루 쳐묵고도 모잘라 결국은 또 이렇게 입가심을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네요..
몇시간 지나 또 저녁을 먹어야 할텐데~~~ 우짤런지!!!!
저렴하다고 얕잡을 맛이 아닌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정성과 깊이가 느껴지는 깊이가 느껴지는맛으로
이곳에서 유명 맛집보다 나은 진하고 감동적인 맛을 경험해 보세요..
상호: 싸이퍼디오리지날
주소: 서울 중구 명동2가 디자이너빌딩 2F
찾아가는 길: 명동 충무김밥 골목 정면
연락처: 070-8868-0424
불펌도 No,무단 수정도 No,
퍼가실땐 댓글 남기는 센스 부탁드려요*^^*
첫댓글 앗~! 저는 왜 다 사진이 깨져 보이는 거죠?
나도 배꼽만 보여~~
앗 사진이 안보이네요..
저도 사진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