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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덕 서운면장 |
[기고] 안성에서 서운산을 바라보면 비가 온 날이면 항상 구름이 서운산을 휘감고 있다. 상서로운 구름이 오르락내리락 하여 서운산이라 불리어진다.
서운산 아래 질마재가 있는데 질마재 안쪽이 나의 고향 오촌이다. 어렸을 적 어르신들이 ‘너는 이담에 크면 면장 되겠다’ 수없이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이제 7월 7일 자로 서운면장으로 부임하니 남녀노소 할 것이 없이 반기어 주어 면민들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서운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중학교가 생기어 서운중학교 1회 졸업생이 되었다. 뜻한바 있어 1980년 12월 공무원으로 임명되어 첫 근무지로 서운면사무소 근무하게 되었다.
첫 발령받아 선거를 네 번 치렀고, 새벽4시에 출근하여 퇴비 독려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군대 갔다 와 3일만 또 서운면에 발령받아 주민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여 정도 많이 들었다. 서운중학교 초대 총문회장을 하였고 현재 두 번째로 총동문회장을 하고 있다.
이제 공직시작 34년 만에 고향면장으로 왔다. 첫 번째 당면 사업이 제7회 안성마춤 포도축제가 8월 30일 - 31일 2일간 포도박물관에서 열린다. 고현수 축제위원장님, 이건돈 축제부위원장님, 전종근 사무국장님, 축제준비위원님들과 소통하며 축제준비하고 어려움이 많지만 화합과 소통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불철주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운면에는 포도농가 230농가에 4개의 작목반이 있는데 백노현 영농법인포도회장님, 김종수 그린포도 회장님, 유병권 입맞춤포도 회장님, 고종욱 신흥작목반 회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축제 준비가 잘 되고 있어 이 자리를 통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서운면 포도축제로에는 25개의 포도축제 직판장이 있는데 각 농가에서 맛있고 당도 높은 포도를 엄선 최상의 품질의 포도를 판매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판장에서도 서운면포도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서운면 송산리 우주농원과 산평리 민우네농원, 황재농원, 규민네농원 등은 넉넉한 인심과 상냥한 미소로 모든 분들을 반긴다. 포도맛 또한 안성맞춤이다. 시간이 되면 방문하시어 포도맛을 즐기면 좋은 것 같다.
또 안성의 포도박사 홍성욱님이 서운면 신흥리에 농원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시설과 기술로 포도밭을 가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인다.
입에 포도 한 알을 넣으면 둘이 먹다 한명이 죽어도 모를 정도다 이밖에도 농사를 잘 짓는 분이 많아서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지만 서운면 포도는 안성맞춤 그 자체이다.
이번 제7회 안성마춤포도축제도 전국 제일의 포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날은 지역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경품추첨, 둘째 날은 포도 관련 게임, 시민노래자랑, 시민화합의장, 경품추첨 폐막순의 진행된다.
상시운영은 각종전시, 체험놀이, 포도시식, 포도판매, 이벤트행사가 있다. 2014년 안성마춤 포도축제가 열리는 안성포도박물관은 뒤로 서운산이 병풍처럼 서있고 시간과 세월이 산기슭을 타고 바람이 되어 내려와 머무는 곳마다 포도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박물관을 새 단장하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금년 안성마춤 포도축제는 안성포도의 65%이상을 차지하는 포도의 고장 서운면에서 열리므로 방문하시면 최상의 포도를 맛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 많은 안성시민들의 방문과 홍보를 바란다.
서운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포도와 배의 주산단지이며 안성에서 제일 높은 서운산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운산 단풍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산으로 이 좋은 인프라를 잘 살리어 농가소득 증대와 관광명소로 개발하고자 한다. 산업단지조성을 조기 추진토록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유입을 늘려 서운면에 아파트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안성마춤포도축제를 잘 준비하여 안성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의 협조와 사랑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협조와 사랑 부탁드리며 “바라보며 느끼며 실천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고자 다짐하여 본다.
유승덕 서운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