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자 초록의 계절이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면 피어나고 있는 싱그러운 초록 세상에 놀라게 된다.
부천 시청 5층에 마련된 대국실
오전 10시에 김만수 부천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부천 판타지아 팀(감독 양상국
1지명 김일환 2지명 안관욱 3지명 김동면)과 영암 월출산 팀(감독 한상렬 1지명 조훈
현 2지명 김종수 3지명 오규철)경기가 시작됐다.
그 시각,
3층 소통 마당에서는 김인 國手님의 축사에 이어, 방금 5층 대국장에서 내려
온 김만수 부천 시장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영원한 김인 國手님
5월30일이면 20代 국회의원이 되는 조훈현 國手는 영암 월출산 주장으로 대국
을 하고 있고, 영원한 김인 國手는 인사말을 하는 모양새는, 양상국 감독님 말마
따나 “흔치 않은 일”일이다.
그리고 이내,
양상국 감독과 노영하 九段이 바둑 팬들을 위해 공개 해설에 나섰다.
32년 간 ‘KBS 바둑 왕’을 해설하고 있는 노영하 사범님과 25년 간 ‘EBS 바둑
강좌’를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한 양상국 사범님과의 공개 해설은, 유머스럽고
맛깔나게 현장을 찾은 부천 바둑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분이 해설한 기간을 합치면 무려 57년이나 되니 그 노련함에 있어서야.
공개 해설 장에서의 장점은 즉석 문답이 이루어지는 생동감 일 게다.
12시가 넘어서자 생방송으로 중계된 대국이 모두 끝나고 선수들은 3층으로
내려와 부천 바둑 팬들을 위해 일대삼의 다면기가 이루어졌다.
안관욱 사범님에게 다면기를 두고 있는 바둑부 회원 여성 트리오는 필자의 제자들이다.
다면기에 참여한 분들은 필자가 강의 나가고 있는 회원(오정 복지관, 원미 복지관,
부천 중앙 새마을 금고 문화센터)들이 대부분이었다.
처음 접해 보는 경험들이라 그런지, 아이 마냥 들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이었다.
다면기가 모두 끝나고 시니어 바둑리그 선수와 다면기에 참여한 바둑 팬들이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부천 지역 바둑 투어’는 끝났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종수 프로, 김일환 프로, 오규철 프로, 한상렬 감독, 조훈현 국수, 김인 국수
양상국 감독, 노영하 프로, 김동면 프로, 안관욱 프로, 필자.
(뒷줄) 필자가 강의하는 3개 기관의 바둑부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