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근심이 생기는 이유와 없애는 방법.”
걱정될 일은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하거늘
과보(果報)를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이요,
저지른 일은 이미
결과(과보 果報)가 정해졌으니
걱정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걱정과 근심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원하는 마음과
바라는 마음 즉, 욕심이
그 원인이 된다.
무엇을 크고 지나치게
원하는 것 만을
욕심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크게 보면,
바르게 살아야지,
나쁜 짓 하지 말아야지,
화 내지 말아야지,
성실하게 살아야지,
욕심 부리지 말아야지, 하는
소위 착한 결심이나
착한 바램을
갖는 것 또한 욕심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아주 작게
부는 바람에도
나뭇잎이 흔들리는
과보(果報)가 생기듯,
아주 작은 밀물로 아주 작은
썰물이 생기듯이,
아주 작은 바램이 이루어졌다면,
아주 작은 바램이 이루어진데
대한 과보가 생겨서,
아주 작은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는 때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르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므로,
항상 비교 분별하는 상대적인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바르게 살지 못하는 모습
또한 늘 보여지게 되고
없어지지 않는다
하여, 착한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착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올바른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올바르지 못한 마음이 생겨서
그 과보를 받게 되며,
부자가 되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빈자(貧者)의
가난함을 면치 못하는
과보를 받게 된다.
이를 업식(業識)의
인과(因果)라고 한다.
그러니 걱정 근심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원하고 바라는 욕심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으니,
작은 욕심에는
작은 근심이 생기고,
큰 욕심에는 큰 걱정이 생기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업식(業識)의
인과(因果)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아침에
해가 뜨지 않으면 어쩌나’,
‘저녁에 해가 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한다 하여,
뜨는 해가 뜨지 않을 것이며,
지는 해가 지지 않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인과 인연따라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에 대해
굳이 걱정 근심을 하는 것은,
스스로 마음을 괴롭히는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이미 지어 놓은 일들은
과보(果報)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한다고 없어지지 않을 것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무조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다만, 앞으로 더 이상의
고통과 괴로움,
걱정과 근심의 과보를
받지 않으려면
욕심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바라거나 원하는 마음 역시
줄여 나가면서,
모든 것을 인과 인연에
맡기는 신심을 길러,
마음을 비워 나가는 노력을
절실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어떤 재주와 요령을 쓴다
하더라도 걱정 근심을
면할 수 없으니,
항상 기도와 참선,
보시와 정진을 함께,
분별심을 잠재우고
마음을 비워 나가며,
인과(因果) 인연에 순응하는
신심(信心)을 길러야 한다.
첫댓글 어찌바라는마음이 없게습니까 또 욕심이없게습니까요 중생인데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버고 비우도록 노력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