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편
평가와 종료
김세진
‘평가’는 따져 보고 성찰하고 헤아리는 일입니다.
사례관리 업무 평가는 당사자와 합의한 욕구에 대하여,
어떤 자원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도울지 계획하여 진행한 뒤,
때가 되면 이 일을 따져보고 성찰하며 앞날을 헤아리는 겁니다.
‘사례관리 업무 종료’는 당사자와 공식적인 관계를 매듭짓는 일입니다.
사례관리로 도와 뜻을 이루었을 때,
당사자의 사정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사례관리 업무 종료할 때를 생각합니다.
사례관리 과정 기록, 당사자와 주고받은 편지, 문자 메시지, 함께 쓴 일기장…
이런 것들을 모아 정리한 사례관리철을 다듬고 제본합니다.
찻집처럼 조용한 곳에서 만나 제본한 사례관리철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당신이 주체가 되어 여러 자원을 잘 활용하여 이룬 이야기입니다.
이로써 둘레 사람과 가까워지고 그렇게 여느 사람처럼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이를 함께 읽는 가운데 울고 웃고 감동하고 서로 감사할 겁니다.
그렇게 인사합니다. 이렇게 잘해 왔듯, 앞으로도 잘 이뤄가길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사례관리 업무는 인생 관리가 아닙니다.
당사자의 그때 그 일에 한정하여, 이를 여러 자원을 활용하여 이루었으면 종결합니다.
여러 이유로 종결하지 못할 때는 평가를 통해 당사자의 더 나은 욕구(적극적 욕구)를 찾아 이루고 누리게 돕습니다.
당장 모든 가정을 이와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우선은 한 가정부터, 한 가정만이라도 시작해 봅니다.
올해 평가부터 도전합니다.
응원합니다.
'평가와 종료'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학생들을 마주하며 학생이 잘해온 일, 잘할 수 있는 일, 강점과 역량에 초점을 맞추어 당사자가 자기 삶을 살게 거드는 일의 힘을 느낍니다. 눈에 보이는 문제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 문제에 끌려가게 되지만, 강점관점으로 나아갈 때 표정과 자세부터 달라짐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담아낸 기록을 바탕으로 돌아보고, 역구를 이루었는지, 더불어 살게 도왔는지 살피며 평가해야겠습니다.
자칫, 뜻을 좇아 일하는 게 주류 현장에서 요구하는 평가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하는 일, 그 의미도 행정 서식에 잘 담아야 합니다.
기회가 되면 그런 방법과 사례도 나누고 싶어요.
학생들을 마주하다 보면 실수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깨달음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과하고 나아가야 함을 배웁니다. 더불어 당사자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사업을 할 수 있도록 늘 배우고 성찰하며 저를 다듬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평가기준에 맞춰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평가 역시 담당자와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기준을 당사자와 합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경되면 좋겠습니다.
'평가 방식과 내용을 명확히 알고 있으면 평가를 생각하면서 실천하게 되고, 당사자를 지원하는 내내 중심을 중심을 잃자 않는다'
평가 내용과 방법에 대해 개념을 정리하니 어떻게 당사자를 만나야 하는지 좀 더 실제적으로 구상하게 됩니다. 실천하면서 평가를 염두에 둔다면 보다 신중하게, 당사자를 존중하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례관리 업무의 정의와 평가를 하나의 흐름으로 당사자를 살피고, 조건과 환경보다 나의 변화가 먼저라는 것을 깊이 새기며 실천하겠습니다.
평가만을 위한 실천이 되지 않도록 항상 과정을 중시하고 사람다움을 생각하며 더불어살게 도와야겠습니다. 글 속의 <복지소학>의 '평가' 인용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옳지 않은 일을 하면서 잘못인줄 모르고 부끄러운줄 모르면 안되겠기에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곡선의 시선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 정의에 맞는 평가를 늘 유념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