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락샥 레바 듀얼에어를 사용하다
벼란간 신형들은 뭐가 바뀌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락샥 레바 신형 싱글에어를 구했습니다.
신형이라 해봐야 수십년간 이어온 기본 구조에서
포지와 네거 에어압 비율만 자동으로 같게 맞추어져서
사용이 조금 간편해진 것일뿐
기본 구조는 거의 그대로인 것인데
샥 느낌이 어떨까 하는 요 쓰잘데없는 호기심.. ^*^
요즘 바셀에서 보이는 레바샥들은 모두 리모트형 이더군요.
그런데 컴프레션 조절이 가능한 모션댐퍼를 교체한 것이 올라
이 모션댐퍼 느낌에 대한 호기심이 작렬~ 널름 구한후
며칠간 기본 동작을 확인하고 이제 모션댐퍼 들어내 봅니다.
우선 상부 나사를 풀러 조절놉들을 제거
모션댐퍼는 따로 에어를 뺀다거나 하는 사전 작업 없이
바로 들어내면 되는 것이라 자전거에 장착한 그대로
24mm 복스로 돌려 모션댐퍼뭉치를 살살 들어냅니다.
그냥 뽁! 하고 뽑으면 댐핑오일이 튀어 오일 범버기~
댐핑 밸브를 열고 댐핑오일이 아래로 흘러내릴 시간을 주며
오일 튀지 않게 살살~ 조금씩 들어냅니다.
모션 댐퍼뭉치를 들어내고 오일을 대충 닦아낸 상태
위로 조절놉 2개와 실링과 오링들
아래 시커멓고 긴 것이 모션댐핑 뭉치입니다.
모션 댐퍼뭉치 위쪽엔 컴프레션 조절놉을 끼우는 칠각홈과
로우 스피드 조절놉 즉, 댐핑게이트 조절용 일자 탭이 있군요.
아래쪽은 예전의 듀얼에어에 쓰던 형태의 댐핑밸브가 보입니다.
위쪽의 길죽한 홈으로 댐핑오일이 들락거리는 것이지요.
이것을 돌려 댐핑밸브 열린 공간을 적절히 열고 닫으며
댐핑오일이 이 작은 구멍을 통과하는 일차 유체저항으로
일차 기본 컴프레션을 조절하고
샥이 더 눌려 오일이 그 위쪽 여러 형태를 가진 댐핑 뭉치와
유체마찰을 일으키며 모션 컴프레션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깜빡 24mm 복스로 빼고 끼는 사진을 빼먹어서
다시 낄 때 찰크닥~! ^*^
이 자그만 금색 댐핑게이트 조절놉으로 일자탭을 돌려
댐핑밸브의 게이트를 미세하게 밀거나 좁혀
게이트 크기를 조절하며
이 게이트가 댐퍼뭉치 아래에 있다 해서
Low Speed Control (LSC)
댐퍼뭉치 중간쯤에 따로 게이트를 설치하여 샥의 후기 반응
즉, 샥이 개략 반정도 눌린 이후의 반응을 조절 하는 것을
Hi Speed control (HSC)로 표기하고 있더군요.
(쥬의 : 업체마다 다르게 또는 바꾸어 표기 할 수 있음)
LSC를 개방하면 밸브 게이트가 그만큼 커지므로
댐핑오일이 모션댐퍼 안을 쉽게 오가게 되어
샥이 전체적으로 민감하고 부드러워져서
요철에 대한 대응력이 좋아집니다.
웬만한 잔요철들은 없는듯 부드럽게 다닐 수 있으며.
락을 걸어도 이 게이트에 의한 약간의 완충이 있게 됩니다만
샥이 부드러운 만큼, 패달링 힘손실은 조금 있게 됩니다.
LSC 를 폐쇄 할 경우는
그만큼 밸브 게이트가 작아지므로
샥의 눌림 초기 반응이 둔해지고 단단해져서
지면을 민감하게 읽게 되고
그만큼 패달링 힘손실이 작아져 경쾌하게 달리기 좋습니다.
설계에 따라 조금 차이는 나겠지만
락을 결 경우도 제법 딱딱하게 걸리지요.
HSC의 경우는 샥이 개략 반 정도 눌린 이후의
댐핑오일 유체 모션 저항을 조절 할 수 있으므로
드롭이나 점프후 착지 할 때의 샥 완충강도를
자신의 버디샥 성능에 맞추어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버디샥요?
자전거는 끽해야 200mm 의 트레블을 가진 샥이 달리지만
자전거 엔진 즉, 라이더는 초정밀 컨트롤이 가능한
앞 뒤 기본 400mm의 바이오 풀샥 트레블을 가졌습니다.
자전거의 샥은 이 버디샥을 보조하는 역할일 뿐입니다.
첫댓글 구조는 처음 봅니다..
이치는 알겠는데.... ㅎㅎ
락샥은 이 모션 댐퍼 뭉치만 따로 판매합니다.
취향에 따라 바꾸어 끼고 필요시 댐핑 오일만 보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