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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상고졸업동문회
 
 
 
카페 게시글
즐거운 나만에 요리(가족을 위해서) 스크랩 아주 특별한 해물볶음밥 빠에야
황문기 추천 0 조회 18 10.02.01 10: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주말에 아주 어릴적 친구들이 놀러왔답니다.

초등학교 친구이니 아마 삼십년 지기라고 해야겠네요.

삼십년동안 늘 같은 자리를 지켜주면서 자주 모임을 갖곤 했지만

최근에는 무슨 일이 바쁜지...통 못만나다가

한 친구가 외국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는 바람에

그 기회로 만나게 된거죠....

 

밤새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간은 뭐 그리 빠른지....이야기의 주제가 바뀌기도 전에

날이 후딱 가더라구요.

대기업에서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는다는 것...

그것이 그리 힘든줄은 이야기 들어보지 않고는 믿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참 힘든 시절이었구나...

개인 생활을 다 접고 하나만을 위해 달려온 길...

앞으로는 멋진 인생이 기다리길 바라면서 친구를 배웅해주었네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조금 특별한 해물복음밥 이야기입니다.

빠.에.야.

이름조차 생소하신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좀 독특하지만...일단 만들어 보시면

제가 늘 강조하는 안드로메다의 환상적인 맛을 보시게 됩니다.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아주 특별한 해물볶음밥 빠에야

재료

홍함 1pack, 조금 큰새우 6마리, 모듬 해물 1Pack(조개와 오징어 포함), 쌀4인분

토마토 1개, 양파 1개, 파프리카 1개, 다진마늘 1T, 버터1T, 화이트와인

있으면 착한 재료 : 샤프란

 

 빠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지방의 대표적인 쌀요리랍니다.

워낙은 해산물이 아닌 고기를 넣고 만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산물로 만든 빠에야가 더 유명하더라구요~

몇년전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이요리는

정말...제가 좋아하는 바닷냄새가 그윽한

그런 볶음밥이었습니다.

 

야채를 보기좋게 썰어줍니다.

큐브모양으로 썩둑썩둑 썰어주세요~

 

 

 

해산물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새우는 오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할거라

수염과 다리등 지저분한곳을 잘라줍니다.

해산물은 오징어와 조개가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마트에서 갑오징어와 조개 쭈꾸미 섞어서 한팩을 사왔네요~

 

 

 

이것이 그리 비싸다는 향신료 샤프란입니다.

샤프란은 꽃의 암술대를 말려서 만든 향신료로

약 백여가지의 향이 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금값과도 같았다는....지금도 무척이나 비싸더라구요.

아마 못구하시면 생략하시거나 카레가루를 조금 섞어서 만들기도 한답니다.

전에 깜박잊고 안넣고 만들었을때도 맛은...훌륭했던 기억이...

샤프란을 물에 넣으면 저렇게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먼저 버터에 다진마늘을 넣고 야채를 볶아줍니다.

향만 나면 되므로 살짝 볶아준뒤 해물을 넣어줍니다.

 

 

 

화이트 와인을 뿌려주고 뚜껑을 덮습니다.

그리고 조개가 입을 벌리고 새우가 붉에 물들면

뚜껑을 열어주죠~

냄새가...또 쓰러지려고 그러네요~

너무 좋습니다.

 

 

30분이상 잘 불린 쌀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쌀이 투명해질때까지 같이 달달 볶아줍니다.

 

 

 

 홍합육수와 토마토를  넣어주고 살짝 소금후추 간을 합니다.

홍합육수가 생소하시다구요?

홍합을 끓인 물입니다.

스톡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 홍합 끓인 물이

바다향이 물씬 나는것 같아서...그걸로 넣어주었습니다.

양은....불린 쌀의 양과 비슷하게 넣어주면 될것 같네요~

남는 홍합은...기다리는동안 하나씩 빼서 드세요~

 

 

 

저는 스킬렛이라는 무쇠 후라이팬을 사용했답니다.

스킬렛....무겁고 힘들어도

길만 잘들이면....정말 만능팬입니다.

포스가 넘치죠?

 

 센불에서 어느정도 밥이 된것 같으면

불을 줄여서 약하게...뜸을 드립니다.

일반 밥하는것과 같습니다.

 드뎌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냄새며 붉게 보이는 새우며 입이 살짝 벌어진 홍합...

사람 참 괴롭히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살짝 숟가락으로 밥이 잘되었는지 맛을 봅니다.

 

 

 

 

 

이제 주걱으로 뒤적뒤적 해주세요~

발알이 고슬하지도 않은것이....참 잘된것 같습니다.

노랗게 물들어진 밥알이 탱글탱글 하네요~

 

 

 

 

 

새우와 홍합과 노란색 밥이

시각적으로도 너무 잘 어울리죠?

맛은...바다의 향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고소한 해물죽과는 또 다른 맛이네요~

물론 리조또와도 한층 구별되는 맛이죠~

 

 

 

좀 해물이 남아서...전에 포스팅했던 이태리 짬뽕을 만들었답니다.

그런데....빠에야와 이리 잘 어울릴줄은....후하~

매콤한 국물이...정말 환상 궁합이 되네요~

 

>>>      이태리짬뽕 만들기      <<<

 

 

아마 이요리는 많은분들이 선뜻 하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만드는 후라이팬과 들어가는 샤프란때문이겠죠~

 

저는 없으면 과감히 생략하시고

일반 평평한 후라이팬에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리의 핵심은 해산물이 들어간 육수에

맛난 해산물을 넣고 만드는 그런 밥이기에...

겁내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요건 스킬렛의 장점...누릉지입니다.

주물바닥에 살짝 붙어있는 이 누릉지...같이 식사를 하던 사람의

마지막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순간입니다.

여기저기서 바닥 긁는 소리가 들립니다.

스페인사람들도 이렇게 긁어먹는지...궁금합니다.

 

무엇인가 일을 시작하려면 겁부터 나고 시작이 안될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리는 그렇죠...

사람이 먹는 음식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음식...

간만 맞으면 실패는 없다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무엇이든 맛있게 먹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사랑하는 가족이 있잖아요~

 

친구를 배웅하면서 과연 나는 어떤 목표를 세웠으며

그 목표를 위해 과연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답니다.

결론은....

 

아무래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포토 베스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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