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프랑스월드컵에서 두골을 기록한 모로코 최고의 포워드 바시르가 감독의 경기운영에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한후 귀국 비행기를 탄걸로 알려졌다는 거다..
월드컵이나 모로코 국대경기에서 내가본 바시르는 위치선정가 슛팅력 개인기를 모두갖춘 최고의 포워드 였다. 거기다가 경기를 만들어가는 감각까지도 정말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스페인 진출전 5년간 모로코 리그에서 득점왕을 독점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바시르가 1차전에서 별다른 부상이야기가 없던 바시르가 출전하지 않을걸 보면 그가 귀국한것은 사실인듯하다.
이것이 단순히 개인이 빠짐으로 경기 운용에 차질을 빚는것뿐아니라 이런 사건으로 인해 팀 전체분위기가 어수선해질수 있다는것이다.예를 들면 월드컵98때 아스프리아가 팀을 이탈한 콜롬비아..그가 이탈한 예선 2차전이후 콜롬비아는 대표팀 경기 역사상 내용면에서 역대 최악이었다...
모로코의 두번째 악재..
그것은 역시 와일드카드인 중앙수비수 아델츠부키가 예선1차전에서 퇴장당함으로 우리와의 경기에 나올수 없다는 점이다.
아델츠부키는 모로코의 국대경기에서 항상 파이팅있는 플레이로 수비를 이끄는 백전노장이다..그가 빠짐으로 그자리에 나이어린 스위퍼가 들어가게 될터인데..
그렇다면 1차전 우리가 홍명보가 없어 당한 것만큼 모로코에게 퍼부을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한국이 조심할 점도 많다.
우선은 1차전에서 보여줬던 모로코 포워드 엘무바르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그가 보여준 개인기술은 실로 놀라웠다..스피드를 살려 그대로 치고 나가는 기술은 정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그는 공을 너무 끄는 단점이 있어보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모로코 선수들 모두가 보이는 단점이다..
우리선수들이 아시아 예선전에서 많이 연습한 공잡은 선수를 빠른 속도로 둘러싸 압박하는 수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가 조심해야 할점은 중앙 수비의 집중력이라고 할수있다.
중앙수비 뿐만 아니라 전선수들이 경기중엔 경기에만 집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1차전처럼 집중이 안된다면 승산은 그만큼 줄어든다고본다.
허정무 감독은 엘무바르키에게 심재원을 대인마크시키고
중앙 스위퍼를 강철로 내보낼 작전을 피력했다.
1차전 박동혁이 보여준 스위퍼마인드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 없던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홍명보가 없는 현시점..노련한 강철의 스위퍼위치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현지적응이 안돼보이는 강철에게 너무 큰 짐이 아닐까하는 우려도 든다..그래도 관록이 있는 우리의 강철..적응도 잘해낼꺼다.
공격수에는 이동국과 김도훈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천수를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내세울듯하다.
투톱쪽에 만드는 능력이 별로인 두선수를 내보낸다는게 좀 불만 스럽지만..또 그다지 패스가 정교하지 못한 패싱을 가진 이천수를 그위치에 놓는다는게 불만스럽지만..
현재로써는 최선인듯하다..
고종수선수가 1차전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국은 플레이메이킹을 대충 생략하고 공격수를 세명놓는 형태로 나갈듯하다..이천수는 완급조절 경기흐름 파악같은 플레이 메이킹에는 관여하지 않고 상대 문전앞에서 두 포워드에게 기회를 만들고 또한 자신이 기회를 노리는 경기를 펼칠듯하다.반드시 이겨야하는 한국에게는 어쩔수 없는 선택인듯하다..
이에 따라 김상식과 김도균자리의 역활이 막중해 진다.
김상식은 침착하게 상대 흐름을 끊는 역활 김도균은 그런 플레이와 함께 플레이 메이킹도 많은 부분 도맡을듯 싶다.
김도균이 1차전에서 좀 언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솔찍히 이 선수마저 얼줄은 몰랐다..) 예전에 보여줬던 역량만 발휘하면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조심할 부분은 부상이다.
모로코의 1차전 경기에서 봤듯이 그들은 매우 다혈질이고 경기를 매우 거친 쪽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우리쪽으로써도 물러설수없는 경기기 때문에 경기는 좀 거칠것이다..차라리 거칠게 해야지 1차전처럼 주눅든 경기를 하면 안된다..
아마도 한두명의 부상선수는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최대한 큰부상을 막고 다음경기에 지장이 없을 만큼 해주는게 중요하다..
부상도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승리하는게 최우선이다.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말고 뛰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