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리움의 바다</p><p>/ 김별</p><p> </p><p>그대가 떠나고 한 번도 잠들지 못했습니다.</p><p>고단함에 곯아떨어져도</p><p>의식은 깨어</p><p>우주 저 편에서 들려오는</p><p>맑은 소리를 듣습니다</p><p> </p><p>순간에서 영원까지 함께하고  싶었건만</p><p>다시는 사랑한다 말해 줄 수 없음이</p><p>죄업이 되었을까요</p><p> </p><p>그 소리는 마치</p><p>아득한 심연의 깊이에서 울리는</p><p>고래의 울음 같기도 하고</p><p> </p><p>무량수의 별밭</p><p>어느 신비로운 별에서 끊임없이 보내는 </p><p>아직 다 해석할 수 없는 메시지 같기도 하지만</p><p> </p><p>이렇게 비가 오고 스산한 밤에는</p><p>거친 숨결로 다가오는</p><p>무거운 건반음을</p><p>꿈결인 듯 듣습니다</p><p> </p><p>가슴을 밟고 오는 그 소리에</p><p>그만 이불을 뒤집어쓰고</p><p>입술을 깨물어 오열을 감추는데</p><p> </p><p>이제 알았습니다.</p><p>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그 소리는</p><p>같은 그리움의 바다를 이룬 그대의</p><p>멈출 수 없는 파도소리였음을</p><p> </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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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석화님 편안한 저녁 맞으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옥춘님 내일도 비가 온대요.
마음까지 젖지는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