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6-27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신앙은 집중력의 싸움이라는 것을 이번 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평상시에 2박 3일 하던 집회를 하루 더 했는데도 집회가 더 빨리 끝나 아쉬워하는 모습들, 시간 시간마다 집중력 있게 말씀을 듣고 은혜 받는 모습들, 이번 기회에 끝장을 보겠다고 하는 집중력을 가지고 하나님께 매달려 하늘의 은혜와 능력을 크게 체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역시 신앙은 집중력의 싸움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이번 집회를 통해 깨달은 것은 기회를 잘 붙잡는 사람이 은혜와 복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금번 집회는 분명히 은혜의 때요, 구원의 때였습니다. 그리고 축복의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번 집회를 통해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된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몇몇 사람은 축복의 기회를 빼앗기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분주함과 인간적인 욕심으로 말미암아 은혜와 축복의 기회를 마귀에게 빼앗긴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놓치지 않고 붙잡을 수 있는 분별력 있는 사람이 하늘의 신령한 복, 땅의 기름진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또 하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2000년을 시작하면서 "주께서 내게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소서"라는 말씀으로 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금번 집회는 바로 그 꿈을 구체화시키는 방법을 깨닫게 해 준 축복의 성회였던 것입니다. 이제 확신하기는, 금년을 원년으로 하여 여러분들의 삶의 지경이 넓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여호수아 10장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남부 지역을 점령하는 이야기입니다. 가나안 남부지역의 다섯 나라 연합군과의 싸움에도 역시 하나님은 이스라엘 편에서 돕고 계셨습니다. 우박을 내려 적들을 치시고 태양을 멈추고, 달을 그치게 하심으로 여호수아에게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집중력 있게 싸워 적군들을 지리멸렬하게 만들었습니다. 가나안 남부의 다섯 왕(헤브론 왕 호암, 야르뭇 왕 비람, 라기스 왕 야비아, 에글론 왕 드빌)들은 전세가 여의치 않게 되자 모두 도망하여 막게다 굴에 숨었습니다. 가나안 산악지대의 여러 곳에는 석회암으로 된 동굴들이 많았는데,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아둘람 굴에 숨었던 것과 같이 가나안 남부의 다섯 왕은 막게다 굴에 숨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숨은 것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없고,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과 같이 드러나는 법, 그들이 숨은 곳은 곧 여호수아의 군대에게 발견되어, 처형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몇 가지의 주제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20절과 21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여호수아와 모든 자손이 그들을 크게 도륙하여 거의 진멸시켰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간 고로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으나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과 함께 한 여호수아 군대에게 가나안 남부 지역의 연합군은 적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 남부의 다섯 왕은 막게다 굴에 숨어들었고, 지리멸렬한 나머지 군사들은 여호수아의 군대에게 섬멸을 당했고, 몇몇 사람만 자신들의 성으로 피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격렬한 싸움 중에서도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희생을 당하지 않고 모두 안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땅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혀를 놀려서 이스라엘 자손을 헐뜯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도 짓지 못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얼마나 멋진 장면입니까?
얼마나 흥분되는 말씀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던 형편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비참하고 별 볼 것 없는 사람들을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백성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비결이 무엇이었습니까?
①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름 없는 노예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 성도들의 주변에서 향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 능력을 받은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고 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너무 감격하여 생명을 걸고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이 어쩔 수 없는 능력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19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지체 말고 너희 대적을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로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붙였느니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시며, 또 그 전쟁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도 희생당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감히 입을 놀려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③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증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믿음의 증거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340장). 이것이 예수 믿는 증거라고 내 놓을 만한 자랑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축복이든, 건강의 축복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하셨다고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증거라고 당당하게 내어놓을 만한 믿음의 증거들을 다 받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믿음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습니다. 바디메오의 믿음은 눈을 뜨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그의 종을 중풍병에서 해방시켰습니다. 그 외에 수많은 믿음의 증거가 성경에 있습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금번 집회를 통해 받은 약속들을 믿음을 통해 반드시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을 향해 "예수 믿는 것은 이런 증거가 있다"고 자신 있게 선포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하나님 앞에 굴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여러분들의 삶에 나타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어주며 사는 복의 근원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다섯 왕을 굴에서 끌어내라
혼비백산한 가나안 연합군의 왕들은 막게다 굴에 피신하여 다시 저항 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숨은 것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없는 법입니다. 가나안 왕들이 숨은 곳은 곧 이스라엘 군대에게 발견이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굴 입구를 막고 군사들을 동원하여 보초를 세우고, 나머지 도망치는 가나안 군인들을 추격하여 거의 모든 적군을 섬멸한 후, 그들을 끌어내어 처형하였습니다.
막게다 동굴에 숨어 있는 가나안 남부의 왕들은 우리의 삶 속 깊이 숨어서 저항하는 죄악을 상징합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습관적인 나쁜 버릇, 교만, 정욕, 이기심 등이 교묘하게 끝까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이러한 죄악들을 끝까지 찾아서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매일같이 해야 할 작업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속에 숨어 있는 죄의 뿌리를 찾아내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민들레가 여러모로 쓸모도 있고, 민들레의 끈질긴 생명력이 우리 나라의 민족성과 닮아서 그런지 민들레에 대해서 아주 관대한 편입니다. 그러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는 집안 정원에 민들레가 하나 발견되면 기겁을 하고 달려가 뿌리째 뽑아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민들레가 피기 시작하면 그 잔디밭은 민들레 밭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들레를 경계합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누룩을 찾아 없애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누룩을 넣지 않은 딱딱하고 맛없는 빵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여 유월절 이튿날부터 일주일 동안 무교절을 지킵니다. 그때, 그들은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서 누룩을 찾아 없앱니다. 누룩은 물과 썩여서 밀가루를 변형시킵니다. 부풀게 만듭니다. 아주 작은 양이 들어가도 그 많은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힘을 그들은 죄악의 근원으로 여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악의 근원을 잘라버리고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는 사상으로 누룩을 찾아 없애는 것입니다.
민들레의 끈질긴 생명력만큼이나, 그리고 누룩의 힘만큼이나 죄는 그 힘이 큽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죄가 우리 속에 들어오면 타락하게 만들고, 시험에 들게 하고, 패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들레를 뿌리째 뽑아내듯, 누룩을 하나도 남김없이 찾아 없애듯 죄악의 요소는 완벽하게 근절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호수아를 공부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 중에 하나가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을 전멸시키라는 것입니다.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시킬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차단하여 없애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없다면 죄를 용인하거나 죄와 적당하게 타협하여 사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삶에 흐르고 있는 죄악 적인 요소가 있습니까? 철저히 뽑아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생활 속에서 뽑아내야 할 여러 가지 죄악 적인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습니다. 음란 또는 폭력 비디오, 술, 담배, 화투놀이, 여러분 절대로 속지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에게 속지 말라는 말입니다. "나는 그래도 이길 수 있어" "나는 절제할 수 있어" 장담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자기 자신을 과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죄악이 그렇게 만만한지 아십니까? 죄는 힘이 있습니다. 절대로 적당히 타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익숙한 것이 겉으로 나타나는 법입니다. 무엇을 보느냐, 어떤 것을 듣고 배우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섹스 스켄들에 휘말려 온 세계의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자라난 환경입니다. 클린턴이 청소년 시절을 보낸 핫 스프링은 유명한 온천 유원지라고 합니다. 거리는 온통 여관과 도박장의 현란한 네온사인에 휘청거렸는데, 클린턴은 약 2km의 퇴폐의 거리를 보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그의 가슴에 심어진 음란이라는 죄의 뿌리가 자라난 후에 섹스 스켄들에 휘말리는 부끄러운 열매로 나타난 것입니다.
어린이 복음성가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어려서 부모가 화투하는 것을 보고자란 아이는 도박꾼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동네에 마실 다니면서 그런 짓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당장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짓(단 10원 짜리 라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려서부터 술 먹는 것과 담배 피우는 것을 익숙하게 보고자란 아이는 반드시 술과 담배에 빠지게 됩니다(부모의 흡연은 곧 청소년의 흡연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혹시 여러분의 가정에, 죄의 뿌리가 자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녀들을 타락시킬 수 있는 요소가 숨어 있지는 않습니까? 누룩을 찾듯, 잡초를 뿌리째 뽑아버리듯 완전히 제거하심으로 죄악이 발을 붙일 수 없는 구별된 가정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그들의 목을 밟으라
여호수아가 굴속에 숨어 있던 가나안의 왕들을 끌어내서 이스라엘의 군장들에게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을 목을 발로 밟으라"고 명령했습니다(24절).
목을 밟는 것은 원수에게 수치를 주고 승리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다시는 대적할 수 없도록 완전히 짓밟고 서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원수 마귀로 발등상을 삼으신 것처럼, 죄를 찾아 없애는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라, 다시는 그 죄와 상관이 없는 삶을 살겠다고 죄에 대해서 승리를 선언하고, 죄악을 밟고 일어서는 능력 있는 종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승리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와 교회에 엄청난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들이 세상에서 상처받고, 절망하고 실패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승리와 축복과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늘 어린아이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밤낮 반창고 붙여주고, 붕대 싸매 주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그런 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십자가 군병을 만드는 교회입니다. 믿음 가지고 세상 가운데 나가서 승리하는 사람을 만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밤낮 남의 간증만 듣는 교회가 아니라, 적은 것이라도 간증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남의 교회에 은혜 나타나고, 능력 나타나고, 부흥하고, 영광 나타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는 교회가 아니라 우리 교회에 나타난 은혜, 능력, 부흥, 영광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간증하며 사는 성도, 승리를 선포하며 능력 있게 살아가는 성도, 이런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 안에 숨어있던 수치, 저주, 죄악을 다 발로 밟고 일어나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고, 이제부터는 세상 가운데서 승리를 누리고, 축복을 누리고 은혜를 누리며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충만하여 어떤 세력도 대적할 수 없도록 능력 있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숨어서 자라나고 있는 죄악을 뿌리를 완전히 제거함으로 받은 은혜 받았기고 시험에 드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속에 숨어있던 수치, 저주, 죄악을 다 발로 밟고 일어나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와 축복과 은혜를 누리며 사는 거룩하고 복된 종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