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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죽일놈들!
속보! 간첩 혐의자가 윤석열 탄핵 모금 운동! 한겨레 광고 난리났다! 추미애 김두관 난리났다! 이재명 문재인 충격! 한동훈 여론 드디어 뒤집혔다!
민주당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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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직시해야 미래로 나가는 건 최소한의 상식"...'최악의 8.15경축사' / 2024.08.17.
● 각계 시민사회 성명과 논평..."대국민선전포고ㆍ천박한 역사인식과 대일굴종ㆍ전쟁동맹"
_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자주통일평화연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함께한 광복79주년 국회ㆍ시민사회 1000인 선언이 지난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진행됐다.
쪼개진 광복절과 적대로 얼룩진 경축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선동과 사이비논리',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 등 공격적 언어로 정부 주관 기념식에 불참한 광복회와 야당, 시민사회를 위협했다.
이들의 비판은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역사관련 기관장에 친일 극우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 강행한데 따른 반발이자 '1948년 건국절' 추진은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일이라고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국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도 확인된 마당인데, 대통령이 나서 합당한 설명도없이 '입부터 틀어막'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의 습관처럼 반복되는 모습이다.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는 인식, 다른 생각과 입장에 대해서는 먼저 들어보고 소통하며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양식이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제79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성명과 논평을 발표해 일제 식민통치로부터의 해방을 경축하고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열망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문제의식' 에 빠져 '1948년 건국절' 을 주장하는 일방통행을 비판하며, 미완의 광복을 완성시키는 길은 '한민족이 하나되는 통일절' 을 기약하는 것 외에 없다(광복회)는 기념사를 발표했다.
광복회는 16일 논평에서는 "민심을 이반하는 여론이 조작된 것처럼 또는 가짜뉴스만이 원인이라 단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고 하면서 "국민의 뜻과 다르게 인사가 되고 있음은 윤석열 정부의 결정적 흠결" 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자유통일평화연대(평화연대)는 15일 발표한 논평에서 "일본 식민통치의 불법성을 부정하고 그 범죄를 은폐하는 주장을 하는 자들이야 말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자이고, 체제 전복을 '자유'로 포장하는 것이야 말로 '사이비 논리'이며, '윤석열식 자유'를 유일한 표준으로 하는 교육이야 말로 '국민을 갈라치는 선동과 날조'"라고 받아쳤다.
민주노총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권의 주장과 다른 세력을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 으로 규정하더니 올해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로 구체화했다"며, "이는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국민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자주와 평화를 염원하는 노동자·민중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다.
대국민 심리전 선포" 라고 규탄했다.
정의기억연대는 15일 논평에서 "가짜 뉴스를 양산해 역사와 민족정신을 팔아먹고 개인적 이익을 꾀하는 자들은 또 누구인가. 그런 자들을 정부 요직은 물론 역사관련 단체에 수장으로 임명하고 국민적 저항을 외면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야말로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오지 않았나. 진정 윤석열 대통령은 70%에 가까운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 라고 되물었다.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들을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하는', '검은 선동 세력' 취급하며 '진실의 힘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워야'한다고 선언했다"며, "과거를 직시해야만 미래로 나갈 수 있다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거침없는 역진의 장광설이요, 대국민 선전포고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5일 논평에서 "친일 옹호론자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문제로 사상 처음으로 '광복회'가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국민의 비판과 질책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대통령 경축사는 '천박한 역사인식과 저자세 대일 굴종외교 기조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최악의 경축사' 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건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되었지만..."이라는 부분 외에 식민통치의 불법성과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한 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것.
최근 불거진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 문제를 비롯해 한일위안부 합의와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광복회는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고 하면서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을 왜곡하는 일에는 반드시 단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제강점을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된다. 나라가 없었다 한다면, 일제의 강점을 규탄할 수도 없고 침략을 물리치는 투쟁도 모두 무의미하고 허망한 일이 되고 만다. 무엇보다도, 일제 강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일본에 대해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라는 우리의 요구가 힘을 잃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평화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식민 범죄를 일체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식민주의 침략역사를 세탁하고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날로 광복절을 활용하는 친일사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복의 과정과 지향을 '자유를 향한 투쟁', '자유민주주의 국가' 수립으로 호도하며 제국주의 침략정책에 부역했던 친일파, 국민들을 학살했던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데 이용하는 등,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본질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일본의 불법적인 식민지배 역사를 지워버리고 침략국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강제동원, 위안부 등 그간 일제 범죄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한 일본 정부 입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고 하면서 "친일인사를 주요 기관에 채용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를 통해 '친일정권' 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고 직격했다.
자주연합 준비위원회는 15일 발표한 8.15 79주년 성명에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 정부조직은 말할 것도 없고, 독립기념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 중앙연구원,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등 주요 국책기관의 요직에 친일파들이 득실거리는 것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완성에 혈안이 된 미국의 요구에 무조건 복종하기 위해 일제 식민역사를 덮으려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라고 짚었다.
정의기억연대는 "한반도 불법강점과 일본군성노예제와 강제동원 등 일제의 식민지ㆍ전쟁범죄 책임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음은 물론, '투쟁' 의 대상과 식민화의 주체를 삭제함으로써 독립투쟁과 해방의 진정한 의미를 축소했다" 고 하면서 "광복절 79주년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세탁이라는 일본의 소원을 완벽히 들어 주었다" 고 비꼬았다.
정부는 대통령의 올해 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른바 '8.15 통일독트린'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즉 흡수통일을 통일담론으로 공언했다.
시민사회는 이에 대해 '한반도를 갈등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평화연대는 대통령이 밝힌 통일전략은 '북에 대한 내정간섭, 체제전복, 정부차원의 심리전 추진'이라고 하면서 "체제 전복을 꾀하는 외부의 개입 시도는 결국 갈등과 전쟁으로 귀결될 뿐"이며 "결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내던진 채 체제 경쟁을 빌미로 한반도 전쟁위기마저 현실화하겠다는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폭력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통일전략 추진을 위해 동맹과의 연대를공고히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한미일 군사협력의 전격적인 추진으로 북중러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역내 군사갈등이 격화되면서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기에 빠지는 등 그 후과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정상적 발전을 가로막아 온 기형적인 분단냉전체제, 전쟁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흡수통일은 평화통일을 기본으로 하는 헌법정신을 위배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극도로 높인다. 대북 심리전을 확대하겠다는 말은 접경지역 주민 생명을 볼모로 위험천만한 전쟁책동을 벌이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자주연합준비위는 "윤석열정부는 미국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미일한 전쟁동맹의 돌격대, 하수인 노릇에 눈이 멀어 민생은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몰아넣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면서 "일제 식민지배의 역사와 미일한 동맹으로 전쟁과 경제파탄의 소용돌이로 빠져든 지금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은 '주권쟁취'야말로 민생회복·민주회복·평화실현의 가장 힘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는 경축사에 대한 성명에서 "흡수통일 전면화 한 '통일 독트린'을 파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는 14일 발표한 79주년 광복절 성명에서 진정한 해방을 위해
△ 행정ㆍ입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것
△ 한미 및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즉시 중단과 대북 전술핵무기 배치ㆍ핵무장 동결 등 군사대화 시도할 것
△ 불필요한 대북 자극 자제와 인도적 수해지원
△ 일본의 역사정의 왜곡에 침묵하지 말 것. 이에 동조하는 역사관련 기관장 임명 철회할 것
△ 정파와 진영논리를 넘어 명실상부한 해방과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 광복회,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오랜 고통 끝에 주권을 되찾은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의 환희와 영광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부끄럽게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이 자리에서 광복회만의 행사로 치르고 있습니다.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모여 독립정신을 선양하고자 하는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광복절은 침해된 주권을 되찾은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일제 강점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주권을 침해당했을 뿐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이 흔들리면 국가의 기조가 흔들립니다.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준엄하게 경고합니다.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을 왜곡하는 일에는 반드시 단죄가 있을 것입니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 로 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건국절입니까? 건국절을 만들면 얻은 것은 단 하나,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건국의 아버지'라는 면류관을 씌어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로 많은 것들을 잃게 됩니다. 바로 일제강점을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됩니다. 나라가 없었다 한다면, 일제의 강점을 규탄할 수도 없고 침략을 물리치는 투쟁도 모두 무의미하고 허망한 일이 되고 맙니다. 무엇보다도, 일제 강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일본에 대해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라는 우리의 요구가 힘을 잃게 됩니다.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역사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1919년 3월 1일 민중이 일어나 대한독립을 만방에 선언한 3.1절이 있고,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이 있고,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이 있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나라가 새로 세워졌다는 건국절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요즈음, 역사를 만드는 일, 역사를 기록하는 일, 역사를 지키는 일, 역사와 선열들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일 모두가 사실상의 투쟁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해방된 지 80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역사부정과 왜곡이 반복되고 그럴듯하게 변형되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교육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망령처럼 되살아나는 친일사관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정치권에 요청합니다.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민족정신을 갖추지 못하면, 보수 진보 어떤 정치세력과 권력도 국민을 설득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건국절을 들먹이는 이들이 보수를 참칭하고 있습니다. 보수의 진정한 출발은 진실된 역사에 굳건히 발 딛는 일입니다.
또 한편 역사적 맥락과 전체를 보지 못하고 역사 단편의 과장으로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는 오류도 진보진영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분열과 대립의 빌미를 역사에서 찾지 마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광복절은 우리 근현대사에 가장 환희에 차고 위대한 역사기념일입니다. 이제 다음은 무엇이어야 하겠습니까? 이제 어떤 역사기념일을 기약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한민족이 하나 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통일절'이라 부를 수도 있을 바로 그날이 되어야 합니다.
광복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딛고 우리가 나아갈 도전은 한민족 통일의 길입니다. 자주, 평화, 민주의 원칙으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은 79년 전 선열들이 꿈꾸었던 자주독립의 미완성을 비로소 후대인 우리가 완결하는 일이며, 한민족의 평화로운 번영의 기틀을 영구히 만드는 일입니다.
통탄스럽게도, 우리의 현실은 위태롭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위태롭고 열강들의 파워게임도 위험합니다. 우리가 합의했던 한반도공동체통일 방안의 내실 있는 실천도 딱 멈추어 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족적 동질관계를 부정하고 교전국이자 적대국으로 남북관계를 규정하는 북한의 무도한 결정과 적대적 도발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이 오판을 버리고 선열들이 꿈꾸었던 단일 민족국가라는 목표에 그리고 협력과 교류의 길로 나오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체제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강하고 민주적이며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고 강한 우리가 튼튼한 안보와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제 일선에 놓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가진 민주주의, 경제력, 문화적 역량에 79년 전 광복을 일군 선열들의 정신과 교훈을 더합시다. 그리하여 오래된 꿈, 한민족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민 여러분!
내년이면, 을사늑약 120주년, 광복 80주년, 광복회 창립 60주년이 됩니다. 한일수교 60주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더 단단한 역사인식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된 정체성을 가지고 내년을 맞이해야 합니다.
역사는 미래를 만드는 힘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선열들의 정신을 바로 배우고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아로새깁시다.
그리하여 올바른 역사인식, 대한민국의 정체성, 웅혼한 민족적 자긍심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에 도전합시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통합의 기반이 되고 미래의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_ 건국기원 4357년, 서기 2024년
_ 대한민국 106년 8월 15일
_ 광복회장 이종찬
●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에 대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논평(8.16)(전문)
윤 대통령 통일정책 변화 성의 지지…
국민 뜻 거스르는 인사는 결정적 흠결
1.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 전 일제 강점을 "국권을 상실한 암담한 상황"이라 표현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 일제의 침탈로 나라가 지구상에서 절멸된 것이 아니라 나라는 있었는데 일제의 강압으로 국권이 상실된 것이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상실된 국권을 되찾아 윤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대한민국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것이지, 없어진 나라를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란 사실을 좀 더 강변해주는 표현이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이승만 대통령도 우리나라는 연면히 계속되어 왔음을 말했다. "오늘 동양의 한 고대국(古代國)인 대한민국정부가 회복되어 40여년을 두고 바라며 꿈꾸고 투쟁해온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그간 국권이 상실된 나라에서 다시 대한민국정부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표현이다. 윤대통령의 국권상실은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됨으로써 국권이 회복되었다는 사실과 부합된다.
2.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승만 대통령 스스로 48년 정부 수립을 '건국' 이라 지칭한 적이 없다.
그는 도리어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력을 정통성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보수 진영에서 "이승만 정부 출범 기념일을 건국절로 기리자" 는 주장을 펴지만, 정작 이 전 대통령은 임시정부를 건국의 기점으로 보고 있어서 모순적이며 당혹스럽다. 사실은 임시정부 건국도 왕정이 공화정으로 바뀌었다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
3. 현하 좌파들이 주장하는 이승만의 정읍발언이 분단의 단초라 비난하지만 이것도 사실은 아니다. 이승만은 북한에서 토지개혁, 산업국유화 등 통일정부가 수립되고 나서 시행가능 한 조치를 먼저 단행한 것이 통일에 반한 것이기 때문에 항의조로 말한 것이다. 그 말에서도 정부를 조직한다는 말이지 건국한다는 말은 아니었다.
4.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경축사에서 통일정책의 약간의 변화와 성의를 나타냈는데 이를 지지한다. 늦은 감이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역대로 표방해 온 한민족 통일방안이 중단된 느낌이어서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 사실이다. 북한은 현재 같은 민족, 호혜협력을 부인하고 남북관계를 적대관계, 교전상대관계로만 주장하는 것은 그들의 조부 김일성, 부친 김정일의 뜻과 어긋난 것이다. 이렇게 자기 선조의 뜻도 이반하는 정권에 대하여 우리는 계속 같은 민족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조성의 원인과 책임은 오롯이 김정은에게 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더욱이 세계는 그동안의 국지전에 대한 혐오가 제기되고 있고 북-러 관계가 그리 환영받지 못할 평가가 내려져 중국에서도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도 대선을 통하여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의 훈풍정책은 세계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5. 다만 민심을 이반하는 여론이 조작된 것처럼 또는 가짜뉴스만이 원인이라 단정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윤대통령의 인사정책은 한 번도 그럴듯하다는 칭송을 받지 못했다. 이점을 정부는 되돌아보아야 한다. 무엇인가 국민의 뜻과 다르게 인사가 되고 있음은 윤석열 정부의 결정적 흠결이다.
● 자주통일평화연대 8.15 논평] (전문)
역사정의 짓밟고, 한반도 전쟁 현실화하는 최악의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의 역사적 대의와 정의를 지우고, 한반도를 갈등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식민 범죄를 일체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식민주의 침략역사를 세탁하고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날로 광복절을 활용하는 친일사대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광복의 과정과 지향을 '자유를 향한 투쟁', '자유민주주의 국가' 수립으로 호도하며 제국주의 침략정책에 부역했던 친일파, 국민들을 학살했던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데 이용하는 등,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본질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추진 전략'으로 '한반도 전체에 자유민주국가 수립'이라는 방향성 아래 △ 자유통일 추진 역량 함양 △ 북한 변화 유도 △ 국제연대 등 세가지 과제를 제시하였다.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 체제전복을 '전략'으로 규정하고, 민간 활동 지원, 외부 정보 제공 등 대북 전단 살포를 위한 지원과 정부 차원의 심리전 추진도 분명히 하였으며, 정부에 비판적인 국민들을 '검은 선동세력'으로 갈라치고 위협하며, '자유 통일' 관련 교육 강화 등 '윤석열식 자유'를 유일한 표준으로 강요하는 대국민 심리전 계획도 밝힌 것이다.
그러나 한 국가가 자유, 민주, 인권 등 상대적이며 포괄적인 가치를 명분으로 내세워 다른 사회의 제도와 체제를 바꾸겠다고 나서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고 주권을 침해하는 범죄일 뿐이다. 전세계적으로 종교, 사상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사회 체제와 운영원리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국제법은 해당 사회 구성원이 사회 제도를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고, 한 나라의 국내 경제,사회구조 및 문화에 대한 직접적인 내정간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제 전복을 꾀하는 외부의 개입 시도는 결국 갈등과 전쟁으로 귀결될 뿐이다. 윤석열 정부가 대북 체제 붕괴 시도와 이를 위한 대북 전단 살포 등 남북 사이의 사회적, 군사적 갈등만을 격화시킬 정책을 '통일전략'으로 공식화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내던진 채 체제 경쟁을 빌미로 한반도 전쟁위기마저 현실화하겠다는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폭력행위에 다름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해에 정부에 비판적인 국민들을 '반국가 세력' 으로 매도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정부에 비판적인 주장을 '가짜 뉴스',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 로 매도하였다. 또한 '자유통일을 위한 역량강화'를 운운하며 대국민 냉전 심리전을 공공연히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 식민통치의 불법성을 부정하고 그 범죄를 은폐하는 주장을 하는 자들이야 말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자이고, 체제 전복을 '자유'로 포장하는 것이야 말로 '사이비 논리'이며, '윤석열식 자유'를 유일한 표준으로 하는 교육이야 말로 '국민을 갈라치는 선동과 날조' 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유독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서 민주주의 지수, 평등 지수가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반민주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한 결과이다.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조법 개정안, 방송 민주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등 민의를 반영한 수많은 법안들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팔레스타인 학살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가 과연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대북 체제 전복 통일전략 추진을 위해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의 연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한다. 지난 경축사에서 '자유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칠 이웃',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 라고 치켜세운 일본과의 협력, 편향된 '자유'를 앞세워 자국 중심의 신냉전 패권동맹을 요구하는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일 군사협력의 전격적인 추진으로 북중러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역내 군사갈등이 격화되면서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기에 빠지는 등 그 후과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분단체제를 강요하고 이를 활용해 온 강대국들의 패권 정책에 동조, 협력하고 대북 체제전복을 꾀하는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의 정상적 발전을 가로막아 온 기형적인 분단냉전체제, 전쟁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일 뿐이다.
역사 정의도, 주권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모조리 짓밟는 것도 모자라 한반도 전쟁을 현실화시킬 위험천만한 정책을 강요하는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빈곤한 역사인식과 민주인권의식, 한반도 상황에 대한 몰이해와 천박한 자기중심적 우월의식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의 엄중한 총선 심판도 무시한 채,
자주평화주권을 신냉전 동맹의 볼모로 내어 놓은 채, 반민주, 반역사, 반평화, 반통일로 치닫는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두고서는 이 땅에 진정한 광복을 실현할 수 없다.
퇴진만이 답이다.
자주통일평화 *지난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자주통일평화연대'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남북관계의 악화와 6.15북측위원회의 정리 등 큰 변화를 고려하여, 기존 '남북공동선언 실천' 뿐 아니라, '불평등한 한미관계 해결과 평화주권국가 실현', '전쟁종식과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전환과 분단극복', '식민주의 청산과 역사정의 실현' 등의 영역으로 의제와 활동 범위를 확장하기로 하고, 단체의 명칭을 '자주통일평화연대'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전국 약 40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뼛속까지 '친일' 증명한 윤석열 8.15 경축사 (민주노총 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른바 '8.15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통일 비전과 추진 전략 방안까지 열거하는 동안, 일본에 대한 언급은 단 2회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사죄 배상이 아닌 경제 파트너로서 다루었다.
친일인사를 주요 기관에 채용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를 통해'친일정권'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일본의 불법적인 식민지배 역사를 지워버리고, 침략국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강제동원, 위안부 등 그간 일제 범죄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한 일본 정부 입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일제에 의해 고통 받아온 피해자를 기만하고,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을 욕보인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사과 의사 없는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먼저 나서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민 셈이다. 윤석열 정권의 너그럽다 못해 굴종적 역사 인식이 개탄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은'8.15통일 독트린'에서 호전적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 자유통일 열망을 촉진하고 '정보접근권'을 확대하겠다 밝혔다. 노골적 흡수통일 추진 선언이자, 대북 심리전 선전포고다. 흡수통일은 평화통일을 기본으로 하는 헌법정신을 위배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극도로 높인다. 대북 심리전을 확대하겠다는 말은 접경지역 주민 생명을 볼모로 위험천만한 전쟁책동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권의 주장과 다른 세력을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 으로 규정했다.
올해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 "사이비 지식인" 과 "선동가" 로 구체화했다. 이는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국민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자주와 평화를 염원하는 노동자·민중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다.
대국민 심리전 선포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만이 역사를 바로 세우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이다. 진정한 광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역사를 왜곡하며 일제 식민범죄를 은폐하고, 반헌법 발상으로 통일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있는 한 진정한 광복을 실현할 수 없다. 민주노총 120만 조합원은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 한반도에서의 역사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지켜낼 것임을 천명한다.
*식민역사 삭제 21세기 新친일파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반헌법적 통일방안으로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_ 2024년 8월 16일
_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8ㆍ15 79주년 성명] (전문)
일제에서 미제국주의로 바뀐 식민의 비극과 고통을 떨쳐 내는 반미자주·주권쟁취로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모든 나라와 민족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도 고유한 자주권을 갖는다.
정권수립과 사회제도는 오직 그 나라의 역사와 국민적 요구에 기초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한다.
그러나 침략과 수탈, 지배와 억압을 생명줄로 삼는 제국주의의 간섭과 횡포하에서는 시련과 투쟁없이 자주권은 결코 저절로 실현되지 않는다.
우리민족은 흉폭한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겨 땅과 자원은 물론 말과 글조차 쓸 수 없게 되었고, 이름마저 강제 개명 당하는 피눈물의 치욕을 겪어야 했다.
일제 식민시절 나라의 운명은 침략세력의 배를 불리고 군국주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을 위한 대륙침략의 하찮은 소모품으로 전락당하고 말았다.
일제 폭압시기 강제동원된 위안부는 최소 3만에서 40만명으로 추산되며, 강제징용된 조선인은 일본과 만주 등 조선 밖으로 동원된 사람 150만명, 징용·징병을 포함하여 탄광, 군수공장, 각종 토목건축공사 등에 동원된 사람은 약 20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1945년 원자폭탄에 피폭된 재일 조선인 수는 약 10만명으로 이 중 5만명이 사망하고 4만3천명은 해방 이후 조선땅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36년간 일제가 자행한 식민지합병의 불법성은 규명되지 않았고, 식민통치의 잔혹성에 대한 사죄반성도 없었다.
조선인 10만명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을 끌고가 살인적인 노예노동을 강요한 전범기업 미쓰비시 광업이 운영한 '사도광산'에는 1,500명 이상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동원되었지만, 윤석열정부는 '강제동원'이란 불법성을 은폐한 일본정부의 식민지배와 역사왜곡에 기어이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자유의사에 따른 합법적 계약인 위안부는 고수익 업종', '식민통치는 한국발전의 밑거름', '강제징용배상금 제3자 대납변제' 등 차마 한국사람의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욕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망언들이 끊이지 않아 왔다. '독도문제 골치아프니 폭파해 버리자'는 망국적 한일협정의 공모자들의 얼빠진 소리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친일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한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 정부조직은 말할 것도 없고, 독립기념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 중앙연구원,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등 주요 국책기관의 요직에 친일파들이 득실거리는 것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완성에 혈안이 된 미국의 요구에 무조건 복종하기 위해 일제 식민역사를 덮으려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일동맹은 세기적 매국배족범죄로 기록될 것이며, 21세기판 '내선일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놈 믿지 마라, 일본놈 다시 쳐들어 온다"라는 말이 오늘의 현실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를 날도 머지않았다.
유엔사령부와 아시아판 나토에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공을 들이는 미국의 속내를 윤석열정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방부장관의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망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일 두 나라가 과거사 문제로 다투면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구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이 '독도'를 지금 당장 '다케시마'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에 반일반미바람이 몰아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것만 아니라면 미국에 선심을 사고 아부굴종하기 위해 독도를 넘겨주는 희대의 역적놀음이 벌써 일어나고도 남았을 것이다.
분단의 장본인 미국은 이제 나토를 세계화시키고 한국민을 미일한 전쟁동맹의 방패막이로, 볼모로 잡고 있다.
미국은 조선과 중국, 러시아를 미국 주도의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현상변경세력', 미국 주도의 '가치기반 국제질서'를 깨려는 '전략적 적대관계'로 규정하며, 자신의 패권몰락을 만회하기 위해 열전과 냉전이 공존하는 '신냉전'을 통해 세계를 '친미·반미'로 양분하여 한반도를 전쟁화약고로 만들어 놓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본과 미국은 수많은 나라들을 침략한 전쟁국가이며 전범국가이다.
다른 점이라면 일본은 패전국이요 미국은 전승국이 되어 세계 일극패권의 맹주를 자처하며 아직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친미쿠데타를 일삼고 있다.
미국 주도로 부활된 유엔사 18개국은 한반도 유사시 재참전 결의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일한 군사동맹을 기반으로 아시아판 나토와 유럽 나토를 묶어 하루도 빠짐없이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있다.
이것이 8.15 79주년에 즈음한 미국과 윤석열정부의 위험천만하고도 경악할 만한 전쟁행보이다.
자주는 민생회복·민주수호·평화실현의 길이고, 예속동맹은 전쟁과 양극화·차별을 판치게 만드는 망국의 길이다.
주권이 없으면 상가집 개만도 못한 신세가 되고, 자주를 지키지 않으면 불의의 시각에 원치 않는 전쟁에 온 국민이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비극을 피해갈 수 없다.
병사들은 월급을 모아 주식과 코인에 투자했다가 폭망하고,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감소와 비정규직 차별에 신음하며, 배달노동자·운수노동자·학습지교사·대리운전노동자들은 노조할 권리마저 빼앗긴 채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농민들은 늘어만 가는 빚더미에 한숨 멎을 날이 없고, 세금 내고 떳떳이 장사하겠다는 노점상들은 특별사법경찰들의 횡포에 눈물 마를 날이 없으며,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의 여파가 극복되지도 못했는데 대출 상환 부담에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다.
미국이 자기 나라 인플레 잡자고 고금리 긴축정책에 들어서자 한국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덮쳐 민생이 나락으로 빠져 들었다. 미국은 한국에 중국과 결별하고 러시아에 등을 돌리도록 강요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미국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미일한 전쟁동맹의 돌격대, 하수인 노릇에 눈이 멀어 민생은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몰아넣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의를 지키며 자주를 열망하는 진정한 애국자들은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물리치고 주권회복 자주국가건설에 힘을 모으자.
일제 식민지배의 역사와 미일한 동맹으로 전쟁과 경제파탄의 소용돌이로 빠져든 지금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은 '주권쟁취'야말로 민생회복·민주회복·평화실현의 가장 힘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일본 놈에 속지 말고, 미국 놈 믿지 말아야 한다.
반미반일이야말로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거부권만 남발하며 기어이 국민을 전쟁의 불구덩이로 밀어 넣는 윤석열과 전쟁의 화근 미국을 몰아내자.
일제에서 미제국주의로 바뀐 식민의 비극과 고통을 떨쳐 내는 반미자주 주권쟁취로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8.15 79주년을 맞아 반미반일로 민생민주평화를 되찾고자 하는 <자주연합>은 전 국민과 함께 주권쟁취, 자주권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_ 2024년 8월 15일
_ 8.15 79주년을 맞이하며
_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 [정의기억연대,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기념사 논평](전문)
ㆍ일본 역사세탁의 공범 자처
ㆍ비판적 국민에겐 선전포고.
참담합니다.
형식은 비루하고 내용은 처참했습니다.
광복절 79주년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세탁이라는 일본의 소원을 완벽히 들어 주었습니다. 일제 식민지라는 단 한단어도 들어있지 않은 경축사는 문맥 없는 '자유'라는 단어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한반도 불법강점과 일본군성노예제와 강제동원 등 일제의 식민지ㆍ전쟁범죄 책임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음은 물론, '투쟁'의 대상과 식민화의 주체를 삭제함으로써 독립투쟁과 해방의 진정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대신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들을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하는" "검은 선동 세력" 취급하며 "진실의 힘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거를 직시해야만 미래로 나갈 수 있다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거침없는 역진의 장광설이요, 대국민 선전포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작년 광복절 기념사를 상기합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 라고 치켜세우고, 독립운동을 "건국운동" 으로 둔갑시키며,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 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 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식민통치와 전쟁범죄 및 반민족·친일세력에 완전한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침략전쟁과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모두 덮으려는 일본 정부의 완벽한 공범임을 선언했습니다. 대신 민족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자국민을 비난하고 공격했습니다. 이는 민족을 배반하고 식민통치를 앞장서 대변했던 친일·반민족 행위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국민적 저항에도 눈 닫고 귀 닫으며 광복절 분열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자초한 정권이니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 모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 전쟁범죄의 역사를 모두 지워준 바로 그 시각, 일본 총리는 또 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각료들과 정치인들은 대규모 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의 노골적 역사 왜곡과 부정에 공범을 자처했으니, 일본 총리의 반성이나 유감 표명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누구로부터 침략과 억압을 당하고 누구로부터 해방을 쟁취했습니까.
무엇 때문에 민족의 허리가 끊기며 분단체제가 만들어졌습니까.
대통령에게 '진실' 은 한반도 합법지배를 주장하고 강제동원, 일본군성노예제의 강제성을 부인하며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는 일본 우익의 주장입니까.
대한민국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가 누차 인정한 역사적 진실을 호도하며 일본 우익의 역사관으로 민족사관을 대체하려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가짜 뉴스를 양산해 역사와 민족정신을 팔아먹고 개인적 이익을 꾀하는 자들은 또 누구입니까.
그런 자들을 정부 요직은 물론 역사관련 단체에 수장으로 임명하고 국민적 저항을 외면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야말로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오지 않았습니까. 진정 윤석열 대통령은 70%에 가까운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정의기억연대는 일본의 입장에서 역사세탁을 자행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부추긴 광복절 경축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흔들림 없는 역사적 '진실의 힘으로 무장' 해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순국선열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민족자존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광복 이후에도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했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변함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_ 2024년 8월 15일 _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논평] (전문)
광복절 경축사, '일본' 반성‧책임 언급조차 안해!
ㆍ일본의 역사도발ㆍ친일 역사쿠데타에 용기를 준 광복절 경축사ㆍ
역대 보지 못한 충격적인 광복절 경축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에서 '자유' 만 침을 튀기며 50회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의 반성과 책임을 묻는 것은 언급조차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로 더 이상 일본에 무릎을 꿇으라 할수 없다" 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발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 관련된 '침략', '식민지', '책임', '반성', '사죄' 표현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북한' 33회, '통일' 을 36회를 언급하면서도 '독립' 은 기껏 3회에 그치고, '항일' 이라는 표현도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
이 정도면 윤 대통령의 국가관과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나 있는가?
윤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기념사는 대통령 자신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친일 역사쿠테다의 논란의 주범임을 여지없이 고백하고 있다.
국경일 중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광복절 경축사는 통상 일제 침략에 의한 민족의 수난을 언급하며 일제에 맞선 순국선열들과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는 통상적인 관례조차 여지없이 걷어찼다. 기껏 경축사 첫마디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단 한 마디뿐이었다. 그야말로 시늉에 그쳤다. 역대 이렇게 몰지각한 경축사는 일찍이 없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날 한가하게 장 구경하러 나왔는가?
국경일 광복절에 조국 광복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선열들과 독립지사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예우가 고작 "경의를 표합니다" 이 한마디인가?
일본이 껄끄러워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알아서 스스로 언급을 피했다. 일제의 반인도적 범죄에 고통받은 강제동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독도 영유권 주장, 역사교과서 개악, 강제동원 부정,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 한국 사법부의 배상 판결 이행 거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등 일본의 적반하장과 역사도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에 대한 반성과 책임, 사죄는 아예 입을 닫았다.
친일 옹호론자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문제로 사상 처음으로 '광복회' 가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국민의 비판과 질책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밖에 할수 없다.
잘라 말해,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그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저자세 대일 굴종외교 기조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독립선열들의 고귀한 투쟁과 희생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함으로써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한 반면, 반대로 일본의 역사 도발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닫은 것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일본의 역사도발과 친일 역사쿠테타에 대해 큰 위로와 용기를 준 최악의 경축사다.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항일독립지사들에게 차마 낯을 들기 어려운 참담하고 부끄러운 광복절이다.
_ 2024년 8월 15일
_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제79차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성명](전문)
흡수통일 전면화 한 '통일 독트린' 파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폐기하라
1. 지난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전면화 한 소위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는 이번에 발표된 통일 독트린이 북한의 반발을 불러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심화시킬 것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파기를 요구한다.
2.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에 남한의 자유가 확장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한 과제로써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자유의 가치를 북한에 확장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북한 주민을 자유 통일의 강력한 우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으로는 심리전의 일환인 외부 정보 유입을 통해 북한 내부를 붕괴시키고 남한과 같은 체제로 북한을 흡수통일하겠다는 선언으로 북한 정권의 반발을 불러와 남북 간의 갈등을 고조시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극히 우려스럽다.
3.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이 기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궤변에 불과하다. 30년 전 채택돼 남한의 공식적 통일 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핵심 가치는 남북 간 상호 체제를 존중하고 화해의 과정을 통해 통일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통일 독트린'은 북한 체제에 대한 전면 부정, 일방적인 정치적 가치의 확산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30여년 간 지켜 온 남북 간 대화와 화해의 기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4. '통일 독트린'이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과제의 첫 머리에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국민의 가치관과 역량을 언급하며 현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한국 내부에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 사이비 논리 등을 언급하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검은 선동 세력'이라 주장했다. 이는 작년 8·15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를 지목하며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라 표현한 것의 연장선으로 판단된다. 수 십년 간의 식민 지배를 걷어낸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국민을 이념으로 나눠 분열시키고 자신에 비판적인 국민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이 현 정부의 통일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5. 윤석열 대통령이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통일독트린을 주장하고 한반도를 강점한 일본 제국주의와 반성없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는 '8·15 경축사'를 하고 있는 동안 일본의 총리와 방위상은 전쟁범죄자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봉물을 바치고 참배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8·15 통일 독트린을 파기하고 이번 경축사를 폐기해야 할 이유들이다.
_ 2024년 8월 16일
_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79주년 광복절 성명] (전문)
일제로부터의 광복' 과 '전쟁으로부터의 해방' 을 이루어 내자.
79년 전인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과 전쟁의 폭력에서 해방되었다. 이날은 단순히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통치로부터 벗어난 날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일으킨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도 자유로워진 날이었다. 또한 이날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미국과 소련, 동아시아의 국민들, 그리고 일본의 국민들조차 지긋지긋한 전쟁에서 벗어난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 세력과 우리 사회의 친일 세력들은 과거 일제 강점기의 죄악을 반성하기는커녕 변명하거나 미화하려 하고 있다. 그들은 제대로 된 과거청산의 절차를 무시하고, 희망찬 미래만을 강조하며, 우리와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있다.
우리는 8.15 광복절을 '일제로부터의 광복' 과 '전쟁으로부터의 해방' 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해방된 지 79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 속에 놓여 있다. 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는 멈추었지만, 정전협정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반도에서는 전면전(全面戰)의 위기가 수시로 발생했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DMZ와 NLL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졌다. 2000년 6.15 선언 이후 남과 북은 잠시나마 만남과 화해, 교류와 협력의 평화를 누렸지만, 이후 이명박 정권의 5.24조치와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그리고 지난해 말 9.19 군사합의의 폐기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는 극도록 긴장된 일촉즉발의 상태로 돌변했다.
현재 남한 정부는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대북 전단의 살포를 허용하고 있고, 대북 심리전 방송도 재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북한은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며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남한 정부는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핵 공격을 포함한 한미일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한편, 북한은 전술핵무기를 전진 배치하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남북 모두 대화와 협상을 배제한 채 강경 대결만을 추구하며, 한국ㆍ미국ㆍ일본 대 북한ㆍ중국ㆍ러시아의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는 8.15 '광복절' 을 맞이하여, 전쟁의 위기와 공포에서 벗어난 진정한 '해방절' 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남북 관계의 최대 불안 요소는 대북 전단 살포와 그로 인한 북한의 오물 풍선이다. 행정부와 입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로 방임하지 말고, 헌법 제37조 2항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라는 내용을 근거로 새로운 법률을 마련해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전쟁의 위험을 예방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남북은 군사적 억지라는 명분 아래 재래식 무력과 핵 무력을 악순환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된다면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나 민족 전체와 환경이 파괴되고, 모든 생명이 전멸할 위험이 커진다. 정부와 군 당국은 한미와 한미일 합동의 대북 군사훈련을 즉시 중단하고, 북한의 전술핵무기 배치와 핵무장 동결 등을 논의할 군사적 대화를 속히 시도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윤석열 정부는 북한에 대해 어느 정부보다 적대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북한 또한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의 홍수 피해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고, 남한의 언론보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불필요한 자극을 자제하고, 인도적 차원의 수해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국제기구를 통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힘써 찾을 것을 촉구한다.
넷째, 오늘의 남북 관계는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북한이 한반도 안의 두 개 국가론을 공식화한 지금, 우리는 이를 외면하지 말고 남북 관계를 풀어야 한다. 모든 외교안보정책과 대북정책은 국가적 가치와 국가 이익, 국제관계에 대한 냉철한 인식 위에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여야, 국민의 주장과 의견이 전방위적으로 수렴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외교안보정책'과 '대북정책' 을 논의할 정부·국회·민간 모두를 아우르는 '국민협의체' 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일본은 여전히 일제 강점기의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동해(東海)를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하고,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제 징용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억울한 삶을 모독하고, 실상을 은폐한 채 군함도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상태에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에 침묵하거나, 심지어 이를 동조하는 인사들을 역사 관련 기관장으로 임명하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독립운동가와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민족은 79년 전 일제 억압과 전쟁에서 해방된 것을 진정으로 기뻐했다. 이제 우리는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위기에서 해방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명실상부한 해방과 평화통일의 길은 쉽지 않지만, 인내와 노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정파와 진영의 논리를 넘어서야만 민족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음을 우리 국민 모두가 인식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_ 2024년 8월 14일
_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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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정부 주관 기념식에 불참한 광복회와 야당, 시민사회를 위협했다고?
ㆍ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치며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모여 독립정신을 선양하고자 하는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일환으로 광복회원들의 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 이것은 (분열의 시작/대국민 심리전 선포/
△ 행정ㆍ입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것
△ 한미 및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즉시 중단과 대북 전술핵무기 배치ㆍ핵무장 동결 등 군사대화 시도할 것
△ 불필요한 대북 자극 자제와 인도적 수해지원
△ 일본의 역사정의 왜곡에 침묵하지 말 것. 이에 동조하는 역사관련 기관장 임명 철회할 것
△ 정파와 진영논리를 넘어 명실상부한 해방과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
ㆍ광복회 : 회장 이종찬
ㆍ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ㆍ자주통일평화연대
ㆍ더불어민주당
ㆍ조국혁신당
ㆍ진보당
ㆍ국회ㆍ시민사회 1000인 선언
ㆍ자주연합 준비위원회
ㆍ
ㆍ자유통일평화연대(평화연대)
ㆍ정의기억연대
ㆍ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ㆍ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ㆍ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일제로부터의 광복' 과 '전쟁으로부터의 해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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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1. 개요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중 하나로, 줄여서 민주평화국민연대 또는 민평련이라고 한다. 조직적이고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유일한 계파로 볼 수 있다. 이름이 비슷한 민주평화당과는 관계가 없다.
2. 상세
김근태와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재야 운동권 인사들로, 1999년 3월 발족한 국민정치연구회가 모태다. 핵심인 김근태-인재근 부부 부터 그 계승자를 자처하는 이인영까지 대부분 당시 학생운동의 주요인사였다. 주로 서울 수도권 지역 학생운동 계열의 주류 고위 간부 출신으로 이뤄졌으며, 김근태의 이니셜을 따서 GT계로도 불린다. 대략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복귀한 시기 전후에 정계에 입문하기 시작했고,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당내 주류가 되었다. 2005년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약칭 민평련)로 명칭을 바꾸었다. #
당시 열린우리당 당권을 두고 당 내에서 보수적인 견해를 보이던 인사들은 정동영을 중심으로 집결하여 정동영계가 되었고, 운동권 출신이나 진보적인 견해를 보이던 인사들은 김근태계로 나뉘었다. 2006년 상반기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장관직을 끝낸 두 거물이 대결한 결과 정동영이 승리하여 의장이 되고 김근태는 수석상임중앙위원이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그 해 지방선거를 역대급으로 참패하면서 정동영이 사퇴, 결국 김근태가 당 의장에 올라 이후 수습을 맡았다. 이후 김근태 의장은 사임하였지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민평련계인 장영달 의원이 승리했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18대 총선에서는 김근태, 장영달 등 상당수가 낙선하고, 충북의 노영민과 전북의 김재균, 최규성, 전남의 유선호 정도가 생환했다. 김근태 사후, 19대 총선 때 다시 상당수가 원내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18대 대선을 앞두고는 민평련계 과반수가 손학규를 지지했다. 2/3 이상이 지지해야 공식 지지를 선언할 수 있어 민평련 차원의 공식 지지까지는 나아가지 않았지만, 설훈, 우원식 등은 손학규 캠프에 참여했다. 사실 손학규는 김근태의 경기고 - 서울대 동기동창이다. 일설에 의하면 손학규가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할 당시 김근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하니, 표심이 쏠린 결과인 셈.
따져보면 근 20년 정도 단일 계파로 존속했고, 소속으로 분류되는 정치인들은 다수가 다선이며, 다선이 아니더라도 대개 정치 경력 20년은 된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국민 또는 의회에서의 정치력이 별달리 특출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에게 어필할 만한 국감 또는 국조 활동이나, 사회적 이슈로 특히 입법이 간절한 법안 발의등이 상대적으로 현저히 떨어진다. 단독으로 150석을 넘겼던 열린우리당의 의회에서의 성과와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들어서기 전까지 의회에서의 성과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점수를 주기 어렵다. 특히 열린우리당 시절은 오합지졸에 지리멸렬이란 평가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수준. 열린우리당 시절 최대계파였고 민주당계 정파의 평지풍파 내내 일정 정도 영향력을 유지한 계파란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평련이 계파로 더불어민주당까지 존속한 이유는 당내 정치에서 이렇다할 손해를 보지 않는 처신에 있다. 그나마 정치력 혹은 영향력이 발휘되는 부분은 당내 권력투쟁. 직접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때에는 당권 컨텐더에 이른바 세몰이[3]로 지지를 표하여 존재감을 행사하는 편. 정당의 어느 계파, 예컨대 친이/친박/친노/친문/비노/반문/비박 등등의 정당 내 정파들은 대개 당권에 도전한다. 당권을 쟁취하고 그 당권을 행사하여 여러 정치적 이벤트, 특히 대선/총선/지선 이벤트의 결과로서 정치적 자산을 얻기도 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한다. 민평련은 대체로 김근태의 건강이 악화된 이후[4] 이런 시도에 직접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자산도 책임도 질 것이 없어서 긴 세월동안 계파로 존속했다고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부침을 겪는 다른 정파와의 관계에 따라 소속 정치인들이 둥둥 떠다녀서 결속이 느슨해진 것이기도 하고. 결국 정치인 혹은 정파로서의 능력이란 것이, 당 바깥에서 다른 정당과 싸워 의회에서 성과를 내는 쪽이나, 혹은 대중들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서 표심을 확장하는 쪽은 별로고, 당내 영향력을 강화해 당직 배분과 공천 배분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보신주의에 치중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20년이란 기간은 정치인에게 결코 적은 시간은 아니다.
우원식은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주축으로 활동했고, 민평련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된다. 집권 초기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과 충돌하여 국회가 마비되자 김동철[5]을 회유해 추경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국민의당에게 끌려다니며 야당 하자는 대로 다 해줬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 이후 국민의당의 다수가 바른미래당으로 넘어가서, 사실상 5대 5구도가 되어, 2개의 야당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표계산에 실패해 자유한국당의 본회의 불참에 끌려 다니는 등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인영의 경우에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이후로 꾸준히 민평련 세력을 동력 삼아 당권에 도전해 오고 있는 중이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 후 같은 민평련 소속의 설훈과 후보 단일화 협상을 통해 이인영이 추대되었다. 이 단일화 과정에서도 민평련 소속 의원들이 잔뜩 모여서 협상 담판에 직접 참여했는데, 공개적으로 계파 행위를 하는데도 언론으로부터 별로 욕을 먹지도 않고, 큰 관심도 못 받는 중이다. 하지만 당원들로부터는 대놓고 '정치 담합'한다고 신나게 욕을 먹고 있긴 하다. 심지어 이인영에게 당대표 단일화를 해주고 뒤로 빠졌던 설훈이 갑자기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을 해서 더 욕을 먹었다. 어쨌든 그 후 이인영은 별다른 퍼포먼스를 보여 주지 못하고 당대표 예선 경선에서 가볍게 탈락했고, 설훈은 결국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되긴 하였으나, 수도권 4선 의원+동교동계+민평련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백그라운드 조직에도 불구하고 초선의 박주민과 재선의 박광온에게도 밀려 후보 8명 중 3위로 쳐지는 굴욕을 맛봤다.
실제 이력을 보면 201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2017년 대선에서도 지지후보가 다양하게 나뉘었다. 노영민 전 의원처럼 애초부터 친문 핵심 격인 인사[6]도 있고, 진성준처럼 문재인 당대표 시기 어려울 때 곁을 지키며 문재인의 사람이 된 경우도 있고, 유은혜처럼 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케이스도 있다. 홍의락처럼 탈당했다가 마지막에야 복당하여 문재인 지지를 선언한 경우도 있었고, 설훈처럼 예나 지금이나 확고부동한 비문-반문 포지션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유승희처럼 최고위원 회의에서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혼자 노래나 부르면서 '봉숭아 학당' 소리나 듣다가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경우도 있었고[7][8], 더러는 박원순을 밀어주는 분위기도 있었다.[9] 한편 이인영은 탄핵정국에서 민주당 측 개헌특위 간사를 맡는등 소극적으로나마 개헌론을 외치기도 했다. 이렇듯 민평련은 전체적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잡음도 없는 어중간한 계파라 할 수 있다.
실제로도 호남계와 친노계가 갈등할 때 중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해 오긴 했다. 2014년 김한길 - 안철수 당대표 시절[10]이나 2016년 문재인 대표 시절 친노와 호남 격돌시 중간에서 조정하는 윤활유 역할을 했었다. 김근태처럼 돈받지 않는 청렴정치를 정치 신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통하는 점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김근태 전 의장의 별세도 오랜 세월이 지나 점점 계파 자체의 세력이 와해되어서 의탁할 곳이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중이라 그런지, 문재인 대통령이 가까이두고 중용하는 사람도 꽤 된다. 하지만 안철수와 김한길의 새정치연합 시기 민평련 주도로 소속원 기동민의 공천을 돕기 위해 김한길의 우군 정동영과 천정배의 공천을 반대하면서 정쟁과 분당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파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뚜렷한 자체 대권주자도 없고, 대중성 있는 정치인도 없는 상황에서, 다른 대권주자나 지도자들을 지지하거나, 계파의 세력을 지렛대 삼아 당직이나 공천 지분을 어느 정도 챙기면서 겨우 기본적인 세력만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다.
유일하게 자기 계파를 드러내놓고 주장하며 정기적인 자체 모임까지 가지는 집단이지만, 언론의 관심도 별로 없다. 심지어 친문이나 이재명계들은 메신저 단톡방만 만들어도 언론에서 집중 포화를 받는 마당인데, 자기네들은 20년 동안 대놓고 계파질 하면서도 비판에서 자유롭다는 이유로 당원들로부터 그닥 좋은 시선도 못 받고 있다.
2019년 하반기 홍영표가 원내대표 활동을 끝내고 차기 원내대표로 친문계와 함께 이인영을 선출해내면서 민평련의 활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11] 그러나 당대표인 이해찬이 본인이 담당하는 공천 체제에 민평련을 아무도 기용하지 않으면서 이해찬은 민평련 사이의 갈등에 본격적으로 불을 당기기도 했다.
2021년 우원식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비록 3위로 떨어졌으나 29.4%의 지지를 받아 3강구도를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다. 적극적으로 당선을 노리고 당권에 도전했다기보다는 민평련 자신의 세력 내지는 지분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2024년을 끝으로 민평련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장 격인 인재근 의원은 자의반 타의반 불출마하였고,[12] 민평련 출신 원내대표인 홍익표 의원은 서초구 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였다가 낙선하였다. 민주당이 친명 위주로 재편된 와중에서도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를 누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당 자체가 친명 정당으로 바뀐 상황이며, 상당수 인사가 사라졌기에[13] 실질적으로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14]
3. 인물
최규성ㆍ설훈[이낙연계]ㆍ문학진ㆍ이호웅ㆍ유선호ㆍ이기우ㆍ정봉주ㆍ기동민ㆍ김민기ㆍ김원이ㆍ김현권ㆍ위성곤ㆍ김한정[동교동계]ㆍ장영달 (김근태 재단 이사장 역임)ㆍ권미혁ㆍ서삼석ㆍ신동근[A]ㆍ소병훈ㆍ송갑석ㆍ김영진ㆍ이목희[A]ㆍ오영훈[이낙연계]ㆍ노영민[A]ㆍ박민규ㆍ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21]ㆍ유은혜[22][23]ㆍ윤미향ㆍ이기헌ㆍ진성준[A]ㆍ이인영 (민평련계에서 꾸준히 미는 유일한 당권 주자)ㆍ제윤경ㆍ홍의락ㆍ홍익표ㆍ인재근 (김근태의 부인, 김근태 사망 후 사실상 민평련계의 수장)ㆍ김용석ㆍ유승희[이낙연계]ㆍ허영ㆍ임종석[A]
[2] 정치인이 항상 연달아 당선하는 것은 아니니까
3] 예컨대 당권 컨덴더가 주최하는 행사에 우르르 참석해서 축사하고, 사진 찍을 때 머릿수 채워 주고, 후원금 모금해 주는 그런 것
4] 김근태는 17대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그래서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등으로 지지세력이 분산되었을 정도.
5] 본래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중도계열이었으나 19대 국회 이후에는 김한길계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6] 이후 노영민은 주중대사 - 대통령비서실장 같은 핵심 요직들을 지냈다.
[7] 문재인 당대표 시기, 극심한 계파 갈등으로 당이 파국으로 치닫을 때, 최고위원 회의에서 분위기 파악 못하고 뜬금없이 '봄날은 간다' 노래를 갑자기 불러서 당 안팎에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8] 당시 상황이 가관인데 주승용 수석최고위원은 언제나 그랬듯이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고,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승용 공갈 발언'을 해버렸다. 이에 극대노한 주승용이 회의장을 나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이 분위기를 환기시킬 의도로 노래를 불렀다가 넌씨눈 소리를 들은 것.
[9] 이인영이 박원순을 밀어주던 대표적인 예로, 박원순은 불출마 이후 문재인 캠프로 이적시키느라 공석이 된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리에 구로구의 김종욱 현역 시의원을 데려가는 바람에 19대 대선 때 이 지역(구로구 라선거구)에선 전국 유일의 광역의원 보궐선거가 병행되었는데, 이 인물은 이인영의 고대 후배이자 초선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사람이다.
[10] 당시 비노계가 당 주류였다. 당 대표인 김한길 - 안철수는 물론 원내대표인 박영선, 사무총장인 주승용 등은 전부 비노계였다.
[11] 경쟁자인 노웅래는 중도 내지는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꾸준한 지지층이 있으나 반문에 가까운 인사이다. 또한 김태년은 대외적으로 친문계로 알려져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예전부터 이해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이재명이 세가 없던 시기부터 그를 감싸준 만큼, 범친문 내에서도 궤가 좀 다른 부엉이 모임, 김진표-전해철 계열의 친문 성향의 의원들이 민평련계였던 이인영을 지지하고 있었다.
[12] 인재근 의원은 민평련계 소속인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의 공천을 원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김남근 변호사의 출마를 고려했고, 결국 안귀령 전 아나운서가 공천받았으나 낙선했다.
[13] 여기에 우원식까지 국회의장으로 가면서 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4] 그나마 이인영과 기동민 등의 인사들은 여전히 현역이다.
[이낙연계] 15.1 15.2 15.3 이낙연계로도 분류.
[동교동계][A] 17.1 17.2 17.3 17.4 17.5 친문으로 편입된지 오래 되어 사실상 민평련계와는 멀어진 상태.
[21] 19대 대선때 문재인 후보 지지를 하며 비문으로 보기에는 힘든 상황. 그렇다고 민평련과 멀어졌다고는 하기엔 힘들다.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김근태 전 의장의 사진이 아직 걸려있다.
[22] 문재인 정부의 사회부총리를 맡게 되면서 넓은 의미의 친문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분위기.
[23] 사실 유은혜는 정계 입문 때부터 문재인과 연이 있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