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탈이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우리 몸에 있는 피 셋 가운데 둘은 다리에 모여있다.
심장은 피를 내보내기만 하지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종아리가 다리에 모여있는 피를 밀어 올려주어 피가 잘 돌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심장구실을 한다.
그러려면 심장처럼 종아리가 쉬지 않고 피를 밀어올려주어야 한다.
그런데 종아리에 탈이 나서 종아리가 피를 밀어올리지 못하게 되면,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심장이 내보낸 피가 다리로 내려가 올라오지 못하고 다리에 고여있게 되면서, 심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에 따라 심장이 커지거나(심비대증) 심장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며(심부전), 허파에 물이 차오르게 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종아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면 온몸으로 피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되어, 몸이 차가워지고, 여러 가지 장기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면역력까지 떨어지게 된다.
종아리에 피가 올라가지 못하고 고여있게 되면, 저리고, 종아리가 붓게 된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다리에 있는 핏줄이 망가져서 정맥류가 생기고 콩팥까지 망가질 수 있다.
피가 잘 흐르는 종아리라면 만져보았을 때 부드럽고 따뜻해야 한다.
종아리를 만져보아 차갑거나 뭉쳐서 굳어있거나, 부어서 물컹물컹하거나 흐물거리면 종아리에 피가 잘 돌지 않아 고여있다고 보면 된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좋은 것이 종아리를 두드리거나 쓸어주는 일이다.
종아리를 두드리는 것은 발목펌프로 할 수 있지만, 정맥판이 망가져서 정맥류가 생긴 사람이라면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피의 흐름을 좋게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은 두드려주는 것보다는 쓸어주는 것이 좋다.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10분은 해야 하지만, 두드리고 쓸어주는 것을 같이 하면 5분만 해도 된다.
이렇게 하여 피의 흐름이 좋아지면 굳거나 뭉쳤던 종아리가 풀리고, 부었던 종아리가 빠지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면역력이 다섯 배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올랐던 혈압도 떨어지고 심장의 두근거림도 잦아들게 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던 사람도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외과의사였던 이사까와 요이치박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던 사람도 종아리를 다스려주면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으며, 머리로 가는 피의 흐름이 좋아져서 치매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종아리를 두드려주고 쓸어주라고 하니까, 아무렇게나 두드리고 쓸어주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다음으로 이어짐>
자연치유학교수 김재춘(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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