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눅 15:16-20a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The Open Championship이라고 골프의 본산지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가 있습니다.
2012년 대회에서 남아공 Ernie Els (어니엘스) 라는 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이 선수가 우승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을 했습니다.
이 선수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자 : 우리가 작년 이맘 때 만나서 얘기할 때 "나는 지금 슬럼트에 빠져 정말 힘든 밑 바닥을 헤메고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라고 그렇게 말했지요?
엘스 : 예. 기억이 납니다
기자 : 그런데 오늘 우승을 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엘스 : 예, 저는 기본에 충실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샷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니 엘스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한 일은 “Back to the Basic : 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에 충실하자”였습니다.
그래서 샷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 결과 우승을 했습니다.
즉 그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한 것이 아니라 샷 하나 하나에 충실하자는 기본적인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신앙을 운동경기에 비유합니다.
그래서 신앙에도 슬럼프 즉 영적 침체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 침체는 신앙의 여정을 가는 모든 순례자들이 만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특히 요즈음처럼 매일 눈을 뜨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는 때에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생각은 있는데 기도하고 말씀보고 하는 영적인 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고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신앙의 슬럼프에 빠져 신앙에 대한 열정이 식어지고 미지근해 지고 영적으로 지쳐가고 있는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인 침체” : 새로운 말도 아니고 누구나 다 겪는 과정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믿음의 선배들도 때로는 신앙이 바닥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온 사례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던 모세가 매일 먹은 만나에 물린 백성들이 과거 애굽에서 먹던 풍성한 음식을 그리워하며 고기를 달라고 난리를 치자 이에 스트레스를 받아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민 11:15).
모세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즉시 죽여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을 가를 생각해 봅니다.
제가 미국에서 이민교회를 목회할 때 목회자 모임에서 민수기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모세의 기도가 바로 나의 기도”라고 목이 메인 목소리로 고백하던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기도로 3년 반 하늘 문을 닫고, 기도로 하늘에서 불을 끌어 내리고, 바알과 아세라 목상 선지자 850명을 죽이고, 하늘 문을 열어 폭우를 내리게 한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가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공갈 협박 말 한마디에 놀라 브엘세바로 도망하여 로뎀 나무밑에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왕상 19:4) 라고 기도합니다.
구약을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가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을 정도의 영적 슬럼프에 빠졌다면 요즈음처럼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일상에서 우리들이 영적인 슬럼프에 자주 자주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영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느냐?” 하는 것과 “빠졌을 때 어떻게 빠져 나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Back to the Basic”입니다.
즉 자기 유산을 가지고 집을 나와 탕진하고 거지가 된 아들이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찬양처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첫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삐졌을 때 즉시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을 회복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 사랑을 회상하며 첫 사랑에 다시 한번 빠져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