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휴양과 관광의 도시, 제주 특별 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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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1. 23:35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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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휴양과 관광의 도시, 제주 특별 자치도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에요. 면적은 약 1,848㎢로 서울보다 3배 정도 더 커요. 인구는 56만여 명으로 전국 인구의 약 1.2%를 차지해요.
통일 신라 시대까지 제주는 독립된 지역으로서 탐라라고 했는데, 고려 숙종 때부터 고려에 속하게 되고 제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제주도는 2006년 6월 이전까지는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으로 나뉘어 오다가 2006년 7월에 제주도가 특별 자치도가 되면서 북제주군은 제주시에, 남제주군은 서귀포시에 속하게 되었어요.
제주도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에요. 그래서 제주도만의 독특한 화산 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요. 높이 1,950m인 한라산 꼭대기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어요. 한라산 아래로는 한라산이 폭발할 때 생긴 360여 개의 기생 화산이 있는데, 이런 화산을 오름이라고 하지요. 또 협재굴, 만장굴 등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려서 만들어진 용암 동굴도 있답니다. 용암이 식어서 생긴 현무암은 기둥 모양으로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 절벽을 잘 만들어요. 그래서 제주 해안에는 폭포가 생겼는데, 대표적인 폭포로 정방 폭포와 천지연 폭포를 들 수 있어요.
제주도 기후의 특징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비와 안개가 많다는 것이에요. 한라산 북쪽과 남쪽의 기후가 다르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에요. 한라산이 찬 북서 계절풍을 막아 주어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따뜻한 것이지요. 강수량은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많아요. 서귀포시는 연평균 강수량이 2,000㎜에 가까워 우리나라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이에요. 또 겨울에는 한라산의 높은 지대에 눈이 아주 많이 내려요.
제주도에는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요. 그래서 예로부터 집과 밭 주위에 돌담을 두르고, 지붕을 줄로 묶어 놓곤 했지요. 제주도는 또한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하여 여름에는 태풍이 자주 찾아와요.
한라산은 식물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자연 식물원’과도 같아요. 가장 아래인 바닷가에서는 문주란, 귤 등 난대성 식물이 잘 자라요. 한라산 200~600m에는 초원 지대가 펼쳐지고, 높이 600m 이상부터는 잎이 넓은 활엽수림, 높이 1,400m 이상부터는 잎이 바늘처럼 가는 침엽수림, 그리고 1,600m 이상 올라가면 키가 작은 관목림이 자라요. 한라산 맨 위에는 고산 식물이 자란답니다.
제주도의 땅은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지대여서 물이 땅으로 빨리 스며들어요. 물을 모아 놓기 어렵기 때문에 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밭농사를 짓지요. 대표적인 농작물로는 두줄보리, 감자, 당근, 양배추, 유채 등이 있어요.
무엇보다 제주도의 농업 하면 감귤 농사를 우선으로 꼽아요. 한라산 중턱에 넓게 펼쳐진 풀밭에서는 소, 말, 양 등의 가축을 풀어 놓고 키워요.
어업도 발달해서 갈치, 도미 등이 많이 잡히지요. 제주도는 특히 해녀들이 잠수하여 소라나 전복 따위의 조개류를 채취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제주도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관광과 서비스업이 가장 큰 산업이에요.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 일출봉, 오름, 용암 동굴, 해수욕장, 목장 등의 자연 관광 자원과, 제주 민속촌이나 성읍 민속 마을 등의 민속 관광 자원, 그리고 테디 베어 박물관, 여미지 식물원, 영화 박물관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아요. 많은 관광 자원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마라도는 특히 인기를 끄는 관광지랍니다.
지리 상식 삼다삼무(三多三無)의 섬, 제주도 제주도를 다른 말로 삼다도라고 해요. 삼다도란 세 가지가 많은 섬이라는 뜻이에요. 제주도에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말이지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니 바람이 많은 것은 당연하고, 섬 자체가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거대한 현무암 덩어리이니 돌이 많은 것도 당연하겠지요. 여자가 많은 건 남자들이 고기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많이 죽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주도 여자들이 생활을 위해 일을 많이 하러 나와서 그렇게 알려졌다고 해요. 삼무는 도둑, 대문, 거지 이렇게 세 가지가 없다는 말이에요.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구걸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살았다고 해요. 오늘날에는 도시화되면서 대문도 달고, 가끔 도둑도 있어요. 단, 아직까지도 거지는 거의 없는 편이에요. [네이버 지식백과] 휴양과 관광의 도시, 제주 특별 자치도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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