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권위는 단지 세상적 권력이나 힘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권위는 사랑의 권위이며, 무엇보다 하느님이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권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대파견 명령은 바로 이 살아 있는 하느님의 임재를 선포하라는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영적으로 깊이 묵상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시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권위는 단순히 무한한 힘이나 통치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모든 피조물 위에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그 사랑을 통해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시며, 그 권위를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하느님의 권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권위입니다.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복음은 하느님의 사랑이 지금 여기에 실재하며, 그 사랑이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삶 속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그저 과거의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삶에서 살아 움직이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듣고 따를 때, 예수님의 권위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고 명하십니다. 이 명령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며 하느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제자의 삶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매 순간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은 바로 이 살아 있는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약속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지금 여기에 계시며, 우리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항상 살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권위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바로 하느님의 살아 있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이 순간을 충실히 살 때, 이 순간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사랑을 드러낼 때 가장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복음은 단지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충실할 때, 바로 그 순간에 하느님의 권위가 드러나고,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됩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지금 여기에 계시고, 그분의 사랑이 지금 이 순간에 가득 차 있음을 우리가 먼저 깨닫고,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늘도 그 권위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첫댓글 옳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오셨는데, 자기 소개와 가입 동기도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