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군대는 복무기간이 36개월이었지요.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대가리 박아’가 일상이었고.
그러면서도 날이면 날마다 시멘트와 모래를 질통에 짊어지고
산꼭대기 벙커 작업에 동원되었지요.
북한은 ‘어떻게 하면 미국에게 얻어터지기 전에 남한을 먹을까’ 하고
만든 것이 4대 군사노선이었지요.
전인민의 무장화, 전군의 간부화, 전지역의 요새화, 전군의 현대화.
그러나 어짠다요. 1993년 고난의 행군으로 33만여 명이 굶어죽으면서
4대 군사노선은 한 방에 훅 가버렸지요.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무찌르자 북괴군, 이룩하자 유신과업’
남한의 병사들은 아침마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쳤지요.
그러나 어짠다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으면서 구호는 한 방에 훅 가버렸지요.
당시에도 쫄병은 배가 고팠어요. 1970년대 일병의 봉급은 700원.
이틀마다 화랑담배와 건빵을 받는다고 해도,
봉급날 PX에서 사먹는 빵의 맛은 따봉.
군대에서 병사의 수는 70%,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허나 병사의 인건비는 겨우 5%래요.
그래서 병사들은 휴가 때마다 부모님에게 SOS.
이번에 왕창 오른 봉급 덕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