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채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등 무더운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먹는 채소로,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게 특징이다. 공심채는 직파나 육묘가 모두 가능하며, 하룻밤 물에 담근 종자를 뿌리고 1~2일 후면 발아하기 시작한다. 정식을 할 때는 상추나 마늘처럼 이랑은 넓고 낮게 만들어 10~15㎝ 간격으로 심되, 줄 간격은 20㎝ 정도를 유지한다.
공심채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부드럽고 아삭한 잎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하우스재배가 유리하다. 파종 후 30일 이내 첫 수확이 가능하고, 잎 길이가 30㎝ 정도 자라면 수확 적기로 가위를 이용해 1~2마디를 남기고 수확하면 며칠 후 다시 양 옆으로 곁가지가 나온다. 이런 방법으로 수확하면 봄에 파종해 봄부터 가을까지 몇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공심채는 식감이 좋고 칼슘과 비타민 및 섬유질을 다량 함유해 성장기 청소년과 갱년기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좋은 식물이라는 평가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공심채는 잎줄기를 이용해 김치를 담글 수 있고, 나물용과 쌈채소로도 즐길 수 있다”며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재배농가가 드물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발 맞춰 틈새작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63-290-6072.
익산=양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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